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열대야로 지쳐가는 여름
마치 불판위에 있는 것처럼 온 강토가 뜨겁다.
폭염과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 이상)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도 지난달 27일부터 열대야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되는 이유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더운 날씨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명 피해와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금천구에서도 지난 8월 4일 오후 5시경 79세의 노인이 열사병으로 버스정류장에서 탈진해 쓰러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 노인은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차에 의해 희명병원으로 후송돼 수액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 외 관내에서는 다행히 별다른 피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폭염으로 인한 사고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폭염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를 운영중이다. 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치수방재과)'과 ‘건강관리지원반(사회복지과)’, ‘시설관리대책반(환경과)’, ‘구조구급반(보건소)’으로 구성되었으며,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구청 재난안전팀 이상훈 팀장은 “건강관리지원반은 관내 1350여명의 독거 노인을 상대로 문자와 전화, 방문 간호사를 통해 수시로 확인하고 있으며, 시설관리대책반에서는 가스나 석유를 취급하는 업소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와 간호사가 대기중”이라며 구의 폭염안전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이 팀장은 “폭염주의보가 해제되어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폭염과 열대야에 건강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에 물을 열잔 이상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여 체온을 낮추어야 하며, 한 낮에는 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상청은 말복과 입추 절기가 있는 8월 둘째 주를 지나면서 기온이 조금씩 내려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지않아 폭염과 열대야가 끝나겠지만 그 때까지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 8월 8일 현재 폭염 특보 발효지역의 지도 (제공:기상청)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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