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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독산동축제’이긴 한데... 홍보 부족 지적, 주민자치회원도 ‘몰랐다’

금천마을신문 2018. 6. 28. 11:58

우리동네 독산동축제이긴 한데...

홍보 부족 지적, 주민자치회원도 몰랐다



 


지난 615일 독산1동 주민센터에서는 우리동네 독산동 축제를 개최했다. 1부는 독산동 도시재생과 관련해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생들의 약 4개월에 걸친 커뮤니티계획설계 발표회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우리동네 독산일동 전단지 프로젝트’, ‘말미마을 게릴라 가드닝 쓰레기 퇴치작전’, ‘우시장상인들의 휴식처 목련카페와 소동상’, ‘안녕. 고마웠어 잇슈’, ‘아트인 독산 메이드 인 독산동’, 다큐영화 나의 우시장순서로 학생들의 수업과제물의 진행과정들을 발표했다.

이날 축제에는 차성수 구청장을 비롯해 채인묵 시의원당선자, 김경완,박찬길 구의원당선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서울대학원생들의 결과발표가 끝난 후 차성수 구청장은 이 공간의 변화를 어떤 식으로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결국 못 풀고 간다. 서울대학원생들이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문을 많이 보여줬는데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타인의 시선으로 우리동네를 볼 수 있어서 훨씬 더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서로의 시선이 켜켜히 쌓여서 더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 마무리 하지 못하고 가서 아쉽고 속상하다. 어디에 있든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당일에 우시장을 찾아가 직접 상인분을 만나서 즉석에서 노래를 작곡한 김동산씨의 공연있었다. 가사의 주인공인 상인분은 노래가 끝난 후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2부는 토크콘서트로 최재원 큐레이터 진행으로 주민대표 이은희(라디오금천DJ), 청년대표 박석준(청춘삘딩 운영), 상인대표 박성호(우시장상인회 회장), 준공업대표 김재성(아름다운사람들() 기획담당), 예술가대표 강상우(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 총괄코디네이터 이제선(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게스트로 참여해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동네 독산동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결국은 모두를 위한 독산동 도시재생이 되길 바란다며 마무리 졌다1.2부가 끝난 후 이웃과의 만남시간에는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축제를 마쳤다


한편 축제에 참석한 한 주민은 내가 주민자치회 위원인데 오전에 회의를 할 때에도 오늘 축제가 있는지도 몰랐다. 방금 연락을 받고 축제가 시작한지 1시간이나 지나고 알았다.”도대체 주민은 없고 도시재생관련자들만 있는데 무슨 우리 동네 독산동 축제냐 주민도 모르는데...” 라며 분개했다. 이날 준비한 굿즈(에코백도) 선착순 50개만 증정이지만 정작 몇 명 없었던 주민들은 받지도 못했다. 독산동 도시재생을 주민들에게 알리려 한 우리동네 축제는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다.

 

김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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