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에 임대주택이 많다?

부영 대한전선부지 임대주택→분양주택 선회, 유 구청장 "임대주택이 많아서..."

아파트형 임대주택 금천 2,149세대 관악 7,918세대, 구로 8,171세대, 동작구 5,582세대




유성훈 구청장이 주민과의대화에서 3+1 개발사업 중 종합병원유치관련 발표에서 부영그룹이 제시한 계획안에 대한 설명에서 기존 ‘임대주택’안에서  ‘분양주택’으로 변경했다고 말하고 변경사유에 대해 ‘금천구에는 임대주택이 너무 많다는 논란이 있어 분양주택으로 조정했다.’고 발표해 의구심이 들고 있다.

과연 금천구에 임대주택이 많을까? 전국 임대주택 현황을 알수 있는 ‘마이홈’서비스에 따르면 금천구에 아파트형 임대주택은 2,149세대다.(원룸 및 다가구 임대제 외) 관악벽산타운 564세대, 시흥벽산  1288세대, 롯데캐슬1차 183세대, 시흥목련 105세대, 백운한비치 9세대가 전부다. 금천구 전체 108,327세대(2019년 1월 기준) 에서 볼 때 1.9%수준이다. 여기에 추가로 들어서는 것이 독산역 인근 롯데알미늄 자리에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919세대가 2021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금천구 인근 지자체의 아파트형 임대주택 현황은 어떨까? 관악구는 7,918세대로 3배, 구로구 8,171세대로 4배, 동작구 5,582세대 2.5배가 많다. 해당 부서에서는 부영 측이 애초 2300세대 전부를 임대주택으로만 짓겠다는 계획이었고 주거의 다양성 고려해서 분양주택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 의견을 받아 부영은 의견을 996세대 중 854세대를 분양하고, 장기전세는 142세대를 하겠다고 계획을 수정했다. 한편, 금천구에는  불안한 주거로 주거급여를 받는 사람들이 약 6천 가구, 8천여명이 넘고, 고시원 등 주택이외의 거처에 9,106가구가 살고 있다.  

구청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대한전선부지는 2015년 2월26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고 2017년 6월26일 부영측은 의료법인 우정의료재단의 설립허가를 내놓는다. 이어 2018년 2월9일 기업형임대 주택공급촉진지구 사전자문신청을 제시했고, 서울시는 7월26일 사전자문요청에 따른 보완을 통보했다. 같은 해 12월10일 유성훈 구청장은 서울시장을 면담했고, 12월18일 부영측은 세부계발사업 수립 제안서를 금천구에 제출하는데 ‘임대주택을 분양주택으로 변경’과 ‘종합병원 부지 확장 (2만㎡에서 2만5천㎡)’이었고 올해 1월 제안서 관련해 각 기관이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 2월 주민공람 및 금천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받아 4월에는 서울시에 세부개발계획은 신청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화들장 겨울잠을 깨다  

3월5일 재개장, 매 주 화요일 11시부터





  다품종소량생산의 건강한 농사를 짓는 소농과 도시농부들의 농산물이 금천구 주민들의 밥상으로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주 화요일 열어왔던 ‘밥상이 건강해지는 장터-화들장’이 1~2월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3월5일 재개장한다. 

3월 5일 첫 재개장 날에는 선착순 100명에게 화들장 달력과 꽃씨를 나누어주며, 모아놓은 쇼핑백이나 장바구니를 기증하거나, 농산물 구입을 위해 장바구니나 그릇을 소지하신 분에게도 꽃씨와 달력을 증정할 예정이다.

‘화들장’은 농부, 요리사, 수공예가들이 함께하는 장터로 농부는 직접 자신이 직접 기른 농산물을 가져오고, 요리사는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화들장 식당을 운영한다. 수공예가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이나, 친환경용품 등을 판매할 수 있다. 함께 할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들은 수시로 모집한다.

‘화들장’을 운영하고 있는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김선정이사장은 “다양한 소농들이 제철에 나는 채소와 농산물을 준비하고, 화들장 식당에서는 제철의 맛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요리를 한다. 그 계절에만 만끽할 수 있는 맛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장이 ‘화들장’이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시장에 오면 물건도 사지만 생산자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제철채소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이나 농사 이야기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 화들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쓰레기 없는 장터를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개인 장바구니와 음식포장식기,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장바구니 보증금제를 운영하고 음식을 담을 수 있는 그릇도 대여할 예정이다. 

또한 집에서 키우는 화분의 분갈이가 필요하거나 식물이 잘 자라지 않아 관리법을 알고 싶다면 ‘우리집 식물주치의’ 코너를 찾아 해결할 수 있다. 도시농부가 매주 ‘화들장’에서 씨앗과 모종, 원예자재들을 판매하면서 ‘식물주치의’로 활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화들장의 힘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면서 보다 더 많은 ‘자원활동가’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했다. 자원활동가는 화들장 판매부스 농산물 진열 및 주변정리, 홍보 및 판매 지원, 화들장 식당 도우미, SNS홍보 및 사진촬영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함께 할 수 있고, 1365 자원봉사 포털사이트나 전화로 신청가능하다. (문의 : 807-2395) 


이성호 기자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동네 역사 찾기

 

3·1 만세운동의 주역 금천 ,횃불을 든 시흥

 

금천구에서 만세운동은 읍내에서 시작되었다. 37일 시흥 읍내 보통학교(시흥초. 지금의 무지개아파트 부근) 학생들이 만세시위를 하고 동맹휴학을 결의했다


당시 금천구는 경기도에 속했고 가장 활발하게 만세운동을 펼쳤다. 금천구를 비롯해 영등포, 관악구, 동작구, 안양, 군포시등을 포괄한 옛 시흥군에서는 23회에 걸쳐 연인원 1만여 명이 참여하였는데, 이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시위횟수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1904년 시흥농민봉기가 일제에 의해 진압된 이후 많은 피해를 당했고, 이후 일본군의 주둔과 감시체제로 탄압을 받았음에도 3·1운동에 주도적을 참여했다는 것은 대단한 의미이다.


<매일신보 음력 기미 2월 9일 발행(양력기준 3월10일)보도에는  경기도  시흥 지역 '보통학도 휴교'란 제목으로 '7일 오전11시경에 보통학교 성도일부가 동맹휴교를 하고 만세를 부른 후 헤어졌음으로 주모자 다섯명을 인치해 엄중히 성류를 해 깊이 '전바'를 뉘우치고 이틀날부터 출교하겠다고 맹세했다더라'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



서울의 시위운동에 호응하여 가장 빨리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은 33일의 개성이었다. 금천구는 37일로 두 번째로 빠르게 서울에 호응하여 일어났다. 323일 시흥군 북면 양평리에서 탄원기 씨의 주도로 400여명의 주민들이 독립만세를 벌였으며, 이날 영등포 당산, 노량진, 양평리 등지에서도 모두 1,200여명의 주민들이 각지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운동을 전개했다.


327일 시흥군 서면 소하리에서 이정석 씨 등이 만세시위를 하다 연행되었다. 이에 328일 밤 10시 주민 200여명이 노온사동의 경찰주재소를 포위하고 이정석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군중은 주재소 벽을 허물고, 방화하며 시위를 벌였지만 이정석을 구하는데 실패하였다. 이로 인해 이종원(이정석의 부) 등 주동자 여러 명이 모두 투옥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다.


329일에는 현 구로동인 구로리에서 시위가 있었으며 군내 여러 곳에서 1백명의 군중이 방화를 하고 만세를 외쳤으나 일제의 총격을 받고 해산하였다.


330일 오전 10시 수암면(현 안산) 18개 동리에는 이날 수암리 비석거리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니 모이라는 격문을 보고, 2,000명의 주민이 수암경찰과 주재소의 서쪽 밭에 모여서 큰 기류를 떠받들고 각자는 작은 기를 가지고소 수암주재소, 면사무소를 불태워버리자고 외치면서 관청에 몰려가 만세를 불렀다.


홍순칠은 자기는 원래 조선독립을 희망하는 한 사람인데 독립을 기도하려면 많은 사람이 모여서 시위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믿어, 29일 국유지 소작인 수 명에게 격문 내용을 알리고 조선이 독립하면 국유지는 소작인의 소유지가 되니, 이 때 만세를 부르는 것이 득책이다고 권고하며 소작인을 선동하였으며, 30일 자기가 인원을 조사한 것은 후일 불참자를 문책할 자료를 얻기 위함이다일제 관헌 앞에서 당당하게 진술하였다.

31일에는 시흥군 남면 주민들은 인근의 수원군 의왕면 주민들과 합세하여 2,000여명이 군포장에서 독립만세를 불렀으며, 일부 군중들은 주재소 등을 습격하였다. 이에 일제 경찰이 발포하여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우리동네 3·1 운동

 

우리동네 만세운동은 서울과 같은 생활권에 속한 지역이어서 비교적 빨리시작 되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시위를 주도하는 분위기 였으며, 상인 등은 철시 투쟁을 감행함으로 점차 관내로 확산되어 나갔다.

시위가 농촌지역으로 파급되면서 마을 이장 등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안산시 수암면 비석거리 만세운동에서도 이장이 통문을 돌려 주민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였다. 일정한 지식과 소양을 갖춘 이장은 말단 실무와 여론을 조정하였다.

비석거리 시위운동을 주도한 홍순칠은 조선이 독립하면 국유지는 소작인의 소유가 된다라며 농민들을 설득하여 동참을 견인한 특징이 있다. 농민들은 토지조사사업에서 가장 큰 피해자 였고 소작농으로 전락한 열악한 처지에 대한 반발과 불만은 매우 고조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독립이 이루어지면 토지분배라고 하는 농민적 이해에 기초한 독립국가 건설을 기대하고 있었다. 만세운동은 일본 식민지배 모순된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나라 민족해방운동을 진전시키는 밑거름이자 에너지원이었다. 독립된 나라를 왕조복귀가 아니라 민주공화제를 주창했다는 면에서 3·1운동은 처음부터 혁명이었다.

 

최석희 기자

 

* 이 기사는 향토문화지(금천구청), 내가 겪은 3·1운동(이희승),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19 “국내 3·1운동-중부·북부(김정인, 이정은), 시흥지역 3·1운동의 전개양상과 현장증언(김형목), 한국독립운동사 3-3.1운동 을 인용하여 작성하였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동네 역사 찾기

 

내가 겪은 3·1운동-이희승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국어학자 이희승 선생은 시흥군(의왕시)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희승 선생은 내가 겪은 3·1운동3·1운동 50주년 기념논집1969년 게제했다. 본 지는 시흥군 출신의 이희승 선생의 글을 100주년을 맞아 다시 읽어봄으로써 당시의 분위기를 되짚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회승 선생은 호시탐탐한 일본은 1910년 기어이 한일합방이란 명목으로 한국을 완전히 병탄하고 말았다. 고종은 이태왕이란 치욕의 칭호 밑에서 10여년을 지내다가, 1919121일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일인에게 독살까지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191933일은 고종황제 인산(황제의 장례)의 날이었다.,, 인산을 구경하기 위하여 서울로 올라오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극빈자가 아닌 이상, 서울로 오지 않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회고했다.


서울의 거리는 열광적인 독립만세를 연달아 부르는 군중들로 가득 찼다. 어느 틈에 만들었는지, 종이로 만든 태극기의 물결, 이러한 대열 앞에는 학생이 선두에 섰으며, 여기에 호응한 것이 서울 시민, 지방에서 모여든 시골 사람들이 이에 호응하였다. 시위 군중들의 맹렬한 기세에 일본 관헌들도 멍청하게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지금의 광화문 세종로 거리인 육조 거리가 콩나물시루같이 인파로 빽빽하였다. 그 속을 인력거를 타고 지나던 일인 경기도 지사에게 모자를 벗어들고 만세를 부르라고 호통을 치니까 혼비백산한 이자는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만세를 불렀다.”


해가 저물어도 만세소리는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들려왔다. 이때부터 일본관헌들의 잔인한 보복이 시작되었다 평화적인 시위군중에 대하여 창과 칼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였다. 안국동 부근에서는 손을 들고 만세를 부르는 여인에 대해 일 순경이 환도로 팔을 내리쳐 잘라버렸다. 여기저기서 이러한 일들이 생겨났다.”


“32일에도 시내 각처에서 적은 집단이 군중 속에 파고 들어가서 독립만세를 부르기 시작하였고, 그리하면 반드시 일반군중이 이에 따라 만세를 화창하여 그 기세가 커져가고 있었다. 33일은 인산날 이므로 만세소동은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거리의 사람만은 어느 날보다도 더욱 많았었다. 35일에는 31일과 같은 대규모의 만세운동을 일으킬 예정이었다. 시발지점은 남대문역(지금의 서울역) 전이요, 출발시간은 상오 9시였다. 서울역전으로 집합장소를 정한 것은 인산이 지나서 시골로 돌아가는 사람이 부쩍 많아져서, 그 사람들이 보는 눈앞에서 다시 한 번 대규모의 만세운동을 전개시켜 보자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전에 이 계획이 누설되어 그 정보가 일본관헌의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되었다. 역전에 모이는 군중들도 귀향인이 아닌 사람은 쫓아버리고, 덩어리로 뭉치는 것을 극력 방해하고 있었다. "


"이러한 중에서, 어떤 지도자격인 사람이 인력거를 타고 앉아서 큰 태극기를 높이 들고 역 앞에서 남대문을 향하여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주로 청년들로 이루어진 일련의 행렬이 그 뒤를 따라 질주하면서, 여기저기서 만들어 가지고 온 태극기를 꺼내서 행렬에 낀 청년들에게 또는 구경군들에게 나누어 주고, 이것을 흔들면서 만세를 고창하였다이후 서울에서의 만세 시위는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이희승 선생




경기도 광주군 의곡면 포일리(현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서 출생하였다.

 1930년 경성제국대학 조선어학과를 졸업, 1932년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가 되고, 같은 해 조선어학회 간사 및 한글학회 이사에 취임하였다. 1940년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언어학을 연구하였으며,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에 관련, 검거되어 일본이 망할 때까지 복역하고 8·15광복 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에 취임하였다. 195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부원장에 취임하고 1954년 대한민국학술원 종신회원에 선임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희승 [李熙昇] (두산백과)



최석희 기자

 

이 기사는 향토문화지(금천구청), 내가 겪은 3·1운동(이희승),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19 “국내 3·1운동-중부·북부(김정인이정은), 시흥지역 3·1운동의 전개양상과 현장증언(김형목), 한국독립운동사 3-3.1운동 을 인용하여 작성하였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 동네 역사 찾기-1

반외세 투쟁의 선봉 1,2차 시흥농민봉기



본 지는 창간 이후부터 금천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왔다. 우리나라 근현대 음악과 민속에 정통한 노동은 교수(중앙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2012년에 금천의 문화는 어디로 갔지?-이제는 금천학을 할 때이다”를 준비하다 아쉽게 불발된적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함께 말씀을 나누었던 노동은 교수가 2016년 고인이 되셨다.

금천구혁신교육지구 마을공동체분과에서는 2018년 6월 4회에 걸쳐 ‘금천마을대학 우리동네 인문할科-한말 시흥농민봉기와 마을공동체’라는 주체로 3번에 걸친 강좌를 개최했고, 10월24일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강연 우리동네 현대역사와 마을공동체 운동’을 열기도 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중앙정부와 금천구에서도 기념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1919년  시흥보통공립학교에서도 3월7일  동맹휴업과 만세시위가 있었다고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는다. 이에 앞서 1898년 1,2차 시흥농민항쟁도 있었지만 정작 금천구 주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 이에 본 지는 우리 동네 역사를 중심으로 함께 고민을 나누기 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 동네 역사 찾기] 연재를 시작하고자 한다. 하지만, 전문연구자가 아닌 민간영역에서 관심있는 분들의 논의와 학습을 통해 정리한 것이라 깊이가 얕고,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독자의 양해를 구한다. 

 


우리 동네 항일운동, 시흥농민봉기 

  금천구는 1995년 구로구로부터 분구한 이제 25년밖에 되지 않은 작은 구지만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영등포와 구로, 관악, 동장, 광명, 안양, 안산, 과천, 군포등 넓은 지역을 포괄하던 시흥군의 중심지인 시흥현청이 시흥5동에 존재했다. 금천구에는 두 번의 농민봉기가 있었다. 1898년에 일어난 1차 시흥농민봉기는 지방 관리들의 탐학과 가렴주구에 있었다. 은행나무에 옛 군수들의 ‘선정비’가 믾이 남아 있지만 조선시대 말기 군수는 ‘돈으로 관직을 얻었으니 항구적인 지위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라 재임기간 최대한 수탈에만 혈안’이었다. 갑오농민전쟁을 통해 깨어 있는 농민이 많아졌다.


 항쟁의 주역들은 지방관리의 비행을 조목별로 정리하고 “향회”를 개최한다는 사발통문을 6개면 42개 동리의 집강(면장, 이장들을 지칭, 지금의 주민자치회장)들에게 통보하였다. 사발통문은 사발(밥그릇)으로 원을 그리고 원을 주위로 제안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해서 누가 주모자인지 알기 어렵게 하는 방법으로 농민항쟁에서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수단이었다. 8월 23일 운집한 수천명의 군중들은 전임 군수 문봉오의 가혹한 수탈과 불법행위를 성토하고 그 아전들의 죄상을 관가에 알리며 처벌을 요구하는 반봉건 투쟁이었다. 농민들은 아전들의 가옥창고를 파괴하고, 집기,전곡 의복들을 마당에 끌어내 불태웠다. 이 사건으로 봉기주동자 남면의 직강을 맡은 성우경과 전횡을 일삼은 향장 엄우명 등 4명을 구속됐다. 


<주동자가 누구인지 알수 없도록 원형으로 이름을 적어놓은 사발통문-갑오농민전쟁 당시 사발통문>



  2차 시흥농민봉기는 개항 이후 열강들의 이권 참탈에 항의하는 과정에 일어났다. 일본은 철도를 식민지의 침탈을 쉽게 하는 도구로 보았으며, 1904년 2월 발발하여 전쟁터가 만주지방으로 북상하자 철도부설을 다그치는 과정에 봉기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봉기가 발발하기 3년 전에 영등포~수원간의 경부선철도 공사가 시작된 9월부터 조짐이 있었다.  1901. 9.9 황성신문 보도에 의하면 ‘시흥군 등지에서 경부철도 기공을 한 후에 역부들은 임금이 매우 적다고 비난하고 땅주인은 적절한 지가를 지급하라 하고 분기하기로 하자 병정과 순검을 파견 진압하였다“고 보도됐다.


철도를 부설하는데 있어 일본은 조선측의 희생을 전제로 저렴한 임금과 토지의 무상수용으로 세계에서 가장 싼 값으로 완성시켰다.  19세기 말 식민지 및 반식민지 지역에서 철도 건설비는 일본 돈으로 환전하여 1마일 평균 16만원 수준이었으나 조선에서는 미국의 값비싼 자재를 사용하고도 3만 1천원에 불과했고 일본 군대의 비용과 수송비를 감안하더라도 6만 1천원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니, 당시 인부들이 얼마나 비참한 대우를 받았는지 미루어 짐작이 간다.


  일본사령부는 청국 안동현(지금의 단둥시) 지방의 병참기지와 철도 부설을 위해 경기도와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도)에 2,000여명의 인부를 모집하여 보내줄 것을 조선 정부에 요구하였고, 시흥군에는 80명의 인부가 배정되었다. 

8월 각 동회 집강들은 수 천명의 농민들을 인솔하여 관아에 들어가 사정을 호소하였다. 지금은 농번기이므로 인무모집을 연기하고 다른 군이 시행하는 경우를 보아 가면서 실시하자고 요청하자 군수가 이를 받아들여 항쟁 직전에 해산하였다. 하지만 러일전쟁의 전장은 중국 동북지역으로 확대되어 역부 수요를 급증시켰다. 

이에 일본군은 인부 충원을 독촉하게 되었고, 군수는 강제 모집을 하였다. 농민들은 산속으로 피신하여 어떤 마을은 폐허를 방불케 했다. 시흥을 비롯한 경기도 지방은 서울에 가까운 지역으로 일본군의 압력이 집중되었다. 시흥군 이외에도 가평, 김포, 진위, 고양, 용인 등이 역부의 강제모집에 저항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농민항쟁 주동자들은 치밀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이들은 8월 중순경에 퇴리 김원록에게 의뢰하여 역부모집에서 야기되는 각 종 모순을 황성신문사에 투고하기로 결정했다. 초고를 받은 김원록은 읍내에 와 있던 이기준에게 황성신문사에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상경 도중 노량진에서 이명수를 만나 대신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명수는 이를 집에 두었다가 며칠이 지나 내용을 살펴보니 역부모집의 부당성과 이를 둘러싼 아전들의 비리에 관한 내용이었음을 알고 곧바로 관아에 알렸다. 9월 10일 순교청에서 김원록을 즉시 체포하는 동시에 대필한 서울의 남중희는 경무청에서 구속하였다. 


  뜻밖의 밀고로 상황이 불리하게 진행되자 집강들은 9월 13일 사발통문을 발송했다. 다음날 집강들의 인솔하에 수천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한천교(안양천)에 모였다. 성우경 집강은 역부모집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한편 아전들과 자신과 작간(간악한 꾀를 부림)은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이에 하주명은 작간은 군민이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언쟁이 높아지는 가운데 군중은 결백을 확인하기 위하여 관아로 나아갔다. 오후 3시경 관아에 도착할 즈음 이서층(향리와 서리들)은 모두 도망한 상태였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본인 30여 명은 관문을 폐쇄하고 칼을 휘둘러 부상자가 속출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관문 밖에 있던 농민들은 분노가 폭발하여 일제히 돌을 던지며 관문을 파괴하고 돌진하였다. 이들은 감옥을 파괴한 후 수감된 김원록 등 농민항쟁과 관련된 사람들을 풀어주었다. 이어 관청과 작간을 저지른 이서층 집과 기물을 파괴 하였다. 

한편 관아 진입을 시도하는 와중에 군수 박우양 부자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관아 진입을 저지하던 일본인도 2명이 사망하고 4명은 부상하였으며, 농민 중에서는 광명리 민검석이 사망하고 일본인이 휘두른 칼에 다수 부상자가 발생하는 아비규환이었다.


  일제는 자국민 보호를 구실로 동대문에 주둔한 헌병경찰과 군인 200여 명을 급파하였고 읍내에 주둔하였다. 일분군은 7~8명씩 조를 편성하여 각 동리를 돌아다니며 검속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9월 15일 읍내에 감시가 엄중하자 집강들은 광명리에 모여 사후 대책을 논의하였다. 해결책은 역부모집 중단을 관찰부에 탄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견서를 작성한 후 철산리 최영선은 이를 가지고 관찰부로 가는 도중에 체포되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일본군의 무력 진압으로 표면적인 평정은 되찾았으나 오히려 민심은 상당히 동요하고 있었다. 


  주동자에 대한 재판은 10월 26일부터 진행하여 김원록은 사형, 성우경 민용훈은 무기징역, 하주명은 15년을 각각 언도했고 김원록은 곧바로 사형에 처해졌다.


민중운동사의 새로운 이정표


대한제국의 몰락과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벌어진 시흥농민들의 봉기는 반봉건과 반외세라는 ‘이중적인’ 과제를 해결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농민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반영시키고 보다 결집된 역량을 발휘하고자 향회(민회)를 개최하였다. 향회는 다양한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동체 장이었다. 향회는 지방관속의 수탈에 대항하고 민권의식을 강조하는 실천의 장이었다.  


  2차 시흥농민운동은 지방관리의 봉건적이 수탈에 대한 저항이자 일제 침략에 대한 저항이었다. 항쟁에서 군수 부자와 일본인 살해하는 등 현실 모순에 대한 타개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신문을 통해 사회적인 여론에 호소한 ‘새로운’ 방법은 민중운동사상 획기적인 시도였다. 이는 결국 군수의 재직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일시적이나마 수탈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다만 다른 지역과 연계를 통한 보다 조직적인 저항으로 나아가지 못한 점은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2차 시흥농민봉기는 1894년 갑오농민항쟁과 갑오개혁을 통해서 민중운동이 한 단계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생각한다. 2차 시흥농민봉기를 구로구도 ,광명시도 자신들의 역사로 기록하고 있지만 금천구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주민자치, 지방분권 시대 역사의 정체성 찾기


 지방분권, 지방자치화가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지역사 연구의 심화를 통하여 지방자치화 시대에 걸맞는 역사적 정체성을 수립하는 문제와 풍부한 지역사를 복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구로공단이 있으면서 1985년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노동자동맹파업인 ‘구로동맹파업’으로 이어지는 저항의 역사가 있어 금천구에서는 더욱 각별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민주노총의 전신이 되었던 전노협에서는 2차 시흥농민 봉기 등의 투쟁을 근대노동운동의 효시로 중요하게 평가했다.)

이제 3.1운동 100주년 기념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3.1운동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진 것이 아니라 대한제국기 역사의 격동기를 살아낸 민중들의 ‘시흥농민봉기’와 같은 거대한 역동성의 역사적인 투쟁의 소산물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 위의 대부분 내용은 금천구청 발행 향토문화지와 김형목(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의 ‘시흥지역 농민운동 주역들의 올바른 자리매김’에 근거해서 기록했음을 밝힌다.  다음 호의 주제는 ‘우리동네 3.1운동’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묻지마 폭행, 처벌은

시흥동 남성취객 폭행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하루만에 3만명 육박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글 (2월 26일 오후 2시경)



지난 28, 시흥동에서 끔찍한 폭행이 일어난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만 6개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중 최다 청원 게시글은 하루만에 29721명이 청원했다. 2265시 기준 한 중학생이 강력 처벌을 요청하며 올린 청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청원 인원은 43천명을 넘어섰다.

사건 개요는 가게에 일행과 같이 온 한 남성 A씨가 가게 마감을 위해 바닥을 닦고 있던 여성 사장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공개된 CCTV를 통해 가해자와 일행으로 보이는 남성은 같이 계획한 듯 상황을 지켜볼 뿐 말리지 않았다. 현재 폭행 가해자는 구속되었고 폭력 현장을 가담한 남성은 구속되지 않았다. SNS에는 입건되지 않은 방관 동행인 역시 처벌하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피해자의 아들은 SNS를 통해 이들(A씨와 지인)은 어머니에게 가게 뒤에 방이 있나’, ‘이 곳에 비밀통로가 있느냐고 수상한 행동과 질문을 했으며, 둘이 이야기를 나누더니 가해자의 동행인이 미소까지 지었다가해자가 일어나서 앉아있는 어머니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며 폭행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던 가해자 역시 호감을 표시했다가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진술했다. 또한 범죄 직후에도 신고한 피해자에게 난 때린 적 없으니 신고하려면 해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는 생업이었던 가게의 폐업을 결정했고, 전치 2주 상해를 받았고 문소리만 들려도 소리를 지르는 등 트라우마로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 청원을 받은 게시글의 작성자는 한 마디로 지금 대한민국은 '범죄자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이런 범죄를 계속 봐야하나요? 언제까지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봐야하나요? 음주운전을 처벌하듯, 음주 상태에서의 범죄는 무조건 가중처벌을 해야합니다.”며 주취 감경에 대한 강력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심신미약에 관련한 법 조항은 형법 제 101항으로 심신장애로 인하여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주취감경 청원글 대해 청와대 정례 페이스북 생방송에서 "이 조항은 음주로 인한 감경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감경사항에 관한 규정이어서 그 규정 자체를 삭제하는 것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관련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감경에 관한 내용은 아직 계류상태다. 형법 대원칙인 '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해석 때문이다. 책임주의 원칙은 책임이 없으면 범죄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의미한다.

한편, 일부에서는 대화내용으로 짐작해 성폭력 모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에는 또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성폭력 범죄'의 경우에는 판사가 음주 감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만취상태였다고 진술해 감형을 받은 조두순 사건 이후 특례법이 개정되어 가능한 일이다.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단순상해죄에 해당하며 형법257조제1항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있다. SNS에 사건을 공개한 피해자의 아들은 "다시는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억울한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처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새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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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은행나무에게 2019년의 안녕을 빌다 

 정월대보름 맞이 은행나무 당고사 지내 






19천년은행나무 당고사가 시흥5동 은행나무 앞에서 열렸다당고사는 정월대보름마다 금천구 전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천년 은행나무 신목께 올리는 마을제사이다금천 문화역사포럼에서 열리는 당고사는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했으며 시흥5동 은행나무는 880년된 은행나무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당고사는 제관이 분향을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강익현 탑골선우회장이 향을 세 개 피우고 절을 세 번 한 후 술을 은행나무 앞에 세 번에 나누어 부었다이어 이번 당고사에서 검은 소매가 달릴 흰색의 제의를 입은 헌관 3인이 제를 올렸다헌관은 제사를 지낼 때 모든 제관을 대표하여 잔을 올리는 중요한 역할로 초헌관(初獻官), 아헌관(亞獻官), 종헌관(終獻官)이 있다먼저 초헌관인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삼배절과 함께 술을 올리고 축문을 읽었다축문은 은행나무 당산을 향해 금천구를 돌봐주신 데 감사드리며 복을 기원하고 모두 함께 잘 사는 금천이 되도록 해달라는 내용이었다다음으로는 아헌관 장제모 금천문화역사포럼 부회장과 종헌관 설우종 시흥5동 주민자치회 회장이 각 역할에 따라 제를 올렸다이후 음복 절차로 축문을 태우고 헌관 세 사람이 제주를 함께 마셨다그 후로는 참석한 국회의원 이훈 의원각 지구당 위원장금천구의회의원들이 제를 올렸고 이외에도 참석자 중 누구나 나와서 제를 올렸다헌관을 비롯해 제에 참여한 이들은 소머리에 지폐를 꽂아 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지난해까지 당고사가 대부분 떠들썩한 마을행사로 진행되었던 것에 반해 이번 당고사는 굵은 눈이 오는 날씨로 인해 식전 공연 및 마을행사가 취소되어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고사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금천 새바람봉사단에서 나눠주는 부럼과 시루떡을 받아가기도 했으며 제수로 올려진 소머리로 국밥을 나눠먹었다.



박새솜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문화역사포럼 안희찬 대표가 당고사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관을 맡은 탑골선우회 강익현 회장이 향을 피우는 모습  


초헌관을 맡은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절을 올린 후 축문을 읽고 있다. 



아헌관 장제모 금천문화역사포럼 부회장과 종헌관 설우종 시흥5동 주민자치회 회장이 술을 올리고 있다




헌관들이 축문을 태운 후 음복을 나누며 복을 기원하고 있다.




  제를 올리는 참례자들 모습


금천 새바람봉사단에서 부럼과 시루떡을 나눠주고 있다. 




난곡선 연장선 후보노선 명시, 가능성 남겨

59개 후보 중 10개 노선 확정, 2개 노선은 후보노선으로

5년 후 재검토를 통해 사업 확정 예정, 숙제 남겨

 



난곡선 금천구청역 연장노선이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안에 후보노선으로 포함됐다. 20일 서울시가 발표한 구축계획안 용역결과에는 10개 노선을 확정했고 추가로 2개노선을 후보노선이라는 이름으로 명시했다. 10개 노선은 2028년까지 추진하고 후보노선은 5년 이후인 2024년에 재평가를 통해 노선확정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전철 연장을 주도해온 최기찬 서울시의원은 서울시 다른 자치구들에서 경전철을 요구한 곳이 59개다. 그 중에서 BC(사업적합도)가 최소한 0.85이상 되는 곳을 기준으로 10개 노선이 선정됐다. 금천구는 치열하게 요구했지만 0.82가 나왔다. 서울시에서는 0.03의 차이임에도 주민들의 열망과 활동을 보아왔기 때문에 후보노선으로 넣은 것이라고 밝혔다. “본 노선이 이어지고 금천구도 부영의 종합병원, 아파트가 들어서고, 무지개아파트 재건축도 되면 BC0.85이상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혔다 .

그리고 후보노선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국토교육부와 기획재정부에 올리는 계획에도 함께 올라가는 것이기에 1단계, 2단계로 해석하고 있다.”고 봤다.

최 의원은 이번에 확정된 보라매공원~난향동 난곡선이 4.08km이고 공사비가 3912억인데 난향동~금천구청역까지는 4.4km이고 정거장이 5, 4165억이 들어가는 나왔다. 금천구간의 공사가 암반층으로 이뤄지고, 복개천도 있어 그 밑으로 가야하는 등의 여건이 많이 불리해 공사비가 높게 나왔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후보노선이라고 서운해 하는 주민들도 있는 거 같다. 59중에 12개가 어떤 대열에 드러간 것이다. 이것만 해도 주민들의 노력이 성과를 낸 것이다. 신림선의 경우 15년 이상 일관되게 요구하면서 확정됐다. 5년 후에 철도망기본정비를 다시 할 때 금천구는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 된 것이라고 향후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계획에 따르면 면목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목동선 등 경전철이 신설되고, 목동~청량리까지 이어지는 강북횡단선을 확정했고 4호선에 급행을 도입한다. 확정된 10개 노선 이외에 후보노선으로는 난곡선 연장선과 7호선 급행화 2곳을 확정했다.

시는 2월 시의회 의견청취, 3월 주민설명회, 4월 국토교통부 승인 신청 후 하반기에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18/11/26 - [금천구 뉴스/행정/의회] - 난곡선을 금천구청까지 연장하라

2019/01/07 - [금천구 뉴스/행정/의회] - 금천구의회 제212회 정례회 구정질의 특집 (2) - 도시환경국, 안전건설국, 행정지원국

2018/11/13 - [금천구 뉴스/행정/의회] - 난곡선 연장 요구! 최기찬 서울시의원을 만나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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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벤츠 조건부 사용승인

정비시설 제외한 업무시설, 판매시설에 대해 승인


1월 10일 민원 중재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주민들이 회의장 앞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월 15일 금천구는 KCC오토 벤츠 건물에 대해 조건부 사용을 승인했다. 구는 매매업 및 업무 시설 등 자동차 판매시설에 대해서는 사용을 승인했고 판금도장시설이 포함된 자동차정비업은 입주자 대표회의와 합의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12월 말에 준공난 후  KCC오토 측은 건물의 사용승인를 신청한지 두 달여만이다. 사용승인은 건물이 완공되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승인하는 절차이며 내부에 진행될 자동차 판매업과 자동차 정비업은 별도로 관련 부서의 승인을 거쳐야한다.

KCC오토 측에서는 이 과정까지 오는 상황도 만만치 않았다. 1월 9일에 구청이 주재한 중재회의에서는 아무 성과가 없었고 통상 보름 정도 걸리는 절차가 승인되지 않자, 지난 1월 중순 벤츠 하도급 직원 수십 명은 구청 9층에 찾아와 사용허가를 내라고 요구했다. 구청 측에 의하면 이들은 건축물이 사용 승인되어야 (시공) 잔금을 받을 수 있는데 구청이 허가를 해주지 않아 돈을 못 받는다고, 사용승인을 내라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주민들이 시위를 중단한 상태여서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그 다음 주인 지난 1월 21남서울 힐스테이트 주민들은 구청장실 앞에서 시위를 재개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주민은 “유성훈 구청장이 12월 24일에 사용허가를 내지 않을 것이니 믿고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래서 한 달을 쉬었다. 그런데 최근 다시 허가를 내줄 거라는 소문이 돌아 다시 이렇게 모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익일인 22일에 벤츠 측 직원들이 찾아온다는 소문에 구청장실 앞은 도장시설을 반대하는 남서울힐스테이트 주민들로 가득 찼다.

결국 구청장실 앞에서는 건물 공사하청업체 쪽과 주민측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월 8일 다시 벤츠 측에서 80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구청을 찾은 것이다. 다행히 폭력이나 큰 위험은 없었으나 주민들과 직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15일에 최종적으로  건물 저층부의 자동차 판매업과 업무시설 입주가 승인된 것이다.  

그간 KCC오토 측은 정비 시설 내 도장시설에서 오염물질이 방출되지 않기 위해 고가의 공기청정 시설을 갖추겠다고 주장헸다. 대부분의 시설은 3단계까지만 도입하는데 반해 자신들은 여기에 플라즈마 방식을 추가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대가 시작될 때부터 이런 KCC오토 벤츠 측의 노력은 발암물질 배출을 우려하는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환경권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항의 방문은 구청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2월 주민들은 전 구청장인 차성수 구청장의 자택부터 현 직장인 교직원 공제회 앞에서까지 찾아가 시공 전에 정비공장을 승인한 것을 규탄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KCC오토 건물 뒤 편 에이스카센터에까지 미쳤다. 이들은 카센터 앞쪽 골목을 지나갈 때 냄새가 난다고 민원을 제기했고 구청 직원들이 나와 카센터 내 도장시설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라고 점검에 들어가기도 했다. 당시 카센터 측은 십년 넘게 법을 어긴 일이 없이 사업을 해왔는데 이제와서 민원을 제기하는 게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주민들이 호흡하는 주변 공기에 대해 한층 민감해졌다는 걸 보여주는 동시에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나 논의 없이 처리하게 되면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주부터 힐스테이트 입주자 대표들과 벤츠 측이 다시 협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구청은 이들의 합의 없이는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과정에서 구청의 주민의 환경권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도 필요해보인다. 관내 도장시설이 설치된 1,2급 자동차정비시설은 37여개가 있고 행정에서 그 동안 인근의 공기를 측정한 적은 없다. 구청은 기존의 승인된 카센터 주변 공기와 발암물질 여부부터 측정하여 그 결과부터 확인한 후 입주자 대표와 KCC오토 측의  합의에 참고하도록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박새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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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의 대화는 구청장만 하나? 이틀이 지났지만 담당자는 파악도 못해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10개동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실무부서와 제대로 소통이 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 본 지는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 가능한 참석해 주민들이 어떤 의견과 제안을 하고 있는가 살피고 있다. 지난 19일 시흥3동에서는 시흥유통상가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이 관련 질의를 했다. 하지만 ‘시흥유통상가 발전전법’과 ‘대규모점포’에 관한 사항 등으로 내용이 어렵고 장내가 어수선해 제대로 파악을 못해 이틀후 21일 본 지 기자는 관련 부서인 지역경제과에 문의했지만 담당자는 “무슨 내용이 어떻게 질의됐고, 답변이 됐는지 아직 자료가 없어 알 수 없다.”는 답을 얻었다. 다시 도시계획과와 시흥3동 주민센터에 연락하니 지역경제과에 문의해야한다는 뺑뺑이 답변만 들었다. ‘주민과의 대화’에는 국장, 과장을 비롯해 담당자들도 참석한다.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하느라 구청의 웬만한 담당자들은 자리를 비워 연락도 안된다.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는 연락처와 이름도 받아적어 추후 답을 한다고 안내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틀이나 지났는데 해당 부서에서는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파악도 안되고, 자신의 업무와 연관있는 질의가 있었는지 알지도 못한다면 이 ‘주민과의 대화’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되짚어 볼 수 밖에 없다. 그저 구청장의 보여주기식 행정일 뿐일 걸까? 물론 2월28일 마지막 순서인 독산3동이 끝나면 10개동 의견을 취합해서 부서별로 나눠주고 검토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습에서는 행정의 기민함과 주민의 의견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주민들이 하는 소리’라는 것에 멈춰 있는 것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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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임대주택 접수시작, 타 지역 거주자 금천구 내 2곳 신청가능

 


오늘(20)부터 226일까지 청년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 접수가 시작됐다. 전국 단위로 930명을 모집하며 현재 거주지와 세대 소득 계산 등의 정보입력을 통해 접수가능하다.

 

금천구 내에서는 두 곳이 공급된다. 금천구 시흥대로 4831 엘림하우스 24, 금천구 탑골로529-1 아덴하임 제B동에서 9명를 모집한다. 신청현황을 살펴보면 금빛 공원과 대명시장 사이에 위치한 엘림하우스의 경우 접수 첫 날인 오늘부터 모집인원의 두 배 이상인 51명이 신청했고 시흥 5동 삼성산터널 근처에 위치한 아덴하임의 경우 7명이 신청한 상태다. (220일 오후 2시 기준)

 

한편, 독신자 대상 범죄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임대주택의 보안 시설에 대한 정보 제공도 필요하다. 실례고 작년 11월에는 20146월부터 IP 카메라 46백여대에 무단 접속한 뒤, 불법 촬영한 혐의로 남성 웹프로그래머가 구속되는 사건이 있기도 했다.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각 청년 임대주택의 보안시설 및 주거안전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각 주택 내 반려동물 동반거주 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모집 대상은 현재 무주택자이며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은 타 지역 출신인 청년이다. 단독 세대주가 아닐 경우는 본인소득과 부모소득을 확인한 후 입력 가능하다. 직장인인 경우 본인 소득확인은 국민건강보험 사이버민원센터’ > ‘직장보험료 개인별 조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청 기준 및 신청 등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년임대주택 신청 링크 : https://apply.lh.or.kr/LH/index.html#SIL::CLCC_SIL_0160:1010204

 

박새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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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청소년수련관, 유아스포츠단 3월부터 폐지



금천청소년수련관이 유아스포츠단 운영을 3월부터 폐지된다. 수련관 측 개관 때부터 운영해왔는데 원아 모집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2월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수련관 인근에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어린이집이 12곳이나 있다보니 인원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청소년 수련관의 공간이 좁다보니 청소년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수련관 측은 유아스포츠단은 폐지되지만 수영, 발레등의 체육활동은 개설된 일반 유아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천구에는 금천문화체육센터 금천유아스포츠단만이 운영되게 됐다. 


<사진, 금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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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3월 부터 정화조 청소 가격 인상



금천구 정화조 청소 수수료가 3월부터 인상된다. 2009년 이후 동결됐던 수수료는  3월부터 ‘기본요금’ 정화조 용량 0.75㎥당 22,350원에서 0.67% 상승한 22,500원, ‘초과요금’은 0.1㎥마다 1,610원에서 17.5% 상승한 1,892원으로 오른다. 

금천구는 그동안 열악한 근무환경에 있던 대행업체 미화원들의 인금인상 등 처우개선위해 요금인상을 금천구의회 의결을 통해 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환경과(☏02-2627-1513)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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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 [금천구 뉴스/행정/의회] - 정화조 처리 요금인상 강행하나?4월 구의회 부결시켰지만 11월 재상정 3억1천 만원정도 주민 부담 늘어날 듯



이성호 기자



장애가 턱이 되지 않는 금천을 향해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개소식 


2월 11일 오전 10시,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 날 센터는 개소를 축하를 하기 위해 찾아온 100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찼다.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위성요 센터장은 “금천구에서 장애인 당사자가 아닌 부모들까지 행복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센터다. 턱이 없는 금천이 되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기 오신 분들이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어깨동무가족이다.”이라고 인사를 했다. 위 센터장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금천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날 참석한 여러 정치인들도 주변에서의 경험과 함께 축사를 전했다. 자유한국당 강성만 위워장은 “장애인 가족들은 내가 가면 (장애를 가진 가족원을) 누가 돌볼 것인가 걱정이 많다. 부모들은 사생활이 없다. 자기 인생도 없고 자식과 24시간 붙어있어야 한다. 부모마음을 어루만지는 센터가 생겨 기쁘다.”고 인사했고 바른미래당 정두환 위원장도 “어렸을 때 친했던 발달장애인 누님에 있었는데 늘 그 누님 어머님이 쟤보다 딱 하루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가족을 위한 센터에 국가, 지자체, 서울시 모두로부터 더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정의당 공병권 위원장도 “당에서 장애인, 성평등 교육을 받을 때마다 모르는 게 많구나,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에 상처가 되는데 몰라서 하는 게 너무 많다는 걸 깨달았다. 비장애인과 함께 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간 금천구 장애인학생들을 가르쳐온 관악구의 서울 정문학교 김현진 교장도 “센터로 인해 당사자들이 큰 힘을 얻을 것이다. 장애인 가족 분들 역량이 강화되어야 당사자도 힘낼 수 있다. 각자 형편과 상황에 따라 맞춤형 복지가 지원 되었으면 좋겠다. 행복한 시설이 되기를 바란다.”며 개소식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원센터는 장애부모 동료 상담가 지원, 사례관리 및 위기가정 지원, 장애인가족 상담, 장애부모교육 및 자조모임, 비 장애 형제자매클럽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한 현재는 임시공간에서 센터가 운영되고 내년에는 금천구청 옆에 준공될 어울림 복지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2019년 마을공모사업을 알려드려요

마을공동체 통합공모사업 설명회 '모두의 마을, 모두해' 열려



 2월 12일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마을공동체 통합공모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설 연휴로 인해 불가피하게 늦어진 점이 있어 일부 사업들은 신청기간이 밭았지만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마을자치과, 공원녹지과, 공동주택과 등 서울시과 금천구 9개 부서의 사업들이 설명됐다 .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공모사업은 마을의 다양한 문제들을 이웃이 함께 해결하며 공동체를 형성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공모사업을 통해 지원하고자 한다고 한다. 공모사업은 이웃만들기, 동(洞) 이웃만들기, 공동체 만들기, 마을 만들기, 골목 만들기로 총 5개의 사업이 있다. 마을만들기와 공동체만들기 공모사업의 예시로 어르신을 위한 고전읽기의 해피해피와 아빠와 함께 마음을 잇고 마을을 만들다의 문백아버지회가 소개 되었다. 이 두개의 사업 모두 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이웃과 함께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었다.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1월부터 6월까지 수시상담을 할 수 있다. 공고 및 1차 접수는 1월 29일부터 2월 21일까지이며, 사전상담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1월부터 6월까지의 수시접수는 추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공지가 있을 예정이다. 1차 접수의 서류 심사는 2월 22일부터 26일까지이다. 지원자격 및 총사업비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02-809-8825~7)로 전화문의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금천구청 마을자치과는 마을공간 활성화 지원사업과 구단위 시민참여예산 사업을 소개했다. 마을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은 마을공동체 거점 공간 운영지원을 통해 공동체간 네트워크 활성화 및 마을공동체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지원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우수사례로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던 공유공간 원테이블 시즌3 '골목에서 꽃 피우다'가 소개 되었다. 이 사업을 추진한 원테이블 청년운영회는 원테이블이라는 공유 공간을 바탕으로 마을탐방, 자서전 쓰기, 소소한 골목문화제 축제 등 운영을 통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며 보다 활기 넘치는 마을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했다. 원테이블 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공간에 대한 홍보 효과가 높아지고, 마을탐방을 통해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마을의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사업성과를 이루어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주민참여형 공모사업은 총 7개이다.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은 주민 제안의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이웃과 소통, 상생하는 건강한 주거공동체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지원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아파트 단지별 주민 제안의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친환경 활동, 교육 문화강좌, 주민화합축제 등)을 지원한다. 공모사업 공고, 서류접수, 서류심사와 선정 등은 각 자치구별로 진행되며 실시기간이 상이한다고 한다.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사업은 자발적인 에너지시민문화의 저변 확산을 위하여 마을공동체가 조성된 마을을 대상으로 에너지환경 시민문화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 지원은 2019년 마을공동체사업 선정 마을 중 에너지자립마을 필수활동을 추진하고자 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여기서 필수활동이란 에너지 절약, 실천, 효율화, 생산관련 시민교육 2회와 에너지절약캠페인, 축제부스 운영, 가정에너지진단 등 에너지시민문화 확산 활동 1회를 뜻한다. 필수활동 이외에도 에너지시민문화 확산에 도움되는 활동이라면 자율활동으로 할 수 있다. 사업공모 및 선정은 4원 이후 각 자치구 마을자치센터의 재량으로 시기가 다르다.

 마을예술창작소 운영 지원사업은 마을을 기본으로 한 주민들의 문화예술활동은 촉진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마을공동체 회복에 기여하는 자율적 문화공간 및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을예술창작소의 개념은 주민 스스로 가까운 일상에서 생활 속 예술활동을 통해 문화적 삶과 공동체를 실현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이 사업은 자율성, 마을성, 지속성, 공공성을 운영원칙으로 한다. 공모기간은 신규지원일 경우 2월부터 3월까지 연장지원일 경우 1월부터 2월까지 신청을 받으며, 사전 상담제를 운영한다. 사업제안서 등의 접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은 시민의 미디어 활용 역량강화와 마을미디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마을주민 간 다양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활성화하고 마을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서 하는 사업과 활동단체 또는 주민모임에서 하는 사업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 공모기간이 1월부터 2월, 2월부터 3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공동체미디어활동가를 일부 활동단체에 연결하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을기업 육성 공모사업은 지역 기반의 공동체 관계망을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내 문제를 비즈니스 방식으로 해결하는 마을기업을 발굴,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자 지원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마을기업 사업비 지원과 마을기업 발굴 및 육성으로 나뉜다. 전자는 조직형태가 법인(협동조합, 주식회사, 영농조합 등)이며, 지역주민 5면 이상이 출자한 단체를 지원해주는 사업이고, 후자는 마을기업 회원 및 근로자, 설립 희망자, 담당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마을기업 교육, 컨설팅, 홍보 및 판로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 예비마을기업의 사업게획서 등을 접수 받을 게획이라고 한다.

 민주주의 시민학습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마을 주민 또는 활동가들을 위한 민주주의 학습 프로그램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4월에서 5월 사이에 공모사업에 대한 요령(사업기획, 신청서작성 등) 설명회가, 6월에는 공모사업 공고 및 접수가 있을 예정이다. 

 민주주의 시민학습, 사회참여모임 지원사업은 서울에 거주하거나 재직, 재학하고 있는 시민 5명 시상으로 이루어진 민주주의 학습, 사회참여모임(동아리)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4월에서 5월 사이에 공모사업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며, 공고 및 접수는 6월에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담당부서의 연락표를 참고하여 전화문의를 할 수 있다.



한지수 기자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2월22~24일 4회 공연




제6기 금천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2월22일 부터 24일에 4회 금나래아트홀에서 진행된다.

22일 금요엘에는 7시,23일 토요일엔 3시,7시, 24일엔 오후4시에 공연을 하고 마지막 공연에는 토크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

레미제라블은 작년 11월 초 당원을 선발해 4개월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이 가능하며 무료공연이다.

예약 문의는 금나래아트홀  02-2627-2812로 하면 하면된다.



이성호 기자


 

가엾어라! 고마워라! 눈물이어라!


이소선 어머니의 구수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편하게 웃다가도 나중에 가슴 한 쪽이 시큰한 경우가 많았다. 그 중에서 태일의 뜻을 잇다보니 태일이만 자식이냐는 어떤 소외감에 아픈 다른 자식들에게 소홀했다는 탄식도 있다. 전체 노동자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 실제 자식들의 현실이 붕괴되는 것, 그 붕괴된 고통을 대한 자식들의 비명 신음, 사람들의 눈초리와 시비, 아주 작은 혜택으로 쉼 없이 태일이의 길을 포기하라는 돈과 권력의 유혹... 그 속에서 자식이 산 세상 시간보다 두 배를 넘게 자식의 뜻으로 산 이소선 어머니의 가슴은 얼마나 까맣게 타 문드러지는 세월이었을까? 그리고 2019년 우리는 또 이제 또 한 분의 이소선 어머니를 만났다. 태안 서부화력 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을 하다 목이 분리되고 몸이 바스러져 죽은 김용균 열사의 모친,김미숙 어머니다.      


두 어머니의 특징은 정말 자식을 사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 사회가 강고하게 쳐둔 그물을 찢고 나섰다는 것이다. 열사는 시대의 어둠을 두드리는 자명종 소리다. 새벽을 알리는 닭울음소리다. 누군가의 아침을 깨워 세상의 아침을 열자고 제 몸을 역사로 직진시킨 분이고, 죽음으로 불의 부당한 세상을 바꾼 분이다. 하지만 모든 죽음이 열사의 죽음이 되기 어렵다. 태안 서부화력에서 몇 년간 12명이 죽어 나갔다. 하지만 우리는 11명의 죽음을 알지 못한다. 알 수 없었다. 돈과 권력이 쳐 둔 그물을 찢을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용균 열사는 다행히 노조가 있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만났고, 무엇보다 자식의 죽음을 자식에 대한 진정한 사랑으로 견딘 유가족들, 특히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노동 상담을 하는 나는 상담을 온 분들에 대해 기본적인 느낌은 ‘고마움’이다. 우리 상담소까지 왔다는 것은 해볼 것 다 해보고도 아무것도 할 것이 없어 덮친 절망을 한 번 더 이기고 오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해고는 참 쉽다. 쉽고 흔한 해고를 법대로 하자고 하면 어려운 해고, 노동귀족, 진상 근로자(노동자가 아니다.)가 된다. 실제 해고 통보를 받은 이 중에 부당함에 구제신청을 하는 사람은 30% 미만이다. 구제신청을 하고도 외면을 받아 법원까지 가는 것은 그 30%의 30%도 안 된다. 10%도 안 되는 정말 억울하고 분한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법적 시비를 다툰다. 이것도 많다고 돈과 권력은 ‘경직된 노동시장, 귀족노조’라며 노동유연화라는 마귀의 주문을 외운다. 3% 소금물이 바다의 부패를 막 듯, 10%의 불의에 불평을 한 불편한 사람들이 자본의 탐욕 아래서 최소한의 사람됨을 지키는 힘이다. 이 힘을 만드는 사람들, 그러니깐 생의 한 용기를 낸 사람이 상담을 하러 오신 분이니 어찌 귀하고 고맙지 않겠는가? 한국인은 지배하는 생각은 참 많지만 그 중에 힘이 센 놈이 ‘비겁하게 살라’는 기괴한 사랑이다. 모난 돌이 정 맞으니 용기를 내면 너만 다치고 그도 모자라 온 가족이 피해를 받는다는 공포가 만든 것이, 사랑인 곳이 대한민국이다. 그와 함께 따라 붙는 것이 ‘목구멍이 포도청, 산 사람이라도 살자’는 지독한 현실주의다. 비겁한 사랑과 현실주의가 붙어 버리면 도대체 그 앞에서 남아나는 고귀한 것이 없다. 대의 의리 원칙 그 모든 인간적 존엄들은 그저 생존의 사치일 뿐이다. 그래서 삼성자본은 노조를 따돌리고 유가족을 꼬여 돈으로 열사의 죽음을 화장하고 시치미를 뗀다. 유가족들은 가장 슬퍼 예민한 사람들이다. 노조나 주변 동료가 죽은 이의 동지가 아니라 죽음으로 가는 용기를 만든 나쁜 이들로 원망이 앞서고, 죽음의 사회적 확장에 엄두를 못 내다가 경찰과 자본의 ‘산 사람이라도 살아라.’는 속삭임에 아주 쉽게 용기를 포기한다. 그래서 실은 열사의 죽음을 둘러 싼 투쟁은 끔찍하게 힘들다. 이 힘듦을 견딘 김용균과 그 동료 동지들, 공공운수 노조나 연대 노동사회 단체들 정말 하나하나 우리사회 속에서 고맙고 고마운 존재들이다. 


이소선어머니와 김미숙 어머니의 공통점은 자식에 대한 사람을 자식의 염원 속에서 발견했다는 점이다. 태일이가 ‘내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할 때, 헛되이 하지 않는 것이 이 깜깜한 세상에서 불빛 하나를 만들 바늘구멍 하나 뚫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 말과 약속을 생을 통해 실현한 이소선 어머니의 사랑은 태일에 대한 절박한 존중이다. 김미숙 어머니는 비정규직의 비참을 중단시키기 위해 재벌만 만나는 대통령에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직접 만나달라는 유언이 된 한 장의 사진에서 용균이의 염원을 봤다. 그 마음으로 여전히 죽음의 조건을 그대로 유지 한 채 돌아가고 있는 죽음의 현장을 보자마자 용균이의 친구들을 죽음에서 구출하는 것이 바로 용균이의 뜻이자 용균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임을 아셨을 것이다. 자식을 가족의 울타리에 가두지 않은 용기, 그래서 돈 몇 푼에 자식의 뜻과 자식의 생이 만들 존엄을 포기하지 않는 곳에서 자식에 대한 사랑을 세운 분이라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되신 것이다. 어머니는 광화문 장례식에서 “꽃다운 아까운 청춘 가엾어라 내 아들아!” 불렀다. 저 가엾음이 저 애끓는 연민이 바로 우리 사회 어둡고 춥고 약하고 아픈 이들을 향한 가없는 사랑의 뿌리다. 고마워라! 나이 어린 우리들의 어머니, 그 사랑의 슬픈 용기여! 그 날 그 자리에 하늘은 한 없이 푸르렀지만 눈물은 그 푸름마저 다 지워버렸다. 아직 우리가 갈 길은 여전히 눈물길이라고... 


문재훈 소장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문재훈 소장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정월대보름 한마당, 19일 당고사, 23일 척사대회

금천문화역사포럼, 제7회 천년은행나무당고사&정월대보름 주민한마당 준비



올해도 2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 금천문화역사포럼은 제7회 천년은행나무당고사&정월대보름 주민한마당을 진행한다.

지난 210일 천년은행나무 앞에서는 금줄치고 소원지를 적어 거는 행사를 가졌고 정월대보름 당일인 19일 오전 10시에는 당고사와 함께 마을잔치를 은행나무 앞에서 개최한다.

또한 2310시 박미사랑 마을회관에서 척사대회와 인근 지역 지신밟기 행사를 열어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는 마당도 열린다.

안희찬 ()금천문화역사포럼 회장은 올해도 금천구민들의 안녕과 주민화합의 마당이 되었으면 한다. 7회를 해오면서 금천구의 대표적 마을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흐뭇하면서도 좀 더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러 마을공동체들과 연합해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주민 여러분이 많이 참여해서 주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정월대보름 주민한마당은 금천문화역사포럼’(회장 안희찬), ‘송석예술단’(회장 정상기), 청담복지관 장구반’(반장 정경자), ‘금천난타’(회장 서만분), ‘은하예술단예술단’(단장 이경란), ‘박미사랑마을회관 운영위원회’(회장 장제모), 시흥5동자치회 및 은행나무시장 상인회’(회장 설우종), ‘금천새바람봉사단’(단장 이시헌), ‘서라벌봉사단’(단장 김재구), 늘푸른시니어난타(민정순) ‘교육나눔협동조합’(이사장 오현애) 등이 함께 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우시장 도시재생, 독산3락 실행계획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신청

2월1일 주민공청회 개최 사업계획안 설명

도시재생활성화 200억에 더해 뉴딜사업 175억  활성화 계획안 공청회 개최



설 연휴를 앞둔 2월1일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의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 열린 공청회에서는 연세대 이제선 교수의 계확안 발표와 서울시립대 김기호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에는 통합주민협의체의 주민협의체 류은무 씨, 산업협의체 대표 윤명희 씨, 상인협의체 대표 김춘연 씨, 총괄코디네이터 이제선 씨를 비롯해 서울연구원 김묵한 연구위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광호 위원,  박태원 광운대 교수가 우시장 도시재생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이제선 교수는 ‘산업·우시장·문화지역자산 기반 재생 프로젝트-독산3樂’을 제안했다. 이교수는 도심제조업과 전통시장,문화예술 공간이 공존하고 있다고 보고 독산동의 3가지 즐거움을 부각시킬 것을 제안했다. 독산3락은 독창적인 지역산업 재생으로 일을 즐기는 즐거움, 산해진미 우시장 재생으로 맛을 즐기는 즐거움, 동네이웃과 함께 문화예술 재생으로 멋을 즐기는 즐거움이다. 


이를 위해 산업재생에서는 산업문화 어울림센터조성과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하고, 우시장 재생에는 우시장 클린인프라 조성, 상권활성화 어울림센터 조성, 스튜디오독산 조성 등을 제안했으며 문화재생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독산어울림길 문화가로 조성을 제시했다.


상인대표 김춘연 씨는 “상인들이 필요한 사업들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아 좋다. 상권활성화 사업인 그린푸줏간 사업 건물매입이 늦어지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어 걱정된다. 상권활성화 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자세한 설명을 해주면 좋겠다. 스튜디오 독산도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 상인들이 다다가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시장 앞에 아파트가 들어오고 있어 악취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


류은무 주민대표는 “상인과 주민의 갈등은 항상 내재되어 있어왔다. 재생사업을 하면서 그 거리감을 좁혀나가는 것 같다... 도시재생사업이 실행되면 많은 탐방객들이 올 것으로 보인다. 마을안내소를 독산역과 독산 홈플러스 부근에 설치해서 지역을 안내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우시장 봉재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윤명희 산업체 대표는 “40명의 직원들과 일하고 있다. 우시장 안의 가게만큼 숨어있는 공장이 많다. 산업체가 봉재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이런 계기로 인해서 공장이나 산업체 대표들이 웃을 수 있는 독산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옷을 만드는데 기계들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 첨단기계가 있어야 하고 만드는 기술자들에 대한 대우도 필요한데 정말 저평가되어 있다. 요즘 봉재공장 사정이 정말 좋지 않다. 공동작업장이 만들어지고 첨단기계시설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태원 광운대학교 교수는 “이 지역에는 주거와 올드산업, 신산업,  상권 등이 있어 서울에서 보기드문 매력이 있다. 도시재생이 독산의 매력을 재조정 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독산만의 캐시카우를 뽑아 낼 수 있는 재생사업이 되야한다. ”고 제안했다.


이제선 총괄코디네이터는 “세세한 것은 2월8일까지 활성화 계획을 제출 한 이후에 3월까지 논의를 할 수 있다. 또 올 해 책정된 예산이 많이 않아  실질적인 사업을 하는 것이 적을 것으로 보여 논의하는 시간은 있다.”고 전제하면서 제안을 정리했다.

이 총괄은 “그린푸줏간 사업은 최적지를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지 가격이 올라갈수록 주민들의 혜택이 줄어드니 최대한 적지를 찾도록 노력하겠다.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은 도시재생사업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국토부에서 연계할 방법을 찾고 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내방객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와서 탐방하고 열심히 한 것을 알릴 필요는 있다.”고 정리했다.


방척객 제안에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숨을 쉴 수 있게 해야 한다. 새벽 4시30분경에 일어나 나가면 준공업지역 조그만 공장에서 나오는 냄새, 우시장 냄새, 하수도 냄새로 인해서 숨을 쉴 수가 없다. 환경과 위생적인 것에 우선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 독산역과 협진사거리까지의 도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은 “그린푸줏간을 선정할 때 아파트 쪽보다는 독산역쪽으로 하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우시장 도로가 너무 좁아 확충되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독산동 우시장일대는 2017년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어 2018년 12월12일 활성화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2월8일까지 신청하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한 공청회로 작년 서울시 부동산 과열로 인해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바있다 .

정부는 올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을 전국적으로 30곳 선정하게 되며 독산동 우시장이 선정되면  기존 사업비 200억원에 추가로 175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천구는 2월8일 375억원 규모의 활성화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il.com

금천경찰서 13일 준공식 가져

인권친화적 설계 반영, 실내사격장 갖춰

 

 




금천경찰서가 1972년 개청한 지 47년 만에 새로운 청사를 마련했다. 지난 213일 관악구에 위치했던 금천경찰서가 금천구로의 이전을 완료하는 준공식을 금천경찰서 강당에서 개최됐다.

준공식에는 배대희 금천경찰서장을 비롯해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정창, 유성훈 금천구청장, 류명기 금천구의회의장, 이 훈 국회의원 등의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금천경찰서는 1972125남부경찰서로 문을 연 후 2006년 금천경찰서로 명칠을 변경했지만 관악구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40년이 넘는 노후된 건물로 인해 지난 2013년부터 신축이전사업을 추진 2018126일부터 이전해 업무를 개시하고 있었다.


본관의 지하1층에 사격연습장, 2층엔 모니터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인권친화적 유치장을 도입하고, 3층 대형모니터관리시스템과 최신 통신시스템을 구축한 112종합상황실, 4층엔 넓고 깨긋한 환경으로 만든 방범순찰대 숙소가 마련되었다. 종합민원실은 별관에 위치해 있다.


배대희 금천경찰서장은 신축청사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사무환경과 인권친화적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국 최첨단의 경찰서라고 자부한다. 금천경찰은 더 큰 자부심을 느끼며 새 청사에서 금천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해 기본과 원칙은 민주, 민권, 민생 경찰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했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금천경찰이 항상 인권을 중시하고 공정하고 엄정한 법 집행자로서 금천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뒷받침하길 바란다.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이 많았는데 이제 이 좋은 공간에서 이 힘을 금천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주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드렸다. 덧붙여 금천경찰서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신축하면서 인권친화적 경찰서가 되기 위해서 인권침해요소가 없는지 인권전문가를 통해 함께 고민하면서 만든 경찰서다. 인권보호를 경찰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서울경찰 모두가 하나가 되어 잘못한 관행은 개선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찰의 본분으로 하는 것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 기초단체에서 구청과 경찰서가 주민안전이라는 측면에서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금천경찰서가 구청 옆으로 들어서면서 이제야 금천구가 제대로 된 자족도시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기쁘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류명기 금천구의회의장 역시 관악구에서 이제서야 금천구로 왔다. 우리 주민의 곁, 한 중심에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정을 위한 봉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훈 국회의원 보다 좋은 금천구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일선 결찰은 공공서비스라고 생각해준다면 금천주민들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추하의 인사를 전했다.

 



<배대희 금천경찰서장>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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