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건축물 철거 신고 절차 강화

- ‘건축물 해체공사계획서표준양식 마련 -

- 철거공사 전반에 대한 내용 포함한 해체공사계획서 표준양식 마련

- 2019101()부터 시행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철거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건축물 해체공사계획서표준양식을 마련했다.

건축물 해체공사계획서는 건축법 시행규칙 제24조에 의거해 건축물 철거·멸실 신고 시 필수로 제출되어야 하는 서류다. 이전에는 별도 서식이 없어 형식적인 해체공사계획서가 제출되더라고 거부 할 수 없었다.

이번에 마련된 건축물 해체공사계획서 표준양식에는 공사개요’, ‘건축물 철거공사 계획’, ‘환경관리계획’, ‘안전관리계획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장상황에 따라 작성서식을 수정·변경해 제출해도 된다.

또한, 법적 내용뿐만 아니라 가설구조물 설치부터 폐기물 반출까지 철거공사 일련의 과정을 알 수 있도록 작성하게 되어있다.

해당 양식은 101일부터 철거·멸실 신고 시 반영한다. 건축물 해체공사계획서 표준양식은 금천구청 홈페이지(경제·도시개발-건축정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구는 건축행정 10대 선진화 방안 등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선7‘5대 종합안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표준 양식을 통해 건축물 해체공사계획서 내실을 강화하고 철거 공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건축과(02-2627-162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건축물 해체공사계획서 표준양식’ 목차 페이지 >

 

< ‘건축물 해체공사계획서 표준양식’ 공사개요 부분 첫 번째 페이지 >

- 금천구,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 개최 -

- 105() ~ 6() 시흥행궁구간 행렬인원 254, 40필 참여

- 주민주도의 행사준비와 구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볼거리, 즐길거리 확대

- 시흥행궁 정조맞이 행사’, ‘정조의 교서선포’, ‘격쟁 상황극등 연출

- 금천구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조선전시관’, ‘무기전시관’, ‘시흥행궁 열쇠고리 만들기등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추모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수원화성으로 떠났던 정조의 여정을 재현하는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행사105일부터 6일까지 시흥대로와 시흥행궁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시흥행궁 구간은 노들나루공원에서 시흥행궁까지 10.85이다. 이번 시흥행궁 행차에는 총 인원 254, 40필이 동원돼 거대한 거리 퍼레이드가 연출된다.

능행차 행렬은 오후 422분쯤 금천구 시흥IC, 오후 5시 시흥사거리, 오후 530분경 시흥행궁 행사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축제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주민과 전문가들이 축제 기획부터 실행까지 축제운영 전반에 참여한다. 지난 5월에는 주민과 단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육, 문화예술, 경제 분야 등 11개 지역단체로 구성된 주민주도형 주민환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주민환영위원회에서는 송석풍물단, 현대시장보부상, 국제예술교류협회 풍물단 등 참여단체와 주민들이 5() 오후 2시부터 독산동 스타즈호텔 앞에서 환영행사를 펼치고, 능행차가 당도하면 후미에 합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능행차가 시흥행궁에 도착하는 오후 530분 시흥사거리에서는 시흥현령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을 맞이하는 정조맞이 행사가 열린다.

이어, 시흥5동 은행나무로에서는 정조대왕이 금천현에서 시흥현으로 개칭을 명하는 정조의 교서선포와 백성들이 징과 꽹과리를 치며 억울한 일을 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격쟁 상황극이 연출된다. 상황극에서 유성훈 구청장은 시흥현령 역을 맡아 백성들의 물음에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 이날 시흥행궁 행사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오후 720분까지 금천구민 공연단과 전문공연단체가 검도시연, 태권무, 판소리, 국악공연, 국악비보이, 대형붓글씨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부대행사장에서는 시흥행궁 복원사업과 연계해 정조능행차 의복과 전통의상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조선전시관과 조선시대 무기 전시와 무예체험을 할 수 있는 무기전시관’, ‘에어아바타 포토존’, ‘시흥행궁 열쇠고리 만들기’, ‘능행차반차도 색칠체험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축제 이튿날인 6() 850분 대고와 궁중무용의 식전행사와 함께 정조대왕의 출궁을 선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금천구 국제전통예술교류협회의 환송공연을 끝으로 축제일정이 마무리된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행사는 105() 서울 창덕궁에서 출궁의식을 시작으로 시흥행궁을 거쳐 6() 수원 화성행궁과 화성 융릉(사도세자 묘)까지 총 59km 구간을 총 인원 4,842, 545필이 참여해 순차적으로 재현하는 국내 최대의 왕실퍼레이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200여년 전 조선시대 전통의례를 체험하기 위해 지난해 6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흥행궁의 모습을 지금은 찾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많지만, 역사적 고증을 통한 시흥행궁의 발자취를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문화체육과(02-2627-145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지난해 10월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금천구 ‘시흥행궁’으로 들어오고 있다 >
< 지난해 10월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시흥행궁 행사장에서 시흥현령 역을 맡은 유성훈 구청장(사진 오른쪽)과 참여자들이 ‘시흥현 교서선포’를 재현하고 있다 >

 

 

< 지난해 ‘정조대왕 능행차’ 시흥행궁 야외무대에서 주민과 배우들이 ‘격쟁 상황극’을 펼치고 있다 >

- 금천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어르신 생활환경 개선사업전달식 가져 -

- 경로당 6개소에 맞춤형 시설 보수 및 생필품 전달 등 사회공헌활동 펼쳐

- 2016년부터 매년 경로당 환경개선사업 지원, 올해까지 총 18개소 3천만원 상당 후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지난 25() 오후 4시 구청 소회의실에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어르신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임직원 100여명이 102일까지 금천구 경로당 6개소를 직접 방문해 건축자재 및 마감재료, 실내 공기질 등 환경유해인자 측정을 실시한다.

측정결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도배 및 바닥재 교체 등 맞춤형 시설개선 과 생필품 전달 등 1,000만원 상당의 환경개선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금천구 G밸리에 소재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유관기관으로, 건축자재, 생활환경, 의료기기 등에 대한 시험평가인증 및 연구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금천구 경로당 총 18개소에 3천만 원 상당의 환경개선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매년 금천구 경로당이 쾌적해지고 있어 어르신들이 좋은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민간의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한 곳에 연계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마을자치과(02-2627-106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지난 25일(수) 구청 소회의실에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 사진 오른쪽)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김동호 부원장, 사진 왼쪽)이 ‘어르신 생활환경 개선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

 

- 금천구, 2019년 서울마을상서울공동체상 전 분야 수상 -

- 서울마을상에 마을일꾼 시흥3동 김명자 주민자치회장 수상

- 서울공동체상 활동부문, 빛그림 공연 동아리 꿈빛그림선정

- 서울공동체상 공간부문, 주민들의 만남의 공간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선정

 

금천구(구청장 유성훈)926()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2019년 서울마을주간 기념행사에서 서울마을상과 서울공동체상 전분야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서울마을상서울공동체상은 서울시가 다양한 마을활동으로 서울시 마을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한 시민, 단체, 모임, 공간을 발굴해 마을공동체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고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서울마을상은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헌신한 시흥3동 김명자 주민자치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흥3동 김명자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주민총회 등 공론장을 마련해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수립된 계획을 주민과 함께 적극 추진하면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마을의 일꾼이다.

서울공동체상 활동부문에서는 어린이들의 독서증진을 위해 빛그림 공연활동을 펼치는 마을공동체 꿈빛그림’, 서울공동체상 공간부문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정보 제공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이 각각 수상했다.

꿈빛그림은 한권의 책을 빛그림 공연으로 만들어 지역 도서관과 학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공연활동을 펼치면서 어린들의 독서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동아리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2002년 개관해 현재까지 독서환경과 정보로부터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도서정보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역주민의 쉼터이자 주민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만남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이웃 주민과 함께하는 즐거운 삶을 위해 노력하는 숨은 일꾼들에게 주어지는 소중하고 값진 상이다라며, “앞으로 한층 더 성숙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면서 금천구를 마을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주민중심의 자치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마을자치과(02-2627-199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9월 26일(목) ‘2019년 서울마을주간 기념행사’에서 서울마을상과 서울공동체상 수상자(단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양기순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장, 김명자 시흥3동 주민자치회장, 꿏빛그림 박정숙 대표) >

 

< 9월 26일(목)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2019년 서울마을주간 기념행사’에서 금천구의 빛그림 공연 동아리 ‘꿈빛그림’이 ‘서울공동체상’을 수상했다 >

 

 

< 9월 26일(목)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2019년 서울마을주간 기념행사’에서 ‘서울마을상’을 수상한 시흥3동 김명자 주민자치회장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

날개 기자단에서 금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강혜승 위원장님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였다. (위원장님과 조정옥 공동대표님 두 분이 인터뷰를 하셨다) 우리 기자단은 위원장님과의 인터뷰 전 미리 인터뷰 질문을 고민하고 준비하였다. 
인터뷰 당일. 기자단 중 질문을 하는 순서를 정했는데 내가 첫 번째로 선택이 되었다. 나는 너무너무 떨렸다. ‘다른 기자 친구들이 내 질문을 듣고 수준 낮다고 수근거리거나 무시하면 어떡하지?’, ‘선생님이 내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안 해주시면 어떡하지?’ 등 온갖 생각이란 생각은 다 들었다. 
  콩닥콩닥 떨리는 마음으로 첫 번째 질문을 했다. “소녀상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 질문을 하고 나니 한결 속이 홀가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위원장님께서는 “2015년 12월에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함께 한일 위안부 협상했는데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께 진정한 사과는 하지 않고 10억엔 출연금으로 위안부 문제를 무마하려 했습니다. 이같은 협상으로 사람들이 위안부를 잊을까봐 그리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만들었습니다.”라고 대답해 주셨다. 떨리는 나와 달리 차분히 대답해주시는 위원장님의 답변에 나는 힘이 나서 나머지 준비한 질문까지 잘 끝낼 수 있었다. 휴~ 나의 첫 인터뷰 성공!! 
  나의 순서가 끝나고 위원장님은 우리 날개 기자단과 인터뷰를 계속 진행하셨다. 다른 기자들은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들도 하고 위원장님은 내가 몰랐던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위원장님은 우리 기자단의 질문을 잘 들어 주시고 열심히 답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위원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소녀상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금천구청 앞에 세워진 소녀상을 보면서 ‘위안부 동상이네~’라고 그냥 단순 조형물처럼 생각하고, 그 앞을 무관심하게 지나갔는데 두 분과 인터뷰를 하고 나니 이 소녀상을 만드는데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기부가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게 되었다. 또한 아직도 일본의 사과를 기다리는 위안부 할머니들과 여러 봉사자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동안 무관심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 소녀상은 80여개 정도가 있다고 한다. 나는 내가 사는 금천구에도 평화의 소녀상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내가 비록 아직 어려서 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아무런 도움이 안됐지만, 이제라도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소녀상 이야기를 모르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장서희
 금나래 초등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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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화의소녀상을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요?
2015년 12월 박근혜 전대통령이 일본과 한일위안부협정을 국민들과 소통 없이 비밀리에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아 할머니들의 미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할머니들은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금천구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금천 구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2. 왜 금천구청 앞에 설치됐나요?
평화의 소녀상 위치 선정 역시 금천구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진행하였습니다. 후보지가 몇 군데 있었고 과연 구민들의 의견은 어떠할 지 모아보자라는 생각에 2017년 4월 벚꽃하모니축제 때 소녀상을 금천구 어디에 설치하면 좋을 지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후보지는 금천구청 입구, 금천구청 국기게양대, 금나래공원 세 곳이었는데, 스티커 붙이기를 통해 선정했습니다. 가장 많은 의견이 모아졌던 장소가 지금의 금천구청 앞입니다. 

3.  힘든 점이 있었다면?
소녀상을 금천구 구민들의 모금을 통해 세우려면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거리모금, 학교 및 여러 기관에 소녀상 기금마련 저금통을 나눠주었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모금에 동참해 달라고 했습니다. 보람있고 가치있는 활동이었지만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돈을 모금하는 것이힘들었습니다 . 하지만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결국 소녀상 건립 기금을 마련했을 때는 가슴 벅찬 감동이 컸습니다.

4. 제작까지 비용과 시간이 얼마나 들었나요?
음~ 2016년 9월부터 소녀상 건립에 뜻을 모은 분들과 준비위원회를 만들었고 그해 12월10일 소녀상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8월15일 제막식을 했으니 약 1년의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비용은 얼마가 들었을까요? 기자단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순수하게 소녀상 조형물의 제작비용은 세금포함 3천5백만원입니다. 또한 소녀상 건립을 위한 운영비와 제막식비용 등은 나눠드린 소녀상건립백서를 참고바랍니다.

5. 평화의 소녀상이 만들어진 후, 마음이 어땠나요?
우리 금천구민들의 손으로 소녀상을 세웠다는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 구청 앞을 지날 때마다. 금천구에도 소녀상이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소녀상을 세울 수 있도록 함께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느낍니다. 금천구민 모두가 함께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6. 왜 나비가 함께 있나요?
나비는 미래를 의미합니다. 금천의 소녀상 왼손에 들고 있는 번데기는 나비가 되기 이전의 과거를 말합니다. 즉 상처받은 과거의 영혼을 떨쳐내고 아름다운 나비로 승화해 새로운 미래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7. 소녀상 옆에 빈 의자는 무엇을 뜻하는지요?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앉아 있는 소녀상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소녀상의 빈 의자는 소녀의 상처를 위로하며 친구가 돼 주겠다는 의미이지 않을까요.

8.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분들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나요?
할머니들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정부의 잘못이라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당사자인 우리에게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냐고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은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기를 원합니다. 이제 생존해 계신 분들이 점점 연로해지고 있습니다. 살아 계실 동안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도록 현 정부가 노력해야 합니다.

9. 일본으로부터 피해보상과 진실된 사과를 받기위해 만든 것인데 실제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요?
소녀상 건립 그 자체가 일본에게 많은 부담과 위압감을 주고 있습니다.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일본에게 빼앗긴 소녀의 삶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위안부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지만 소녀상이 세워짐으로써 본인들의 추악한 과거를 덮을 수 없기에 일본대관 앞에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잘못된 역사를 인정하고 하루라도 빨리 위안부 할머님들께 사죄하기를 바랍니다. 

10. 어떤 사람들은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는데 왜 이런 주장을 한다고 보는지?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왜 과거를 들추어 내어 힘들게 하냐?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경제가 힘들어진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없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녀상을 철거한다고 과거의 역사가 사라질까요. 지난 역사를 통해 잘못된 것을 되풀이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얻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님은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철거를 요청하는 분들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11. 관련해 하고 싶은 일?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기위한 운동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운동도 금천구민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12.  사람들이 소녀상을 어떻게 기억했으면 좋겠나요? 
전쟁의 상처를 씻어내고 평화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소녀상으로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평화통일신문 날개 
공동취재기자단

 

어느 덧 기자단 수업도 후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계절은 가을로 바뀌었고 태풍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고 가을 장마가 계속 됐다. 태풍 ‘링링’으로 우리의 수업도 한차례 미뤄져 추석 전 예정됐던 수업이었으나 추석을 보내고 진행됐다.  이번 수업은 지난 시간의 연장선이었다. 지난 시간 광복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짚어보고 금천구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알아봤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간에는 기자단 학생들이 직접 관계자를 모시고 금천구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인터뷰 취재를 해봤다.  이 시간을 위해 금천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발로 뛴 두 분, 강혜승 금천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과 조정옥 공동대표가 함께 참여해 주셨다.   기자란 무릇 ‘잘 물어서 제대로(정확히) 전달하는’ 사람이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대신 해소해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핵심을 제대로 알고 질문해야하고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이날은 학생 모두가 참여해 이름하여  ‘평화통일신문 날개 공동취재기자단’을 꾸렸다. 직접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 시간을 위해 학생들은 사전에 질문을 준비해 왔다.
첫 인터뷰였으나 평화통일신문 날개 기자단의 몇몇 질문은 훌륭했다. 물론 중복된 질문도 많았지만 기성 기자단 못지 않은 의미있는 질문들로 두 명의 인터뷰이를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 좋은 인터뷰의 많은 조건 중 하나는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집중’이다. 다소 긴 시간 이뤄진 인터뷰였지만 분위기는 진지했다. 이번 지면은 이날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꾸렸다. 학생들은 어른들의 짐작보다 훨씬 생각이 깊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인상적이었던 시간었다. 참여한 한 학생의 말처럼 이번 기회를 통해 금천구 평화의 소녀상에 좀더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지길 바란다.   -9월 신문을 내며-

■ 금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까지 2016년 10월 금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안과 준비위원회 결성 12월건립추진위원회 발족 2017년 1월 작가선정 및 소녀상제작위원회 구성 거리모금 등 각종 모금활동 추진 3월 소녀상제작 배철호 조각가 선정 6월 소녀상 제작과정 주민 설명회 7월 금천구청 건립 부지 조성 작업 8월 금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 거리모금 등 다양한 모금활동을 통해 총 61,809,155원 모금 ■ 전국 평화의 소녀상은 어디 있을까?전국에는 얼마나 많은 소녀상이 세워져 있을까? 한눈에 알 수 있는 평화의 소녀상 지도가 있다.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은 지역마다 다 다르다. 인터넷에 ‘전국 소녀상 지도’를 검색해서 들어가면 쉽게 전국 각 지역의 소녀상 위치와 모습까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평화의 소녀상은 1997년 8월 14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처음 건립돼 2019년 9월 8일 현재까지 전국 125개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금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조정옥 공동대표와 강혜승 추진위원장

 

 

금천구는 광복절 74주년을 맞아 ‘구민의 역사의식을 고양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영화 [김복동]을 관내 ‘롯데 시네마’에서 무료상영 했다 광복절이라는 역사기념일에 마침 일본의 경제 침탈이 있던 시간이라 시의적절하고 제시한 취지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할만하다.
그런데 이 행사 개최 주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요지를 말하면 행사의 시행 배경이나 주민 정서를 감안할 때 민간단체가 주최하고 관은 후원을 하는 것이 모양이 좋은데 그 반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역사적 기념일에 의미를 가진 행사를 개최하는데 주체가 누구인가를 따지는 것도 모양이 그렇다 할 수도 있지만 막상 사정을 살펴보면 그렇게 간단하게 지나갈 게 아닌 것 같다. 평소 주민을 앞세우던 구청이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을 경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판적인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행사의 성격상 주민 주관으로 시행하는 것이 보기도 좋고 또 그 시행 취지를 더욱 빛나게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위안부와 관련한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는 내용인 만큼 관(官)이 하는 것보다는 민(民)이 하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모양도 좋고 설득력도 있다는 설명이다.
금천구에는 일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주민이 주도한 사업이 있는데 2017년 에 주민 성금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것이 그것으로 이 사업을 주도했던 단체인 [금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시행을 담당했다면 아주 좋았을 것이라며, 이 사업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아쉬움을 표한다.
비판 주민은 다른 문제도 제기한다. 행사비용에 충당한 예산 사용이 행사취지의 순수성을 바랬다 한다. 동 행사의 비용이 모두 육백만원인데 이 중 일백만원은 순수 민간단체인 ‘금천마실’이 기부했고 나머지 오백만원은 문화예술 진흥 정책의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성화 사업 지원 예산 중 민간이전 분에서 전용하였다는 점이다. 즉 행사 주최를 구청이 직접 하는 것은 예산의 성격상 역시 모양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모양은 좀 그렇지만 위법은 아닌 만큼 잘못되었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민간 기부 예산과 구 예산 중 민간이전 분을 전용하여 사용하면서도 굳이 구청이 시행주체를 했어야 하는가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행사 내용을 볼 때, 민간이 시행 주체가 되는 데는 기술상 문제가 없고 오히려 관이 하는 것보다 홍보 등 동원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관계 주민들의 평이 수긍이 되니 말이다. 
작금에 이르러 여러 분야에서 그간 관 주도로 하던 사업들도 주민에게 위임하거나 민과 협업의 형태로 하는 것이 오늘에 추구하는 행정시행 방향인 것은 이번 시행에서 당국이 살펴야 할 대목이다. 다시 말하면, 시대는 관 주도 사업들도 가능한 한 민에게 위임 또는 함께 하는 시대인데 그에 역행하는 모습이라는 뜻이다
공무원들이 업무 성과를 구하고자 사업 시행에 욕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고 이를 탓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과 거둠은 관점을 넓게 가질 필요가 있다. 성과를 말하려면 목표의 정당성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도 그래야 한다. 그리고 성과의 창출은 단독으로 하는 것도 의의가 있겠지만 협업을 통하여 이룬 것이라면 가치를 더할 수 있고 그것이 민과의 협업이라면 더욱 빛이 날 것이다. 
민주주의적 행정시행은 법률이 정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객관성을 기하고 업무 특성을 살펴 분업화가 정형이라 생각한다. 이는 다양성의 확보고, 가능한 자원의 동원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업무 효율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테면 민과 관, 관과 관의 협업 그리고 민과 민이 서로 협업을 하도록 관이 다리를 놓은 것 등이다. 이와 같은 행정 시행은 민주행정의 방향이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관의 이해가 더딘 것 같다.
그리고 민이 관련된 사업 시행 시 예산운영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예산을 전용하여 사용할 경우 주민을 포함한 제3자가 민감하게 살피는 대상이 되어 적격성시비가 심심찮게 제기된다. 더욱이 그것이 민간이전 예산의 경우라면 여간 조심스럽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래저래 말썽이 일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록 위법적인 사용은 아니라 하더라도 목적성 문제를 가지는 만큼 비판이 제기될 수 있고 그럴 때 정당성 주장은 궁색해 지기 마련이다. 
이번 시행은 공무원이 성과를 거두고자 의욕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이해되고 따라서 주민참여를 고의로 배제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다만 그 시행을 두고 특정 주민단체 그것도 이 행사와 직접연관을 가진 단체를 배제한 것에 더해 모멸감조차 갖게 했다는 지적이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사과해야 한다.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행사를 준비하면서 매끄럽지 못한 진행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민들의 생각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건은 모양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므로 이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주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들을 필요가 있다. 
비단 이 건에 국한하지 않고, 주민과 관련한 관 주도 사업에 주민 비판이 있다면  또한 겸허한 자세로 살펴야 한다. 모두 정당한 것은 아닐지 몰라도 그에는 챙겨야 할 내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선의로 접근한다면 민주적 행정시행의 표준을 찾는 것과 같이 생산적 결과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듯 행정시행에서 주민을  동반자로 의식하고 임무를 설계하면 바람직한 민주적 행정 수행이 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금천구는 민이 참여해서 성과가 거둘 수 있는 경우는 과감하게 개방하도록 하고, 제도적 문제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해주기 바란다. 더불어 민과 관이 협업할 수 있는 분야도 확대해 주기를 기대한다.(♣2019.09.25.) 

필자는 시흥3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을활동을 펼치고 있다.

<탄자니아통신 시즌2>

 

담장 없는 파란색 박공지붕 집의 현관문을 열고 그녀가 나온다. 화려한 문양이 수놓인 빨강 드레스를 입고, 함박꽃보다 더 커다란 웃음을 피우며. 앞치마를 입고 일에 열중할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사교계의 여왕 같다.
그녀가 내놓은 사진첩 속의 흑백 결혼식 사진. 자그마한 키에 가녀린 몸매를 하고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지금의 풍만하고 당당한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순백의 드레스 속에 자신감을 꽁꽁 여며 놓았으리라. 
그녀 옆에는 키가 크고 늘씬한 신사가 자릴 지킨다. 직업학교를 다니면서 만났다는 그들은 서로의 유일한 사랑이었다고 했다. 남편을 5년 전에 먼저 보냈지만,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단다. 인터뷰 중에 들어온 청년, 프랭크는 그녀와 함께 살며 대학에 다니고 있는 막내아들이다. 그가 사별한 남편을 가장 많이 닮았다고 했다. 프랭크 속에 숨어있는 그녀의 남편을 유추하기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말수가 적고, 부드러운 성품에, 성실했을 그의 모습을. 
내가 페트리시아를 처음 본 건, 아니, 그녀를 처음 인식한 건, 실크스크린 교육 날이다.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수업이 끝날 무렵, 식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때마침 교육의 결과물로 앞치마가 나왔고, 내가 속한 조직의 로고를 실크스크린을 이용해 프린트했던 것이다. 조직 홍보도 하고 교육생들에게 결과물의 효과도 바로 볼 수 있게 하기위해 로고가 찍힌 앞치마를 그녀에게 입게 하며 그녀를 기억하게 된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꽤 오래 살았지만 특별한 인연이나 사건이 없으면, 여전히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아 기억이 안 되는 탓이다. 
조금 식상한 질문이긴 했지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물었다. 예상한 대로 결혼이라고 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우리 조직을 만나 소액대출을 통해 사업 기회를 얻은 것이란다. 그라민 은행을 롤모델로 한, 여성의 자립을 목적으로 우리나라 돈 20만원에서 100만원 한도로 무담보·저금리로 융자를 해주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구멍가게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 돈으로 무슨 사업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의 집에서 물건 몇 가지를 놓고 시작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6개월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업을 잘만 꾸리면 빌린 돈은 자본이 되고, 또다시 대출을 일으켜 물건의 가짓수를 늘리며 사업을 조금씩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세 번째가 음식배달 서비스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을 꼽는다. 우리는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교육이 끝난 후 점심을 제공한다. 
배달 업자는 소액대출로 사업을 시작한 사람 중에서 요리 솜씨가 좋은 사람들을 골라 기회를 주기 때문에 그녀에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그녀의 요리 솜씨는 단연 으뜸이어서 그녀에게 자주 기회가 돌아가고, 수입이 늘며 살림이 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인연으로 내가 사업장을 방문한 날은 특별히 내 식판에 고기를 듬뿍 넣어주곤 한다. 그녀와 인터뷰를 하며 생각해 본다. 자신도 미처 몰랐던 사업가 기질이 싹틔워질 적절한 토양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딸 하나에 아들이 셋. 첫째 딸 빌리지니어는 그녀와 가까이 살면서 손주들의 재롱을 선물한다. 큰 아들은 다르에스살람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밑에 두 아들은 그녀의 곁을 지키며 바쁠 때는 일손이 되어준다. 남편을 일찍 여윈 걸 빼면 복 많은 중년여성이다. 50대 초반의 그녀. 아직 젊고 에너지 가득한 그녀에게 제2의 인생이 활짝 열려, 그 어느 시절보다 힘찬 날개 짓으로 비상하길 기대하는 건 나만의 욕심일까?  

 

탄자니아에서 
소피아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책이야기 202

 

2019년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9월도 다 지나고 이제 2019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음이 참 안타깝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 시간! 얼마 전 서점을 들렀다. 「1초마다 세계는」이란 커다란 시계가 그려져 있는 표지가 눈길을 끄는 시간에 대한 그림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첫 장에서 ‘1초마다 세계에서는 결혼식이 두 번 열려요.’, ‘아기 4명이 태어나요.’ 라고 시작한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간 1초에 세계에서는 수많은 가정들이 탄생하고, 수많은 아이들 또한 태어나고 있다. 물론 죽어가는 이들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세계는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다. 이런 세계에서 1초 동안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사십 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그보다 여덟 그루가 작은 삼십이 그루가 심어지며, 바닷물 만 천 리터가 증발하고, 사하라 사막의 모래 육만 삼천 킬로그램이 바람에 실려 가고 플라스틱 병이 만 오천 개가 만들어지고 이중 천 육백 개만 재활용이 되고, 가정에서 쓰레기를 사천 킬로그램이 버려진단다. 이렇게 계속 가다보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우리에게 대놓고 환경을 지켜야 해요라는 말은 하지않는다. 하지만 이 책 곳곳에 등장하는 문장들을 보면 불편한 마음을 버릴 수가 없다. 얼마 전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에서 한 달 이상 화재가 계속된 적이 있었다. 무분별한 개발 허가로 인한 인재로 우리는 지구 산소의 20%를 생산해 내고 있는 곳을 파괴하고 있다. 바다에 휩쓸려간 쓰레기들이 섬이 이루고,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전 세계 동물들이 신음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우리들의 삶의 터전을 조금씩 파괴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그곳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일회용품을 사용 자제, 탄소에니지 개발 등 범국가적으로 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늦었지만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지구가 원초의 모습이 될지는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조금씩 노력하고 서로 마음을 합하다 보면 지구는 언젠가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걸어본다. 
1초에 교통사고로 두 명이 다치고, 문자 메시지는 이천 건이 오가고, 인터넷으로 사천건의 물건이 팔리고, 책 열네 권과 스마트 폰 사십대가 팔리며, 무기 사는 데에 오만 삼천 오백달러를 쓴단다. 이렇게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인터넷의 홍수 속에 잘 못된 정보도 퍼 나르고, 대면하고 있지 않다고 칼보다 더 무서운 댓글들로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으며, 각기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저 많은 돈들을 쓰고 있다. 경제의 구조가 점점 바뀌고, 새로운 직업들도 생겨나고 없어지는 직업들도 있다. 이렇게 세계의 시계는 돌아가고 있다. 
1초. 정말 짧은 눈 한 번 깜박할 시간동안 이렇게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하루에 86,400초. 1초에 벌어진 일들의 86,400의 곱으로 일어난다니, 이런 걸 생각하면 시간을 허투루 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백세 시대! 앞으로 살아온 날만큼 살아갈 것이다.
먼 훗날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하며 눈을 가만히 감으며 글을 마무리 한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활동가 윤숙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의 책읽는 어른모임 ‘함박웃음’에서 함께  읽고 올린 글입니다.  

지난 9월10일 독산1동 마을축제가 현대지식산업센타 썬큰광장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체험마당, 나눔마당, 판매마당, 수안보 농산물 직거래장터, 추석맞이 사랑의 김치나눔 ,먹거리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축제추진위원회 서경철 위원장(주민자치회장)은 마을축제가 있기전까지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추진회 위원과 각 주민 단체장, 참여하신 모든분들의 성원에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아울러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구를 만드는데 우리 독산 1동도 한 몫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궂은 날씨에도 마을축제에 방문하여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독산1동 주민들에게 감사하며, 신안산선 착공으로 신독산역이 신설되고, 범안로를 중심으로 해서 도로 확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독산1동의 사업을 소개했다. 
 채인묵 서울시의원은 “SOC사업의 독산동 사업비로 약1000억 정도의 예산이 배정 되어, 범안로가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벚꽂로가 4차선으로 넓혀지고, 우시장 주변도 많이 확장이 되어 쾌적한 환경이 될 것이다. 독산1동이 금천구의 중심이다. 독산1동이 뜨고 있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경완 구의원은 “주민자치회는 마을잔치뿐 아니라 독거노인 어르신들 반찬도 만들어 주고, 굉장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주민들이 있어 독산1동이 더 발전하고 살기좋은 마을이 되고 있다며,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금천구에서는 인구가 점점 줄고 있는데, 유일하게 독산1동은 인구가 늘고 있다면서, 그만큼 독산1동이 잘살고 살기좋은 마을이 되고 있는거 같다” 면서 응원의 말을 전했다.
 체험마당으로는  네일 아트, 몌이크업, 도서벼룩시장, 리본, 비즈, 공예, 즉석사진코너, 캐리커쳐, 재활용및  태양광자동차 체험 , 전자명함 만들기등  다양한 부스가 진행됐다.
나눔마당에서는 동복지협의체주관으로 추석맞이 사랑의 김치나눔 부스를 운영하였고, 판매마당에서는 자매결연지인 수안보면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운영되었다.
홍보마당은 우시장과 금하마을 등 도시재생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홍보가 진행되었고, 먹거리마당은 새마을 부녀회 주관으로 부침개, 어묵, 떡볶이, 족발등이 판매되었다.
문화공연은 12시부터 시작되었으며, 문화마당 1부에서는 점심시간 인디밴드 공연, 자치회관 수강생들의 난타와 기타 공연에 이어, 우리마을 보이는 라디오, 두산 초등학교 동아리 공연, 국악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문화마당 2부는 저녁 6시부터 시작하여 참석하신 내빈들인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바로 경품추첨행사, 주민노래자랑, 초대가수공연이 이어졌다.
주민노래자랑에서는 12분의 참가자 한분한분 엄청난 끼와 열정의 무대를 보여주며 참가자와 관객들 모두 즐거운 마을축제 시간을 가졌다



김봉정 기자 
gcinnews@gmail.com

9월21일 시흥5동 시흥계곡에서는 마키아 축제가 열렸다. ‘마키아’란 ‘마을이 키우는 아이’의 줄임말로 시흥5동 주민자치회 행복분과의 2019년 시민참여예산사업이다.
송광미 분과장은 “마을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관심과 사랑. 배려가 필요하다. . 앞으로 분과위원들과 토론을 통해 더 나은 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현주 주민자치지원관는 “시흥5동에는 잔디공원도 있고 푸르른 숲도 있다. 부모들이 어린 시절 뛰어놀았던 곳에서 아이들과 다시 놀아보자는 취지다. 마을에서 아이를 함께 키우는 부모들이 다시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자리”라면서 “행복분과에서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을 기회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2018년 주민총회에서 주민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 주민자치회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단체와 공동체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해 만남의 장을 만들면 아이들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몸 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놀권리찾기 프로젝트 김현숙 씨는 “우리에게 여러 권리가 있는데  배울 권리, 선거권리처럼 놀권리도 있다. 아동청소년시기의 행복한 기억은 평생을 가기 때문에 놀권리를 찾자는 것이다. 놀권리는 보호자들이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권리를 지키보자고 협약도 맺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아이키우기가 혼자서는 힘든데 마을에서 함께 키우는 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거 같다. 함께해주면 더욱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공동육아 노리베 아우네는  마을속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유지됐으면 하는바람을 전했다. “아이들이 실내놀이만 하면 많이 아쉬워서 해 야외 공간을 많이 다닌다. 시흥5동 생태공원은  넓은 잔디가 있어 자주 오는데  잔디가 죽는 문제로 많이 놀지 못했다.그런데 잔디밭을 줄이는 공사를 한다고 해서 아쉽다.공사를 안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잘 자라는 우리나라 잔디를 심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숲 밧줄놀이터을 운영한 서은주 금천GC생태포럼 대표는 “밧줄을 이용한 설치물을 이용해 활동하는데 자연속에서 활동을 함으로써 아이들의 근육을 활성화 시키고, 도전정신과 자존감을 키우는 놀이의 일종이다. 우리의 에너지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데 도움이 되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꼬숲길 사업’에 함께한 박원희 주민자치회 간사는 “시흥5동 동네 골목길을 꽃길따라 숲길따라 라고 해서 정원사교육을 받은 분이 화분을 만들어 주는 자리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꼬숲길&마을거점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꼬숲길 정원사들은 “골목에 쓰레기장이 있는 곳을 정리해서 꽃을 심으니 좋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나와 하니 좋은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키아 축제는  금빛노을인형극단,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공동육아 노리베 아우네, 실버인형극단 ‘소녀시대’, 건강한농부 사회적  협동조합, 청담종합사회복지관, 금천GC생태포럼,금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 오동통 라디오, 금천구 아동청소년 놀권리 찾기 프로젝트 ‘어린이마을 놀리’, 동네부엌 ‘활짝’, 꼬숲길 마을정원사 들이 함께 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동네 소식 라디오로 들어볼까요?

 

공동체마을미디어 ‘라디오금천’이 2019년 09월06일부터 9월 25일까지 업로드 한 방송들입니다. 유튜브와 팟빵에서 ‘라디오금천’을 검색하시면 모든 프로그램을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김진숙 정리 

 

시와 음악카페 35화  “여름의 끝자락에서” 
함께 있다  / 돌아서면/  돌아서며 / 다시 그리워지는 / 꽃같은 사람 
그런사람 생각해 봅니다. 박승례,박은신 두 진행자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주는 한편의 시. 시와 음악카페는 월 1회 방송 합니다.

 허은숙의 문학산책 48화
추석을 맞아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우리들의 유년시절로 돌아가봅니다. 허은숙 작 - ‘유년의 뜰’  도종환 작 - ‘다시, 가을’, 허은숙 작 -  콘센트를 들려주빈다. 
허은숙.김진숙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나들이 소개시간은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전합니다.  이번 49화는 서울인라디오 동작FM 이수미로 버스킹 무대에서 특별 공개방송으로 진행했습니다. 발칙한 상상, 발칙한 시를 주제로 ‘시와 음악카페’진행자 박승례씨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또한 기타리스트 홍기열님이 게스트로 참여해 기타 라이브도 들려줍니다. 라디오금천의 감성을 맡고있는 허은숙의 문학산책은 2주에 한번 여러분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해드립니다.

문화스캔들
금천구의 문화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 문화스캔들에서는 문화리뷰시간에는 토요음감회, 국악예중 예술제, 금천예술공장 다빈치크리에이티브 전시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구요. 금천구 문화소식으로는 :빈집프로젝트에서 독서왕을 찾습니다 / 빈집프로젝트의 릴레이사진전을 전했습니다. 
강영선,임선희 진행하며 금천구를 기반으로 문화를 즐기고 향유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라디오 금천 뉴스라인
매주 화.금요일은 뉴스라인이 있습니다. 다양한 금천구 소식들을 모아 뉴스로 전해드리며, 그때그때마다 이슈화 되는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는 뉴스라인 초대석도 있습니다. 9월 10일 뉴스라인 초대석은 9월 20일 열리는 금천구 장애인 인권영화제에 대해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유진 사무국장님을 초대해 이야기 들어봅니다. 9월24일 뉴스라인 초대석은 제17회 서울시 복지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자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금빛노을 인형극단 황영이, 안경애, 백인숙, 김영자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뉴스라인은 라디오금천과 마을신문 금천in이 함께 만들어 갑니다.

건강톡톡 생생톡톡 34화
건강톡톡 생생톡톡 34화는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해 본 사람은 없다는 다이어트. 원푸드, 황제 사과3일,레몬,자몽 디톡스, 단백질쉐이크, GM식단에 덴마크식 다이어트와 이름도 어려운 저인슐린 다이어트까지 많은 사람들의 고민 만큼이나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DJ’나리,피오나,와우”와 함께 공감되는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디오금천 김옥영의 기차와 소나무 37화 “생각“
좋은 기운과 함께 찾아온 라디오금천~ 김옥영의 기차와 소나무 37화 “생각”입니다.  감나무가 발그레 익어가고 대추는 주렁주렁 열려서 날 따 잡수하고 바라보네요.
 기차와 소나무를 방송한지 벌써 이년 되고 있어요. 항상 나를 지켜주는 라디오금천은 버팀목입니다. 오늘은 행복한 날 여러분~ 사랑합니다. 푸근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뜨끈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김옥영의 기차와 소나무는 2주에 한번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오동통라디오
9월7일에는 장인국, 한미옥,이성호, 조대석 박경미, 신광숙, 김미선 씨가 출연해 지역문화해설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989년 동일여고를 다녔던 분과 함께 시흥5동의 골목길에 대해서 이야기와 함께  인천시 국립생물자원관에 함께 갔다왔습니다.  9월22일 오봉지 방송에서는 시흥5동 주민자치회  문화분과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게임리그가  9월29일 오후2시에  은행공원에서 예선전을 하는 것과 10월19일 오전11시 생태공원에서 본선이 진행되는 소식을 전합니다. 
21일에는 마키아축제에서 공개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금빛노을인형극단이 지난 9월 5일(목)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20회 서울시 복지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자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10월5일~6일의 정조대왕능행차 재현행사에 맞춰 ‘어진임금 정조’라는 인형극을 제작하기도 했다. 평균나이 73세인 인형극단은 어린이집이나 노인정, 데이케어센터 등에 가서 무료로 공연을 하면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인형극 제작비나 교통비 등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였다. 특히 한 작품에 6~8개의 인형을 들고 다니지만 마땅한 이동 수단이 없는 문제와 그동안 10개의 작품을 만들면서 수 십개의 인형들을 제작했지만 보관할 곳이 없어 개인 회원들 집이나 차 트렁크에서 보관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공연을 마치면 팔 다리 허리 모두 아프지만 공연에 즐거워하는 어르신과 어린이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는 금빛노을인형극단의 이야기를 황영이(황) 극단 대표와 안경애(안), 백인숙(백), 김영자(김) 4인을 라디오금천 뉴스라인에서  만났다. 

수상 소감?
황 : 올해 각 분야에서 많은 봉사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감동적이었다. 

금빛노을인형극단은?
황 : 금빛노을인형극단은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찾아가는 인형극단을 시작한 것이다. ‘금빛노을’이라는 이름은 석양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노을처럼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주변을 물들이고 싶어서 이름을 지었다. 어디든 불러주면 찾아가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인형극을 하고 싶은 분은 누구나, 나이와 상관없이 오시면 된다. 
백 : 2016년 6월 독산3동 주민센터 주민극장 오픈식에 있었다. 당시에는 동화구현을 배우고 있을 시기인데 공연요청이 들어왔고, 지인이 ‘미운오리’ 손인형이 있다고해서 첫 공연으로 ‘미운오리 동동’을 했다. 공연에 대한 반응이 너무나 좋아서 인형극으로 본격 시작했다.
황 : 이 분들이 다 동화구현으로 여러 곳에 자원봉사를 나가다가 인형극을 접한 것이다. 두 개의 차이는 동화구현은 2~3명이면 되지만 인형극은 7~8명이 움직이다보니 서로 화합과 공동체가 잘 되는 것 같다.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
안 : 유치원 어린이집 경로당 요양원으로 찾아가면서 아이들에게는 옛이야기를 전해주고 어르신에게는 추억을 되살려주고 있다. 
김 : 인형극을 보여주면 호응이 좋다. 그런 호응을 보고 힘을 내서 하고 있다. 아이들보다 어르신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해외 공연도 한다던데
김 : 2018년 2월 하와이 이민 115주년 이민세대의 초청을 받아 갔다왔다. 이민3,4세대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공연을 보여줬다. 하와이에서 공연하는데 시흥1동에서 살다가 이민 가신 분을 만났다. 우리를 보고 손을 꼭 잡고 반가워하고 감격하는 모습을 봤다. 인형극단의 단복인 한복을 입고 와이키키 해변을 지날 일이 있었는데 지나는 사람들이 한복이  ‘아름답다’고 손을 치켜세워 새삼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아게 됐다.
안 : 일본에는 2018년에 갔다왔는데 도착한 날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일본에도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분들이 모여 있는 카페에서 공연을 했다. 거기서 만난 분들 때문에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 다음날에는 초등학교 한글서당에서 공연을 했는데 답가로 ‘나의 살던 고향’을 불러주는데 너무나 감동이어서 모두다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민1,2세대 분들이 있던 요양원에 가서 공연을 했는데 우리의 한복이 너무나 예쁘다고 손을 놓지 못하기도 했다. 우리의 공연을 보고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인형은 어떻게 만드나요?
황 : 인형극 전문 교수에게 배우면서 만들고 있다. 천을 꼬메고 솜 넣고 옷을 만들고 동선도 만들어 녹음까지 모두 직접 하고 있다. 인형하나가 4세 아이 정도의 크기로 한 작품 당 6~8개정도의 인형을 만들어야 한다. 스폰지를 다 깍아서 모양을 만든다. 평균나이 72세이기 때문에 바늘귀 끼기도 쉽지 않지만 본드가 범벅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성취감도 느끼고 있다.

제일 어려운 것?
황 : 인형 무게를 재보지는 않았지만  5킬로는 넘는다. 그래서 어깨나 손목, 팔이 많이 아프다. 그래서 오래들고 있으면 팔이 아파 다른 분이 팔을 받쳐주기도 하고 주물러 주기도 한다. 바쁜 공연이 끝나면 병원에 많이들 간다. 
백 : 소품도 크고 인형도 큰데 이동할 때 많이 어렵다. 그리고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각자 회원들의 집이나 차에 놓고 있는데 들고 나르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공연이 무료봉사다보니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연습할 공간이 없는 어려움도 크다. 무료공연으로 다니고 있지만 공연을 기획하시는 분들이 공연비를 책정해주면 좋겠다.
안 : 우리가 10개의 작품을 가지고 있다보니 인형만 50개가 훨씬 넘는다. 그 인형들은 황영이 선생님 방의 절반이 인형으로 채워져 있고 김영자 씨의 창고,제 차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다. 습기 등의 문제로 가끔 트렁크 문을 열어놓고 볕을 쬘 때 도 있다. 한 작품을 만드는데 3개월 정도가 걸린다. 

창작극 ‘어진임금 정조’?
황 : 저희가 원래 전래동화를 많이 하는데 우리 금천의 역사에 관한 인형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었다. 금천생태포럼 서은주 대표와 함께 인형극을 시작했고 시흥3동 박미마을회관의 장제모 선생님이 극본을 짰다. 정조대왕이라고 하면 ‘효 사상’을 많이 부각하는데 이번 인형극은 사람을 사랑하는 어진 임금 정조를 표현했다. 9월25일 시사회 및 첫 공연을 하게 된다. 

공연하는 소감은?
황 : 미래의 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연을 하고 있다. 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공연을 하면 어르신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본다. 그런 즐거움들에서 보람이 온다.
김 : 관객들이 열렬하게 호응해주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안 : 공연이 끝나면 다음에 언제 또 오냐고 손을 잡아줄때가 너무나 힘이 든다.
백 : 우리집 아이들도 미운오리 동동 공연을 할때면 어린 아이들이 감동으로 울기도 한다. 그런 모습에서 기쁘다.

 



 인터뷰, 정리 이성호
gcinnews@gmail.com

주민환영위원회,강의, 전시, 체험으로 미리 공부하고, 당일에는 퍼레이드에 참여
축소될 축제 살려낸 주민들, 행정의 축제 아닌 주민축제 만들기 위해 구슬땀

 

정조대왕능행차 금천구 주민환영위원회가 9월 19일 환영주간 선포식을 가지고 다양한 행사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능행차는 창덕궁에서 시작해 종로3가-시청역-서울역-삼각지역의 강북구간을 지나 배다리로 한강을 건너 노들섬에서 오전 행진이 마무리된다. 오후의 강남구간은 노들나루 공원에서 시작돼 동작구청-장승배기-신대방삼거리-보라매역-구로디지털단지역-시흥ic-시흥사거리-시흥행궁의 코스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6일에는 아침 8시 금천구청에서 출발해 만안교-안양역을 지나 군포, 의왕, 수원을 거쳐 화성에 들어서며 재현행사는 마무리된다. 수원구간은 참여인원 2,662명, 말335필이 동원되고 화성구간에는 참여인원 500명, 말 70필이 각각 참여한다. 
서울 구간은 강북구간과 배다리까지는 1,680명과 말140필이 참여하지만 강남구간은 말 40필과 254명만 온다. 당초 서울시는 말10마리와 100명의 인원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금천구 주민들이 3월부터 주민환영회를 만들고 여러 활동을 계획하는 것을 알고 인원을 대폭 늘린 것이다. 축소될 것을 주민들의 자발적 행동으로 규모를 유지한 것이다.
능행차는 시흥5동 은행나무 앞까지 와서 ‘격쟁’등의 상황극과 공연을 하고 마무리된다. 금천구는 5일 오후부터 행렬이 올 때까지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을 진행한다.
주민환영위원회는 별도로 동구 밖까지 나가 능행차를 환영하고 함께 퍼레이드를 진행해 입장할 예정이다. 환영단은 10월5일 오후2시30분부터 독산1동 롯데캐슬 인근 스타즈호텔 앞에서 ‘정조대왕 맞이 주민환영대회’를 개최해 ‘효 사랑 계승 향토문화축제’와 체험, 음식나눔을 진행한다. 
4시 경 능행차가 독산사거리를 지나면 독산 홈플러스 앞 마당에서 기다리던 5개 풍물패가 능행차를 맞이하고 행렬 뒤편에 붙어 시흥행궁까지 퍼레이드를 함께 진행한다.
이에 앞서 정조대왕과 시흥행궁에 대해서 알아보는 교육과 체험도 진행된다. 19일 정조대왕 환영주간 선포식과 함께 ‘정조대왕 능행의 의미와 시흥행궁’의 주제로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의 강연이 진행됐고,  25일 수요일에는 ‘어진임금 정조’인형극 공연과 ‘시흥행궁 어디인가?’란 주제로 강평원 한강문화재연구원의 강의가 이어진다. 또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은 화성능행도 병풍책 만들기를 9월28일과 10월5일에 개최한다. 
안희찬 상임 추진위원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데 주민들이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먹거리 장터를 없애고 체험위주로 진행된다. 주민들이 능행차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에 문화행사들이 ‘관’주도에서 ‘민’주도로 가는 것은 추세고 그래야 감춰진 보물들이 나오게 된다. 주민환영회에서도 여러 단체들이 협력해 금천구의 대표적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흥행궁은 시흥5동 뿐만 아니라 금천구 전체의 숙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치뤄보자.”고 밝혔다. 
전시물을 기획한 오현애 교육나눔협동조합 상임대표는 “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 지난 월요일부터 정조대왕 관련해 전시를 시작했다. 정조대왕이 화성으로 가는 7박8일 동안 축제가 도록의 형식으로 기록된 것이 화성능행도와 시흥환어행렬도다. 능행차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주민들과 함께 공부해보자는 의미에서 전시를 하게 됐다.”고 전시물을 소개했다 .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은 ‘정조와 시흥행궁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도서를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17일 출판기념회를 가지고 전시를 시작했다. 도서관 김현실 활동가는 “시흥동에 시흥행궁이 있었고, 동일여고의 재현행사도 보긴 했는데 행궁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4월부터 10가족이 모아 정조에 대해 공부도 하고 체험학습으로 시흥행궁의 위치도 찾아보고, 화성행궁도 가봤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공부와 체험한 과정을 책으로 풀어 총 11권이 만들어 졌다.”고 지난 과정을 소개했다. 
금빛노을인형극단은 ‘어진임금 정조’라는 인형극을 새롭게 만들었다. 황영이 대표는 “금천에 관한 역사로 인형극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금천생태포럼 서은주 대표가 도와주고 박미마을회관 장제모 선생님이 극본을 써주셔 멋진 인형극이 만들어졌다. 우리가 평균 연령이 72세임에도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인형극을 만들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어진임금 정조’는 9월25일 수요일 6시30분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 시사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어 10월5일 능행차 당일 오후 2시경에 마공센터 앞 본무대에서도 볼 수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일자리 찾기 힘든 요즘, 회사와 직접 만나보면 어떨까요?   

 

9월 23일 독산동 남부여성발전센터 강당은 오가는 구직자들과 이들을 응대하는 기업 담당자들로 종일 분주했다. 이 날 여성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서울시 여성 일자리 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박람회는 서울시내 여성인력개발기관들에서 8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총 21차례 열리는 행사로 금천구에서는 이 날 서울남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렸다. 
박람회에서는 처음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 구직자들이 회사에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길을 잡아끈 것은 생리컵을 종류별로 비치해 월경 인식 개선 캠페인 부스였다. 이 부스에서는 주로 많이 사용되는 일회용 생리대, 탐폰 등을 넘어 긴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생리팬티, 생리컵 등을 소개 했다. 
참여자들은  등록 후 종합 안내소에서 취업성공 패키지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취업 성공 패키지부스에서는 고령자 인재은행, 여성새로일하기 센터, 남부직업교육 상담부스가 구직자들에게 취업 상담을 제공했다. 또한, 이력서 클리닉, 증명사진 촬영 등 취업 서류 작성부터 면접 이미지 관리 컨설팅 부스도 마련돼있었다.
가장 붐비는 곳은 역시 1대1 기업 면접이 이루어지는 채용관이었다. 이 날 박람회에 채용정보를 제출한 기업은 총 20개사로 이 중 현장 참여는 8개 기업, 간접참여로는 12개 기업이다. 현장 참여한 8개사 중 4개 회사는 생산직과 영업지업 사무 인원을 뽑는 금천구 내 위치한 회사였고 이외 구로, 영등포, 서초에 있는 회사들은 고객상담, 보조인력 등을 채용직종으로 내걸었다. 각 부스가 위치한 채용관, 상담관에는 해당 기업 담당자와 대기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한편, 서울시는 박람회 현장에서 채용 기회를 얻지 못하더라도 최대 2개월간 사후관리를 통해 취업 성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www.seoulwomanu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유진 사무국장 인터뷰

 

6회를 맞는 장애인권영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금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유진 사무국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라디오금천 뉴스라인 초대석으로 진행했으며 팟캐스트로 다시 들을 수 있다.

장애인 인권영화제란?
인권영화제는 금천구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 제주 등 전국 다양한 지역에서 인권영화제를 진행한다. ‘장애’, ‘인권’이라는 주제들이 어렵다보니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서 영화제를 시작하게 됐다. 영화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우리 금천구 지역주민들한테 ‘장애란 이런 것이다’,‘인권이란 이런 것’이라고 알려드리기 위해서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 

올해로 6회를 맞는데 어떤 부분에 방점을 두고 있나? 
이번 영화제는 ‘장애, 창을 열다’라는 부제목을 달았다. 장애 유형은 신체장애와 정신적 장애로 나뉜다. 신체장애인은 외부신체 장애와 내부 장애로 또 나뉜다. 저희가 이번에는 외부 신체기능의 장애를 가지신 분들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들을 상영한다. 지체장애라든지 뇌병변장애, 안면장애, 청각장애 이런 유형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들을 포커스로 잡았다.

장애유형 중에서 뇌병변장애와 안면장애란?
뇌병변 장애 같은 경우는 흔히 중추신경인 뇌 손상으로 인해 장애가 되시는 분들이다. 뇌성마비라든지 성인기가 되어서 뇌졸증으로 쓰러지신 분들이다. 치료를 받지만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장애인 등록을 하시는 분들을 뇌병변장애라고 한다. 뇌병변장애인들 중 일부는  언어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안면장애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안면부에 추상이나 함몰등으로 인해 장애등록을 하신 분들이다.

사전마당도 많이 준비했다.
인권부스라고 해서 2시~6시까지 운영한다. 수동휠체어 체험이라든지 퀴즈같은 걸 한다. 또 금천구 수어통역센터와  협력을 해 수어단어퀴즈라든지 OX퀴즈를 진행하고 정신장애인 관련 쉼터도 운영한다. 

금천구 장애인생활자립센터는 어떤 곳인가?
센터는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센터는 센터장이나  최고의 결정권을 가지고 계신 분은 반드시 장애인이어야만 한다. 자립센터는 동료상담가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중심으로 운영이 된다. 비장애인분들을 써포트하는 역할이다. 장애인들이 자립하기 위해서는 상담도 받고 일상생활의 훈련도 받아야한다. 그런 정보와 서비스를 해주는 기관이다.
다른 복지전달체계와는 다른부분이 ‘전문가 중심’보다는 철저하게 ‘당사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7월1일부터 장애인등급제가 폐지가 됐다. 변화지점이 무엇인가?
폐지되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서비스들이 좀 확대가 될 것을 기대했는데현재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등급제가 폐지되기 이전에 예산적인 부분을 확보를 해야된다라고 많이 이야기 했지만 미흡한 상태에서 등급제폐지가 진행이 됐다. 
예를 들어 활동보조서비스는 기존에는 1급에서 3급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가 지금은 확대됐다.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신청을 하게 되면  ‘인정조사’라는 것을 받는데 이게 ‘종합조사’로 바뀌었다. 해당 서비스가 필요한지 조사를 하는 ‘종합조사표’도  바꿔  발달장애인분들이 서비스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저희가 봤을 때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다.
‘종합조사표’에는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 환청이 들린다거나 주거 환경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데 계단이 있다면 서비스가 좀 더 필요하다. 이런 부분들이 포함된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지만 대부분 신체장애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달 장애인들은 신체적 장애가 없어 활동보조서비스를 받기가 어렵다. 등급제가 폐지되고 나서 당사자분들이랑 이야기를 했을 때 달라지거나 좋아진 것을 모르겠다는 것이 전체적 의견이다.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
우선적으로 예산확보가 필요하다.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건 그만큼의 예산이 필요한건데 실제 현장에서 움직일 수 있는 부분들은 굉장히 늦게 갖춰져 당시자들 입장에서 큰 혼돈이 온다. 
그리고 장애등급제가 폐지가 되면서 장애인분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됨에 따라 장애인활동가들이 늘어나야 한다. 특히 비장애인활동가보다는 장애인 활동가분들이 많아져야 장애인들의 고충과 진짜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연계 할 수 있다. 등급제가 폐지되면서 장애인 콜택시나 다양한 서비스들이 점차적으로 확대된다고 하니 지켜봐야한다.

주민여러분께 당부인사
‘장애’,‘인권’ 이런 단어들이 좀 생소할텐데 가볍게 오셔서 ‘아 인권이 이런거구나, 장애가 이런거구나’ 보는 자리였으면 한다. 장애인이라는 것이 나와 굉장히 먼 사람이 아니라 ‘우리 이웃’이라는 생각을 해주시고 앞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인터뷰 이성호 
정리 김봉정 이성호 
gcinnews@gmail.com

이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다큐 속의 장애인은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열라 힘들다’고 표현했다.
 ‘말을 잘 못 알아들어도 알아들은 척 하지 말고 모르면 몇 번이라도 물어봐 달라’,‘부모입장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국가가 책임줘 주길 바란다.’,‘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을 들으면 동생이 생각났어요’.‘장애인들도 자립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100개도 말할 수 있다.’등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영화 에서 나온 말들이다. 영화는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느끼고 바라는 마음을 담담히 쏟아냈다. 
지난 9월20일 제6회 금천장애인인권영화제 ‘장애, 창을 열다 6번째 희망`이 독산동 현대지식산업센터 내 썬큰공원에서 열렸다.
영화를 개최한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황백남 센터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그릇된 인식, 시선 등에 대한 긍정적 변화와 장애인도 동등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차별 없는 모두의 문화가 되기를 기대하고, 내년에는 사회시민단체도 함께하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전했다.
영화제는 오전 11시 장애인 자조모임인 한울타리의 작품 전시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빙고게임, 간단 수어통역배우기, 환청체험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참여부스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진행됐다.
오후 6시에는 행사에서는 영화제 개회 선언과 함께 내빈들 축하인사, 장애인 인권발전을 위한 유공자 표창식이 진행됐다. 유공자로는 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땀 흘린 윤경일, 신성민 고민수 씨가 표창을 받았다. 
첫 영화는 비장애인들이 모르는 장애인들의 일상을 다룬 한울타리 자주 모임의 인트로 영상이었다. 
이어   ‘딩동’, ‘소리 :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과의 특별한 이야기’, ‘모두의 영화 – 재밌게 보세요’ 총 4편이 상영되었다.
이번 영화들은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 안면장애, 청각장애등 외부 신체기능 장애인들의 삶을 조명해보면서, 현실적인 내용들을 좀 많이 전달을 하고 .장애인이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동일한 구성원으로써 살고 있다 라는 내용들을 주로 다루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장애인권영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극복하고 장애 인권에 대한 관심과 장애인에 대한 근본적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금천구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훈 국회의원은 수어로 자기이름을 소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어르신들과 아이들, 장애인들, 평범하게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나라가 좋은 나라가 아닌가 생각하나 아직 많이 먼 것 같아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죄지은 느낌, 죄송하다”며 장애인인권을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금천장애인권영화제’는 2014년 제1회 ‘금천장애인 인권누리 한마당’을 시작으로 ‘인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김봉정,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그동안 야간 주차 허용한  독산4동 주민센터 지하주차장이 9월23일부터 야간시 폐쇄한다.
독산4동 주민센터는  2017년 서울시 혁신파크 리빙랩 사업으로 지하주차장 6면을 22:00 ~ 6:00까지 개방해 왔다. 
하지만 최근 운영주체인 ‘2030 행복골목위원회’의 사업 종료로 인한 운영 주체 부재, 일부 주민들의 상시 주차로 인한 이용의 불편 및 혼잡한 상황 발생, 24시간 지하주차장 개방으로 관리 및 청사 보안의 어려움으로 야간개방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민중당 금천, 노동법 새로고침 입법청원 캠페인 가져

 

지난 9월21일 민중당 서울시당과 금천구위원회 당원들 ‘노동법 새로고침’입법청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금천구청역에서 출근하는 주민들을 만난 후에는 오전시간에는 시흥동 홈플러스 앞에서 홍보물을 나눠줬다. 
오인환 민중당 서울시당위원장은 “1997년 IMF이후 다양한 고용형태의 노동자들이 생겼다. 택배노동자, 화물, 타워크레인, 최근 이슈가 되는 톨게이트 노동자들도 예전인 직접 고용된 정규직이었지만 어느새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되었다. 이렇게 고용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노동법이 변화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입법청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오 위원장은 “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니 노동자들이 하나하나 싸워야 되는데 사업자들은 회피하고 도망간다. ‘텐디’의 하청업체의 노동자들이 투쟁하니 사장은 도망갔고, 원청인 ‘텐디’는 책임이 없다고 회피한다. 원청이 교섭장에 나오도록 하는 ‘공동사용자성’을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는 고용보험 개편이다. 오 위원장은 “고용보험은 1995년에 만들어진 보험인데 이것을 ‘노동보험’이라고 이름을 바꾸자는 것이다. 지금은 건강상에 이유로 퇴사하면 자발적 퇴사라고 해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다. 게다가 구직활동을 전제로 실업급여가 지급되는데 몸이 아프면 구직활동도 못해 급여를 받지 못하는 불합리가 있다. 자발적 퇴사를 열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청년들에게는 ‘이직준비금’을 마련하자는 제안이다. 청년시기에 정한 직장이 평생의 급여를 결정하기 때문에 고용시장으로 나온 초기 평균 1년6개월 정도는 이직이 빈번하고 취업공부도 집중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지원하자는 것이다.
오 위원장은 “조국사태에서 보듯이 부유층의 자녀들은 돈 걱정없이 공부만 하면 된다. 부모가 돈이 없으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를 하기에 출발선이 다르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1년6개월 정도는 실업급여처럼 이직준비급여를 지급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 정규직 노동자의 경우에는 고용보험을 내지만 사용할 일이 없던 것에서 7년 정도 일하게 되면 고용보험에서 3~6개월의 급여를 주면서 ‘안식월’을 가질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승무 금천구 위원장은 “경기가 어려우니 중소영세자영업자는 더 어렵고, 그 안의 노동자들은 더 열악할 수 밖에 없다. 이들 사업장의 노동자들도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을 수 있는 노동법을 만들고, 자신들을 보호하고 대변할 수 있는 노동조합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 민중당의 꿈”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만승 지도위원 역시 “차별받지 않는 노동법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계약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퇴직금 때문에 1년마다 해고되는 것이 아닌 월단위로 근무해도 퇴직금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중당이 지난 8월28일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동상 앞에서 ‘노동법 새로고침’입법청원운동 선포식을 가지고 9월 한 달간 서울 전역을 순회하고 있다. 민중당은 새 노동정책의 주요 대상자는 4인 이하 사업장, 플랫폼 노동자, 초단시간 노동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등이다.
주요 내용은 4인 이하 사업장 권리보장, 초단시간 노동자의 주휴/공휴일 보장, 플랫폼 노동자 등 특수고용 노동자의 최저임금 보장과  노동법상의 ‘근로자’로 인정해 노동기본권 보장, 진짜사장 원청과 고용업체 하청 모두와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사용자 책임’, 정규직 중심의 고용보험을 모든 일하는 사람을 위한 ‘노동보험’으로 확대,  저소득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600일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청년이직준비급여’ 지급 등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시흥5동의 은행나무시장이 아케이드 철골구조물 공사로 인해 9월 23일부터 9월29일까지 일주일간 출입이 차단한다.
은행나무시장은 137미터에 이르는 아케이드를 공사를 11월 말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골구조물 공사는 하중이 있는 철골조를 세우는 작업으로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 주민들의 출입을 전면 중단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나무 시장은 9월30일부터 출입은 할 수 있으며, 총 사업비 16억5천만원이 소요되며 사업비의 10%는 자부담한다. 
설우종 은행나무 시장 상인회장은 “주민고객들에게 더 나은 시설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을 주기 위한 공로 불편함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 좋은 시설이 들어서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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