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벤츠 발암물질 도장공장 퇴출 주민대책위, 구청 앞 집회 후 시흥대로 가두행진
KCC벤츠 발암물질 도장공장 퇴출 주민대책위, 시흥대로 가두행진
금일 (28일) 5시 KCC벤츠 발암물질 도장공장 퇴출을 위한 주민대책 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와 주민 200여명은 금천구청 앞에서 벤츠 도장공장 퇴출 집회 후 공사장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금천 시민인 김창권 대표가 트럭에서 시위를 이끄는 가운데 맨 앞 줄은 금천구 의회 의원들이 앞장섰고, 금천구 의회 벤츠 도장공장 바로 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는 문백초등학교 학부모회가 그 뒤를 이어 시흥 고개에서 시흥사거리에 이르기까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긴 행진이 이어졌다.
집회 발언은 자신의 말을 하고 싶은 누구나 참여를 통해 진행되었다. 마이크를 잡은 문일고 한 학생은 “저는 3학년이라 곧 이 학교를 졸업하여 떠난다. 그러나 이런 발암물질이 생겨나는 환경에서 후배들이 공부를 하게 두는 건 선배로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행진을 하면서 주민들은 ‘금천구를 사랑해’를 외치며 벤츠 도장공장이 단순히 공장 근방 주민들의 문제가 아니라 금천구 전체 시민의 안전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문제임을 강조했다. 벤츠 도장공장이 허가되면 다른 자동차 도장공장들도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도장 공장 앞에서 행진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발언이 이어졌다. 사회를 맡은 강혜승 씨는 “지난한 싸움이 될 것이다. 8월 31일로 예정된 준공을 무기한 연기시키면 고소도 당할 것이고 법정투쟁도 있을 것이다. 거기서 한 발짝 물러서면 끝난다. 우리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같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매주 토요일마다 구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2차 집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며 지속적인 참여와 지지를 결의하며 금일 집회는 마무리 되었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