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소방서 부지 독산2동 확정 6월21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기존안 통과 토지주, 상가세입자 등 합의도출 시급
금천소방서 부지 독산2동 확정
6월21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기존안 통과 토지주, 상가세입자 등 합의도출 시급
지난 6월21일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는 금천구 독산2동 1054-8번지 일대의 금천소방서를 건립을 결정했다. 2019년 소방서 건립이 완료되면 금천구는 1995년 분구 후 24년만에 자체 소방서를 갖게 된다.
금천소방서가 결정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애초 소방서부지에 다양한 곳이 논의되던 중 지난 1월5일 독산2동 말뫼고개 예정부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시 설명회는 토지주 승낙이 100%되지 않은 상황, 토지주들에게 설명회 안내가 잘되지 않은 점, 지역주민들과의 공유의 과정이 부족했던 문제, 토지가격 하락 등의 반대의견이 도출된 이후 난항에 부딫혔다.
이후 해당 부지 인근에는 금천소방서 건립부지 반대 현수막이 걸렸고 중앙언론뉴스에서 ‘님비현상’으로 공공기관이 들어서지 못하는 사례로 몇 차례 보도되기도 했다.
이런 우여곡절 속에서 금천소방서가 건립되면 관내 화재재난 초동대응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로소방서는 금천구와 구로구를 관할로 하고 있으며 두 자치구의 인구의 합이 70만명으로 서울에서 한 소방서가 담당하는 인원으로는 가장 많은 상황이며 구로소방서가 출동하는 화재·구조·구급 사고의 40%가 금천구에서 벌어지고 있다. 독산2동의 소방서가 건립되면 금천구 관내에서는 약 5분~8분 내외로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 결정에 따라 SH공사와 보상과 협의가 이뤄지면 내년 1-2월에 보상을 완료하고 3~4월에 공사 시작의 경로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아직 토지주 등과 협의가 완전 이뤄진 상황이 아닌 속에서 합의과정이 지난해질 것으로 보여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보인다.
오봉수 서울시의원은(가산독산동, 더불어민주당) “협상과 보상이 잘 되어야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지역주민들이 반대 할 수 있고 이해하지만 대의를 위해서 부지 선정을 다시 바꾸기 힘들었다. 번복을 하면 또 5-6년 미뤄진다. 반대주민 목소리를 감안해 건립의 과정에서 용도와 주변정리, 공사, 건물활용도 등 주민들에게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소방서 내 안전체험교실을 설치하여 구민들에게 기본 응급처치법, 소방시설 작동원리와 조작법 등을 교육하여 재난대처능력 및 안전의식을 향상시키고, 북카페, 강당 개방 등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한 주민편의시설을 도입하여 주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금천소방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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