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주년 평가] 더불어 민주당 강수정 구의원 인터뷰
[민선 7기 1주년을 평가하다]
<더불어 민주당 강수정 구의원 인터뷰>
행복한 지역엔 교육과 문화가 후순위로 밀리지 않아
제 8대 의회의 1년, 소감은?
빠르게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1년 내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2-3년 지난 것 같기도 하다. 작년 임기 시작하고 6개월 동안에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심의가 있어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속성으로 배우니 올해는 감을 알게 되었다. 알게 되니까 해야 될 일도 늘었다. 할 일이 많다보니 의원실에서 자정까지 야근을 할 때도 있는데 집중이 잘되고 재밌다.
주요 관심 분야는?
교육과 문화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이 분야가 종종 후순위로 밀린다. 현재 금천구에 개발 현안이 많고 교통 인프라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행복한 지역은 교육과 문화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 의원 활동도 관심이 가는 영역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데 스스로가 아이를 키우고 가정이 있는 여성이기도 하다보니 청소년, 아이들, 문화, 교육, 경력단절 여성 분야로 관심이 간다. 근래에는 학교 밖 아이들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개진하고 있는데 행정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주민의 시각이 좀 달라서 같이 의견을 내서 조율을 하고 있다.
아쉬운 점?
새로운 시설이 많이 필요한데 관내에 예산과 토지가 별로 없다보니 있는 시설이라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개방형 경로당이라도 주민들 공유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봤으면 좋겠고 작은 도서관도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이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활용했으면 좋겠다. 정치적으로는 건설이나 새로운 건물 만들기가 효과가 좋지만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의 강점에 좀 더 집중하면 좋겠다.
첫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을 맡았는데 주안점은?
위원장은 잘 조율을 해서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게 주요 역할이라 주안점이라 할 것은 없었다. 처음 해보는 역할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원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의원님들마다 관점이 다 다르시긴 한데 이번 행감의 중점은 바뀐 구청장의 새 사업과 작년에 짜인 예산의 진행 부분이었다. 다만 작년 행감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나진 않아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지연되고 있진 않은지 여부들을 보게 됐다.
행감을 통해 본 금천구의 개선점?
행정에서는 항상 사업 예산이 적다고 말한다. 예산은 사실 가정의 살림과 같아서 불필요한 것에 아껴서 필요한 곳에 써야한다. 예를 들어 건물 예산 1억에 썼다가 같은 건물에 2억을 들여서 또 쓴다면 이런 관행은 고쳐져야 한다. 그런데도 처음 할 때 체계적으로 사용해야 되는데 노후된 부분이 많으면 단기 땜질식으로 하는 부분이 많다. 한 번 하고도 추가적으로 받아서 한다던가, 고친부분 다시 손을 댄다던가, 이런 부분은 없었으면 좋겠다. 한 번에 효율적으로 철학과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사업집행 이루어져야 한다.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교육과 문화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렸고 아울러 동서 간 발전 격차 부분도 있다. 시흥대로를 기점으로 안양천 쪽으로는 개발의 여지가 많은데 20미터 쪽은 별로 없다. 금천구 전체를 바라보면 안양천 쪽은 도시 분위기라면20미터 족은 마을 분위기로 정감 있고 활동하는 공동체 많다. 이런 특색을 살려서 활성화시키는게 어떨까 싶다.
임기 내 꼭 하고 싶은 일?
금천구 내에 사실 아이들을 데리고 갈 곳이 없다. 아이들 견학을 한번 가려고 해도 경기도에는 박물관이 있는데 금천구는 주말에 나와서 갈만한 데가 없다. 조금 젊은 세대가 유입되고 전반적으로 노령인구가 많아지는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에 좋은 신호는 아닌 듯 보인다. 신혼부부가 유입되고 정착해 뿌리내리고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 반 이상 애정가지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려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무리인사
내적으로 많이 성장하는 1년이었다. 1년 동안 배운 것을 가지고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금천구를 위해서 최대한 열심히 노력을 하겠다. 저희 부모님이 사셨고 아이도 자라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금천구에 계시는 분들 생활이 물질적·정신적으로 나아지고 웃으시도록 노력하겠다.
박새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