‘학교를 품은 마을’로 교육혁신

금천구,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지정, 2년 간 교육예산 총 40억 지원해

서울시·교육청, 혁신교육지구 7개구 선정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혁신지구형)’에 선정되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6일(월) ‘2015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공모’ 심사 결과 금천구를 비롯한 11개 자치구(혁신지구형 7개, 우선지구형 4개)가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금천구는 2013년, 14년 구로구와 함께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바 있어, 2기에도 무난하게 선정될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금천구는 혁신교육 2기를 진행하는 만큼 1기와 차별화된 안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혁신교육지구 추진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구청에는 혁신교육추진본부와 추진협의회를 구성해서 공모안을 준비했다.

1기에 연이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혁신지구형)’에 선정된 금천구는 올해부터 2년간 매년 20억 원(시·교육청 각 7.5억 / 자치구 5억)의 교육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2년간 총 40억 원이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 감축, 학교·마을 연계 방과후 사업, 일반고 진로·직업교육 지원, 민관 거버넌스(지역 교육공동체) 구축 등 4개의 필수사업과 함께 정규수업 내실화 지원, 학교변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마을이 참여하는 창의체험활동, 지역연계 돌봄체계 구축 등 금천구 특화사업에 쓰이게 된다. 

앞으로 펼쳐질 금천혁신교육지구 2기는 ‘학교를 품은 마을’이라는 구호 아래 마을과의 연계에 방점을 뒀다.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을 결합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공동체, 교육복지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사업과정에서 금천구청과 관내 학교, 교육지원청은 물론 지역의 여러 기관·단체와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역의 교육을 지원하는 하나의 축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의 실행기구인 ‘금천혁신교육센터(가칭)’를 설치하고 지역의 교육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기획단계에서 집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마을’이 맡을 수 있도록 주민과 교사가 참여하는 ‘혁신교육지구실무협의회(가칭)’를 구성하고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던 혁신교육추진단 5개 분과(교육협력, 문예체, 진로교육, 정서심리돌봄,학교밖 청소년)를 이후에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교육지원청에 장학사를 교육협력관으로 위촉하고 매주 구청장이 주재하는 교육정책회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성재 교육담당과장은 혁신교육지구 준비과정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했듯이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추진하는데도 주민과 학부모, 교육관련 주체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학교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현장에 나가서 설득하고 소통하겠다며 소신을 밝혔다. 

최석희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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