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1단지 지하변전소 화재 후 정전복구 언제되나
벽산1단지 지하변전소 화재 후 정전복구 언제되나
한전 비상발전기 8대 설치
시흥2동 벽산1단지 지하 변전소에서 10일 새벽 0시45분경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시흥동에 있는 한 아파트의 지하 변전소에 불이나 한 시간만에 꺼졌지만 벽산아파트는 총 16개동 1770세대가 지금까지 단전, 단수로 고통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 남서울 지역본부는 아파트 곳곳에 전력응급복구 지원중이라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비상발전기와 정비차량을 배치하고 있었다. 남서울상수도사업소는 급수차를 동 앞에 배치해 주민들이 급한 물을 받아갈 수 있도록 배치하고 있지만 엘리베이터가 멈춘 상황에서 고층에 사는 주민들은 그나마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정오경 찾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 현황판에는 1단지 전체 정전을 알리면서 ‘한국전력 비상발전기 8대 지원, 금일 오전 중 엘레베이터 급수 펌프 가동할 것’으로 적혀있지만 오전이 다 되어도 복구는 되어 있지 않다. 주민들은 정전이 발생한 이 후 10시간 동안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관리회사와 구청등의 관계기관의 조치사항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관리사무소의 현황판에는 ‘10시간 방치한 한심한 행정’, ‘불투명한 관리비’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관리사무소 앞에 삼삼오오 모여있던 한 주민은 왜 사고가 났고 언제 복구가 되는지에 대해 답답해 했지만 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주민들은 물통이나 쓰레기봉투까지 활용해 물을 나르는 모습도 보였다. 하짐나 더운 여름 냉장고의 작동이 멈추면서 식자재 등이 부패고 화장실 물을 사용할 수 없어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피해규모는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후 2시경 발전기가 운전을 시작된 102동에 엘레베이터 가동과 급수 및 전기사용일 이뤄지고 있다.
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