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주년 평가] 기고-정의당 금천구 위원회 공병권 위원장
[민선 7기 1주년을 평가하다]
기고-정의당 금천구 위원회 공병권 위원장
금천구 구정 1년을 평가하면서
지난해는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올해는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더위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더위보다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일 것입니다. 모두들 경기가 좋지 않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 이러한 것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일까?
일부에서는 소득주도성장정책으로 최저임금을 지속적으로 올려 경제가 어려워졌고 영세자영업자들은 더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이것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경제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서민경기가 체감적으로 좋아졌다고 느끼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비관만 할 수 없고 이것을 바꾸는 것이 우리 시민들의 역할이고 우리 정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 우리는 이게 나라냐? 라고 하면서 촛불을 들었고 우리사회의 변화를 요구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 정부도 바뀌고 지난해에는 지방정부도 많이 교체가 되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거대한 촛불의 민심을 보고 이제 우리 사회가 많이 바뀌리라고 생각했는데 이전과 큰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기대가 너무 큰 것이었을까요?
우리 금천구도 큰 변화의 흐름에 민주당이 계속 이끌고 있는데 자그마한 변화는 있지만 피부로 느낄 만큼 변화를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현 구정에 대한 평가는 아직 1년 밖에 되지 않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큰 변화 없이 이전의 정책을 조금 답습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하는 평가를 해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현 구청장이 성공한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협조할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잘못하는 것까지 비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야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비판하고 견제하고 그리고 대안을 제시할 때 우리 금천구정은 발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금천구청 1년을 평가하면서 비판보다는 앞으로 이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구청장, 구의장을 비롯하여 지역정치인들이 너무 지역주민들을 의식하여 모든 행사에 참여하여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중요한 행사에는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하루 일과의 많은 시간을 행사참여에 할애하게 되고, 정작 많은 시간이 필요하는 중요정책이나 금천구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구청장 혼자 잘 할 수 없습니다. 금천구가 잘 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비판뿐만 아니라 응원과 격려를 할 때 살기 좋은 금천구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금천구위원회
위원장 공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