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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벤츠 도장공장 퇴출, 학부모회 및 주민들 기자회견 가져

금천마을신문 2018. 7. 25. 15:41

KCC 벤츠 도장공장 퇴출, 학부모회 및 주민들 기자회견 가져

 


기자회견 현장



금일(25) 11Kcc 벤츠 발암물질 도장공장 퇴출 주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는 금천구청 앞에서 ‘1군 발암물질 대량배출 KCC벤츠 도장공장 퇴출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천초중고 학부모연합회 조혜진 부위원장은 학부모회에 도장 공장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3주가 지나도록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직접 나서지 않으면 걱정거리를 아무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바로 피켓을 만들고 716일부터 일정을 맞춰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KCC 벤츠 도장시설에서 나오는 배출가스는 반경 1km까지 미치게 되는데 여기에는 24시간 동네에서 지내는 주민뿐만 아니라 국립 예술중고, 문일중고, 금천고, 시흥중학교, 백산초, 문백초등학교는 물론 탑동초, 금천초, 시흥초, 동일여중고까지 정말 많은 학생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이런 시설이 주택가가 많은 이 지역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이날 참석한 금천구의회 백승권 의원, 윤영희 의원, 이경옥 의원 및 류명기 구의장과 조윤형 의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백승권 의원은 주민들을 돕겠다고 뽑아 주셨는데 이런 부분을 봐선 부족했던 것 같아 죄송하다. 지역구를 떠나 금천구 전체에 결코 들어와서도 안 되고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발언하는 한편 윤영희 의원은 주민들은 물론 청소년들도 쾌적하고 좋은 환경 안에서 자라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일어선 주민 분들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동참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발언했다.

 

현재 KCC 벤츠 도장공장이 건설되는 금천구 시흥대로 169번지 일대는 토지 용도가 제2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되어있어 법적으로 공장 건설이 허가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류명기 금천구의회 구의장을 비롯한 구의원에게 준 공업지역 해제를 위한 조례 개정을 즉각 시행할 것을 소리 높여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임기 당시 도장시설을 인허가한 책임자인 차성수 전 구청장에게도 사죄를 요구하며 새로 당선된 유성훈 구청장에게는 KCC벤츠 금천지점 건축물 준공을 무기한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금천구 촛불시민 김창권 씨는 전국 최대규모로 지어지는 KCC 금천 도장공장은 매일 150대의 차량 도장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때 분사되는 페인트는 이름만 들어도 섬뜩한 벤젠, 포름할데하이드,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1군 발암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폐 페인트 처리과정에서 쓰이는 페인 트킬링제 또한 발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런 유독물질은 1Km 이상 날아가야 농도가 1% 이하로 줄어드는데 이 1km 반경 내 초중고는 물론 힐스테이트, 럭키, 건영, 성지아파트와 주택밀집지역, 대명시장, 홈플러스 등 금천구 최대 유동인구가 포함되어 있어 예상되는 피해지역과 주민 수는 헤아릴 수가 없다. 심지어 이번 KCC 벤츠 금천공장이 예정대로 사업을 강행한다면 이후 아우디, BMW 등의 모든 자동차 도장공장이 금천에 세워지는 것을 막을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KCC 벤츠 발암물질 도장공장이 영구 퇴출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구청광장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KCC 벤츠 도장공장 반경 1km 구역. 시흥 1,4동의 주요 시장, 초중고가 대거 포함되어 있다.

 <네이버지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