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 토요일 제13호 태풍 ‘링링’이 금천구를 쓸고 가면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시흥1동 힐스테이 정문의 소나무와 시흥4동 신흥초등학교 뒷 편의 나무가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졌고, 시흥3동 상가의 철제입간판도 넘어 고압선로에 걸쳐 아슬아슬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시흥4동의 한울중학교는 옥상 외장재 일부가 바람에 날라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한 금천구청 앞 대한전선부지의 공사가림막이 바람에 휘어 긴급복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금천구는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7일 오전 7시에 발령하고 335명이 부서별로 재난현장에 대응했다. 

 



이성호 기자

 8월 24일 토요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금천 스타트업 IR대회’가 열렸다. 금천 스타트업 IR대회는 청년 창업단체의 초기 창업자금 모금을 위한 투자설명회 투자 회사와 청년들을 이어주는 행사이다. 이 날 행사는 아이디어 유출 방지를 위해 해당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참관을 미리 신청한 일반 청년 및 투자회사 담당자를 제외한 외부인 출입은 금지됐다. 


이 날 대회에서는 13개 청년 팀이 아이템을 발표했고 5곳의 투자회사가 참여해 심사가 이루어졌다. 구청 행사 담당자는 “스타트업 자체가 사업을 처음 하는 청년들이다 보니 준비할게 많았다. 청년들이 비전만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투자 제안에는 미숙할 수 있어서 대명시장 쉼터에서 시장조사, 이윤창출 부분, (아이템을) 차별화시키는 방법 등을 어필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했다. 15개 팀 선정해 시작했는데 2개 팀 포기해 최종적으로 13개 팀이 참여하게 됐다.”며 “발표 내용은 주로 타겟으로 잡은 수익 목표와 분기점이 어느 시점인지, 제품 생산 완료 등 준비 단계 등 발표자의 현재상황을 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참여팀에 대한 교육은 8월 17일(토) 사전교육, 8월 18일(일)~23일(금) 기간동안 이루어졌다.


참여한 투자회사는 AJ캐피탈 파트너스, 카이스트벤처스, 퓨처플레이, 카이로스벤처스, 롯데엑셀러레이터 5곳이다. 아울러 구청 담당자는 “투자회사들은 투자를 심사하고 물색하는 사람들로 이 날 발표된 청년 팀의 투자유치 제안과 설명을 듣고 투자해서 회수가능하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개별적으로 약속을 잡을 예정이다. 투자과정에서는 4~5번 미팅이 이루어지  부족한 부분 보완과 평가를 통해 투자금을 제공한다. 이후 통상적으로 (사업 과정에서 이윤이 발생했을 때) 투자에 대한 지분을 받게 된다.”고 귀띔했다.


한편, 아이디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구 관계자는 청년 팀은 발표 과정에서 서로 발표 내용이 공유되는 부분도 조심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어 구청 홍보팀의 취재조차 제한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금천구 차원에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으로 연결해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제수용품 할인 및 다양한 부대 행사 진행돼

 

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관내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회에서는 8.28.(수) ~ 9.11.(수)까지 다양한 ‘추석명절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추석명절 이벤트’는 남문시장, 현대시장, 대명여울빛거리시장, 독산동우시장, 은행나무시장, 독산동맛나는거리 총 6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각 시장은 시장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제수용품 할인행사, 구민 참여 전통놀이 행사,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쇼핑용 캐리어 증정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준비해 시장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9월3일 기자가 찾은 남문시장에서는 송편나눔행사가 한창이었다. 남문시장 상인회와 이훈 국회의원도 참석하여 시장을 찾은 고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송편을 나눠줬다. 또한 시장입구에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홍보부스가 마련되어 제로페이 사용법 안내와 함께 제로페이로 5천원이상 결재한 고객대상으로 쇼핑용 캐리어를 증정하였다. 아울러 시장 내에서는 방문객들에게 한국전력공사 구로금천지사 로고가 박힌 주택용 전기요금제 가이드 안내장과 장바구니를 나눠 주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남문시장은 8월28일(수) 부터 9월11일(수)까지 다양한 추석명절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9월12일까지 제수용품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9월 3일에는 신명나는 풍물패 공연, 송편 빚기(5구역) 및 송편 나눔 행사(2,4구역), 인절미&떡메치기(3구역)체험 등 즐길수 있었으며, 9.4(수)에는 오후1시 시장입구에서 노래자랑 및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진행되었다.

 ‘독산동우시장’은 지난 8.31.(토) 일찌감치 우시장 주차장에서 송편 나눔 행사와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을 진행했다. ‘현대시장’은 9.4.(수) 새재미 공원에서 풍물공연 및 노래자랑,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민속놀이, 송편 빚기 및 송편 나눔 행사를 하였다.
‘대명여울빛거리시장’에서는 9.6.(금) 시장 사거리 광장에서 제기차기, 윷놀이 등 고객과 함께 하는 전통놀이와 더불어 비보이공연, 초대가수공연 등,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같은날 ‘독산동맛나는거리상점가’에서는 고객과 함께하는 ‘가위바위보 게임’이벤트를 진행해, 게임에서 승리한 고객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가위바위보 챔피언십’을 진행한다.
시흥5동의 ‘은행나무시장’은  9.7(토) 시장 고객주차장에서 송편 빚기 및 송편 나눔 행사,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볕바라기 19살 생일잔치, 노래 한 곡 3년 걸리지만 괞찮아

 

9월2일 볕바라기 주간보호센터가 설립 19주년을 맞아 ‘놀람음악회’를 열고 생일을 자축했다. 음악회에는 발달장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음을 맞춘 피아노와 첼로 연주와 노래 독창이 연주됐다. 놀람음악회는 올해로 10년이 됐는데 그 시작이 다채롭다. 발달장애아 철수(가명)씨는 초등학교 6학년때 피아노를 잘 따라한다는 조언에 레슨을 시작했다. 그러다 봉사자 한 분 중에 오케스트라에서 첼로연주가 가능한 분이 있어 둘이 합주를 시작했다. 신혜옥 대표는 이런 철수의 연주를 보여주기 위해서 1년을 준비해서 시작한 것이 놀람음악회였다.


노래를 부르는 혜경 씨(가명)도 마찬가지다. 노래를 좋아하는 혜경씨에게 노래로 음악회에 함께 하기 위해서 개똥벌레를 가르쳤고, 노래 하나를 완창하는데 3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한번의 완창과 연주회의 경험에 혜경 씨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다음 곡은 1년만에 다 외웠다. 처음 왔을 때 자기 이름만 쓸 수 있고 색도 구분하지 못한 모습에서 엄청난 발전이었다.
볕바라기는 내년에 20주년을 맞는다. 20주년에는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비누, 퀼트, 원예등을 전시하고 책을 낼까 고민하고 있다. 신혜옥 대표는 “모든 봉사자들이 감사하지만 한양대학교 손말사랑 동아리 회원들에게 헌정하는 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은 없어진 동아리지만 학교를 졸업하고도 그 인연을 끊지 않고 20년째 봉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상훈 봉사자는 “하얀색 윗옷에 청바지를 입고 공연하는 모습에서 밝은 느낌이 들었다. 다들 표정이 밝아 놀람음악회가 더 좋아보였다. 볕바라기 생일을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9월 5일(목)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20회 서울시 복지상 시상식에서 금천구의 금빛노을실버인형극단이 자원봉사자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 최우수상 , 우수상 등 10명을 선정했다. 
우수상 주인공 ‘금빛노을실버인형극단’ 은 주 1회 금천구 내 어린이집이나 경로당, 도서관 등에서 아동‧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2016년부터는 저소득 아동을 위해 문화공연, 전통교육은 물론,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대상으로 동화구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마을공동체밴드
이성호 기자

(사)마을인교육, 민주시민교육 공론회 개최

 

마을민주주의 ‘활짝’


지난 2일 금천구청 뒤편에 있는 우리동네 커뮤니티센터에서 금천구민주시민교육조례제정을 위한 공론장이 열렸다. (사)마을인교육 내의 유쾌한작당이 주최한 이날 공론장에서 이정석 사)마을인교육 대표는 “마을공동체를 넘어 주민자치로 나아가기 위해 주민과 행정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핵심은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가 정치를 넘어 주민들의 삶을 움직여 마을민주주의가 활짝 꽃피우는 금천”이 되기를 바라다며 인사말을 가름했다. 


(사)마을인교육은 2017년 민주시민교육을 고민하면서, 좀더 많은 주민들과 고민을 나누기 위해 “금천마을대학 유쾌한 作(작)당”을 통해서 민주시민교육을 시작했고, 교육을 통해서 마을공동체에서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마을민주주의가 활성화하기 위한 팀을 만들어서 유쾌한 作(작)당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도에는 금천구의 청소년, 여성 복지 예산분석과 금천구의회 모니터링활동과 청소년민주시민교육 워크샵과 작은도서관에서 청소년민주시민교육 활동을 진행했다.
김은주(마을인교육) 이사는 올해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강연과 학습모임, 금천구민주시민교육조례를 만들기 위한 주민설문과 조례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과 의원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였지만 조례제정까지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민주공화국인데 민주주의 교육은 없다
공론화 회의의 좌장을 맡은 노태훈(서울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1987년 절차적 민주주의는 완성되었지만, 그로부터 30년 이후를 돌아보면 민주주의 교육이 없었다. 얼마전 아파트대표자회의에 나갔는데 회의가 안된다. 회의에서 조정과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자기 주장을 굽힐 줄 모른다. 지역에서도 뭐 하나 하면 목숨걸고 싸우는 것을 많이 봤는데, 자기 주장을 굽히면 진다고 생각한다. 예멘 난민 사태를 보면서 결국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며 합의하는 것이 민주주의 핵심가치이다. 이런 감수성을 어떻게 키워 낼지 기초단체에서 국가에서 책무로 여겨야 한다. 행정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초단체에서부터 민주시민교육조례를 만들어야 한다. 올해 않에 조례를 제정하려면 10월에는 발의가 되어야 하는데 금천은 다소 늦은감이 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내년 3월에는 제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시민교육 쟁점
  박정연(충북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충북지역 민주시민교육조례제정을 위한 사례를 발표하면서, 민주시민교육조례 제정을 하는데 있어 지역에서 쟁점은 “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민주시민교육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민주시민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할 것” 등인데, 결국은 종합계획을 잘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주무기관을 어디로 할것인지 이다. 행정입장에서는 ‘평생교육센터’를 선호 하는데, 평생학습센터에 두면 인문학강좌, 독서강좌 취미강좌로 전락될 수 있으며, 민주시민교육은 ‘평생학습사’들이 진행하는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시처럼 독자적인 부서를 두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민주주의
김학규(동작역사문화연구소) 대표는 “구단위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전문적으로 만든 최초의 단체라고 생각하는데, ‘민주야 놀자’ 단체를 만들었다. 2015년, 16년 서울시 민주시민교육사 양성교육에 참여를 했는데, 지역에서 함께 참여했던 사람들이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 만들었다. 동작의 민주시민교육은 동작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청소년민주시민교육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보편적인 내용도 맞지만 지역적 특색과 결합해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역사 문화자원과 결합하면 좋겠다. 그러면 주민의 관심도 이끌어 내기 좋고, 지역의 정체성도 확립할 수 있다. 동작에는 현충원이 있다. 요즘 현충원을 민주와 평화의 측면에서 재해석 하면 재미가 있다. 현충원에는 친일파, 독재자들도 있지만, 남북이 함께 인정한 독립운동가도 있다. 5.18 관련자도 있고 계엄군도 있는 데 ‘5월길’ 코스로 만들었고, 4.3길도 있다. 최근에 이희호 여사가 서거하셨는데, ‘여성길’을 생각하고 있고, 동네에서는 동별로 가령 대방길, 신대방길. 현충원길 처럼 특색 있는 ‘길’들을 만들고 있다. 금천구는 시흥농민봉기와 노동운동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서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 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동원된 민주주의?
최석희(금천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는 2017년부터 진행된 금천마을대학 유쾌한 作(작)당 사업을 소개 하면서 “2017년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 유쾌한 作(작)당을 시작했지만, 그게 처음은 아니다. 금천구는 항일운동인 시흥농민봉기(1904년)가 있었고, 을사늑약에 반대해 이또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한 원태우 지사의 투쟁과 3.1운동, 해방후 최초의 정치적 총파업인 구로동맹파업의 주무대였으며, 민주노조운동, 민주화 운동의 성지였다. 김학규 선생은 지역적 특색이 있는 민주시민교육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 민주시민교육의 제1은 계승과 발전이다. 선조들의 투쟁을 계승하고 오늘에 발전시키는 것이 제일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2010년 민선 5기 지자체 선거 후 주민 참여, 마을공동체, 민관협치, 마을민주주의가 주요한 화두가 되었지만 되돌아 보면 숙성과정이 없는 ‘동원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민간의 자율성과 민주적인 역량강화, 민간의 성장 이야기는 많이 듣지 못했다.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기 힘들다. 마을과 자치가 더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시민력 향상과 주민들의 참여가 더 확산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고, 우리나라 교육의 목표는 민주시민양성이다. ‘민주’는 특정정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민주시민교육조례가 제정되, 금천구의 많은 공동체 활동에 마을민주주의가 활짝 꽃피우고 상호 존중과 배려, 합의가 넘쳐나는 마을문화를 기대한다”
우리나라 17개 광역시도 중 10개 광역시도에서 민주시민교육조례가 제정되었고, 226개 기초자치단체  에서 현재 26개 자치구에서 조례가 제정되었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강서, 광진, 노원, 도봉, 성북, 서대문구에서 제정되었다고 한다. 내년 3월에는 금천구가 새로 추가 되길 기대해 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응급주택 2·3호 개소한 금천주거복지센터

 

 

9월 4일 금하로 한신 아파트 근처 한 주택에서는 비가 오는 가운데 조촐한 개소식이 열렸다. 금천주거복지센터가 마련한 주거위기가 발생한 가구가 단기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응급주택 2·3호 입주 준비 완료를 축하하는 자리다. 


응급주택은 화재나 수해 또는 가정폭력 등으로 응급 거처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임시주거지로 2017년 1호가 처음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응급주택은 ‘가족’단위로 주거권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간 위기가정에게 제공되는 임시주거지가 대부분 여성, 청소년, 아동 등 가족구성원이 각각 따로 입주해야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위기를 해결하는 기간 동안 오히려 가족구성원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 


응급주택에는 금천구에 거주하는 주민이 경매, 화재, 수해, 강제퇴거 등 갑작스러운 주거위기 발생 시 문제해결 기간 동안 가족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제공되는 임시 주거지이다. 주로 금천구청이나 지역 주민 센터에서 주거복지 센터로 의뢰해 진행되며 심의위원회와 당사자 상담 등을 거쳐 입주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6개월 단위로 2회 연장 가능해 최대 1년 6개월 간 사용가능하다. 임대료는 없으나 적립금 형태로 100만원을 내고 계약 만료 시 120만원으로 돌려받는다. 


주거복지센터 윤정선 팀장은 “2017년부터 운영된 1호의 반응이 아주 좋아서 2·3호까지 준비하게 됐다. 올해 3월부터 LH공사 지원으로 계약을 맺었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아름다운재단 의 후원으로 입주준비를 무사히 마쳤다. 집수리 비용만도 5~6백만원이 드는데 여러 재단에서 큰 금액을 후원한 덕분에 개소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 차용기 소장은 “무엇보다 위기에 처한 가정이 방치되지 않도록 발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주거권에서는 독립적으로 움직이지 못해 가장 취약한 게 아이들이다. 위기가정에 처한 아이들은 집에 친구를 데려오지 못해 친구들과 놀 때도 소외되기 쉽다. 이들을 도우려고 하다 주거를 지원하는 곳이 금천지역에 있다는 걸 알게 돼 후원하게 됐다.” 며 후원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응급주택 2·3호 개소식에는 주택 마련을 후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아름다운 재단 관계자들과 이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이경옥 구의원(더불어민주당, 독산 2,3,4동), 서대문 등 타 지역 주거센터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개소식이 끝나고 주택을 둘러보는 가운데 이경옥 의원은 “주거 해체 위기에 있는 가정에게 안전한 주거지를 제공하는 것은 이들이 누려야할 당연한 기본 권리다. 6개월이 자립기간으로는 길지 않지만 이들에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의지를 갖게 되는 기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급히 들어오게 되는 분들이라 가구를 준비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많이 도와 주셨으면 좋겠다.”며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요청하는 한편 “이번 주 중 세간 지원 등을 위해 응급 주택에 재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일본 수출규제 대응 피해기업 지원금 10억 원 투입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민선7기 주민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행복도시 주요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총 458억 원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올해 최종 구 예산규모는 5,435억 원으로 역대 최대다.  이번 추경은 민선7기 역점사업의 적극 추진과 ‘6대 분야’를 중점으로 구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의 빠른 확산에 초점을 뒀다.

◇ 역점사업 추진력 강화로 혁신성장 도모
 주민들의 오랜 희망사업이자 숙원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104억 원을 편성한다.  오랜 기간 주민 민원사항이었던 우시장 위생문제와 주차난 해결을 위한 독산동 ‘그린푸줏간’을 조성한다. 하역장, 공동세척장 등은 물론 주민 공동이용 시설을 포함한 복합센터로 도시재생 및 우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민·상인 간 상생을 도모한다.  주민 생활권 지역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균형 발전, 문화예술·교육복지 등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문화 융복합시설 ‘행복문화파크’ 건립을 추진한다. 
 주민자치시대에 발맞추고 주민 참여 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흥5동주민센터’를 신축한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능력개발 및 창업육성 등 자립기반 형성을 위해 ‘청년미래기금’을 조성한다.

◇ 생활 SOC 확충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경로당 운영 지원 및 신설’을 추진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조성한다. 또, 아이들의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생활 SOC 확충 사업에 20억 9천만 원 예산을 투입, 실효성 있는 생활기반시설을 마련한다.

◇주민편의시설 개선 집중
 주민이 상시적으로 이용하는 공공청사 및 자치회관, 문화시설, 경로당, 어린이집 등 시설 환경을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해 14억 5천만 원을 편성한다.

◇ 혁신교육 지원 강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자치 체계 확립과 맞춤형 교육 방안을 구축하고자 학교 교육환경 개선, 독산도서관 전면 리모델링 등 17억 원을 투자한다.

◇ 주민생활 안전을 위한 교통복지 확대 사업 추진
구민들의 이동편의 증진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 및 도로 등 안전인프라 구축에 4억 5천만 원을 반영한다. 관내 교통안전, 도로 시설물을 설치·보강해 구민들의 이동이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된다.

◇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선제적 대응, 관내 기업 적극 지원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일반 제조업 및 IT기업들이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대비하고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40억)에 1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구는 이와 같은 6대 분야를 골자로 추경 예산안을 9월 중순 열리는 금천구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추경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408억 원, 보조금 집행잔액 등 50억 원으로 마련한다. 6대 분야 외에도 지자체 매칭예산이 수반되는 국시비 보조사업과 공모사업 등 필수경비 예산으로 77억 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기획예산과(☏02-2627-109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금천구청 기획예산과

 EM생명살림환경운동본부와 절건모 흙공던지기 활동

 

지난 토요일(8월 30일) 금천구에서 한내천(안양천)을 살리고, 주민들의 생활속 환경개선을 위하여 학생 100여명과 EM생명살림환경운동분부(회장 정바울)와 ‘절제로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절건모)’가 공동 주최로 `함께 지키는 금천한내 EM 흙공 던지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한내천살리기운동은 2007년 10월부터 시작으로 EM흙공던지기 환경운동을 시작하였으며,  매년 1~4회를 실시하여 2018년까지 13회를 해오고 있다. EM환경교육과 쌀뜨물 EM발효액 만드는 교육을 금천구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자 및 각 직능단체에 실시하기도 하였다. 이 날 던진 EM흙공은 EM생명살림환경운동본부에서 관내 고등학생들과 환경교율을 실시하며 제작한 것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 물관리정책과 민간단체 수질보전활동 지원사업으로 작년 EM흙공만들기, EM흙공던지기, EM환경교육, 가두캠페인, 깨끗한 하천가꾸기 등 사업을 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도 재선정되어 두차레에 걸쳐 한내천에서 학생들과 함께 EM흙공과 EM원액을 강물에 흘리기도 하였다. 
EM생명환경살림환경운동분부는 금천구에서 한내천(안양천)을 살리고, 주민들의 생활속 환경개선을 위하여 2007년 3월 EM생명살림환경운동분부가 400리터 EM배양기를 1대로 출범하였으며, 2009년 7월 서울시 물관리정책과로부터 비영리민간단체 제1050호 등록 되었고, EM유용미생물을 배양하여 지역의 깨끗한 환경과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무료보급도 하고 있다.

EM생명살림환경운동본부

 

지난 8월 30일 생활문화예술센터 ‘문화정원 살롱’ (대표 : 박광덕) 에서 제 2차 네트워킹 파티가 개최했다. 
생활문화예술센터 ‘문화정원살롱’은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활동과 취미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주민들간의 교류공간과 연습공간 등을 제공하여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주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지역의 생활문화예술 거점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네트워킹파티에서는 문화정원살롱과 입주동아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힙합 동아리 <아카이브>의 공연이 펼쳐졌다. 아카이브는 공연 외에도 힙합이라는 장르와 악기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으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정원살롱은 서울문화재단 2019생활문화지원센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개관하였으며, 아카이브 외에도 커피동아리, LP감상 동아리 등이 문화정원살롱의 입주동아리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입주동아리 신청을 받고 있다. 입주동아리 신청 및 기존 동아리 가입에 관한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 02-839-115>
문화정원 아트홀

마공센터, 2019마을인문학교 목요일N인문학 첫 강의 열어

 

 

 

지난 8월 29일 저녁 7시, 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이하 마공센터) 경청마루에서는 반원으로 둥글게 모여 앉은 참석자들과 함께 색다른 강의가 열렸다. 2019마을인문학교 목요일N마을인문학의 첫 수업인 ‘마을공간, 함께 한다는 것은? - 우리는 도서관에서 논다’ 수업이다. 목요일N마을인문학은 강연과 우리동네활동가가 함께 어우러져 서로 배움의 관계망을 형성하기위해 준비한 강의다. 


이 날 강의의 첫 순서는 ‘작은도서관과 성장하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성남에서 ‘책이랑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숙 관장이 강연을 맡았다. 박 관장은 1980년대부터 유서깊게 이어진 작은도서관 활동을 소개하며 주로 결혼한 여성들이 마을과 어떻게 어우러져왔는지 도서관 활동의 관점과 함께 발표했다. 이어서 2부에서는 시흥5동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의 민경아 활동가와 파란오리 등 2권의 동화를 함께 읽고 참석자들과 소감을 나누었다. 마을 속의 아이와 함께하는 사람들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와의 서로 돌봄에 대해 다룬 두 동화책은 동화책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감동을 몇몇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작은도서관 주제를 첫 스타트를 시작으로 목요일N마을인문학은 앞으로 5강이 남아있다. 강의별로 주제를 살펴보면 9월 19일에 열리는 2강은 ‘마을역사, 알고보자 정조대왕 능행차’, 3강은 ‘마을놀이, ‘모험놀이터’ 놀이의 자유와 권리란?’ 주제로 10월 10일에, 4강은 10월 17일에 ‘마을자본, 1만원보다 1시간이 소중해’을 주제로 열린다. 아울러 5,6강은 각각 10월24일과 31일에 ‘별자리인문학, 너와나 우리의 이해’를 주제로 두 개 강의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은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 02-809-8825~8)에서 가능하다. 

박새솜기자
gcinnews@gmail.com

 

아프리카에 와서, 그것도 산골 마을에서 양성 평등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줄은 몰랐다.
모니터링 중에 현지 직원, 마사웨가 나를 쳐다본다. 한 아낙이 내게 물어봐 달라고 한단다. 어떻게 하면 남편이 아내를 버리지 않게 할 수 있는지. 모여 있는 여자들 중 몇 명이 혼자 아이를 키우며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남편이 있는 여성들도 그 고민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젊은 여자를 만나면 가족은 나 몰라라, 하고 떠나는 남자가 많기 때문이란다. 자신만의 몫으로 남겨진 아이들을 책임져야하는 버거운 삶이 기다리고 있는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이국의 여인. 그것도 생전 처음 보는 나에게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며 도움을 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땐 참 난감하다.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나? 그녀들의 눈은 모두 나를 향하고 있는데. 궁색하지만 한마디 한다. 교육이라고.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는 여성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 경제적 자립에 역점을 둔다. 경제적으로 홀로서기가 이루어져야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경영교육과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습 교육을 병행한다. 또한 여성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남성들을 포함한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필요한 인식강화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양성평등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성감수성이 예민한 학생층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었다. 


이곳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곳이야말로 양성평등 교육이 절실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남성에게 의존해야 하는 존재가 아닌, 독립적인 개체임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 남편에게 버려질 것을 두려워하는 대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키고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키바하 교육 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오지의 여성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이 마을에만도 우리 프로그램의 피교육 대상자가 80여명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의 마을에서도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게 전한다. 결과가 좋으면 주기적으로 다양한 마을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마사웨가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사이, 나는 마을을 돌아보기로 했다. 교육을 진행할만한 장소 여부와 임대가 가능한지 등을 파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큰길가에 위치한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80명은 너끈히 수용할 수 있는 넓이를 가졌고 접근성이 좋다는 게 이유였다. 교회나 성당, 이슬람 사원을 빌릴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을 듯하다. 한 두 번의 교육으로 사고의 대전환이 일어나거나 삶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성으로 태어난 것을 숙명으로 여기며 살아가기보다 자신도 한 개체로 존중받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는 기회만 되어도 절반의 성공이 아닐까? 
내게 준 숙제다. 그녀들이.   

탄자니아에서 소피아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대법에서 최종 승소했다. 서울 톨게이트 캐노피 고공 농성을 비롯한 치열한 투쟁이 만든 결과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소송의 쟁점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이 노동자들이 불법 파견 여부이고, 두 번째는 불법 파견일 경우 파견근로자가 원청이 아닌 파견사업주로부터 해고를 당한 경우의 효력 여부다.

 

 첫 번째는 누가 실질적으로 일의 과정과 결과를 지배하고 있는가의 문제였다. 형식은 도급 파견이지만 실제는 원청의 직접 지배를 받는 경우에 대한 불법 파견 여부를 묻는 것인데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 차례가 넘는 소송을 통해 불법파견임을 확인한 바 있다.

 

 문제는 두 번째다. 불법 파견이면 그 이후 파견업체의 행위가 노동자들과 도로공사간의 근로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판결이다. 파견회사와 노동자간의 근로관계가 아닌 도공과 노동자간의 계약이 본질이란 것이다. 그동안 기업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직접적 책임을 회피하고 노동자에게 이중 삼중의 덫을 놓아 징계 해고 사직을 강요하는 외주화 편법이 불법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자회사를 만들고 그곳으로 가지 않으면 지시 불이행에 무단결근 등 각종 혐의를 씌워 또 다른 징계 해고로 절망을 주고, 노동위와 법원이 형식만으로 정당성을 주던 관행이 불의, 불법하단 말이다. 


이 판결의 또 다른 의의는 기만적 비정규직 대책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공적 영역 비정규직 제로를 선포했을 때 노동자들은 환호를 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자회사로 정규직화란 이름만 바뀐, 임금 등이 외려 깎인, 눈뜨고 코 베인 결과만 남았다. 이런 기만적 개혁을 시작한 것은 서울시장 박원순이고 그것을 전국화 한 것은 문재인 정권이다. 이번 판결은 박원순과 문재인으로 이어지던 비정규직 대책인 ‘자회사 전환 정책’이 비정규직 고통을 은폐 고착시킨 부당한 짓임을 확인한 것이다.

 

 게다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핵심 구조도 확인했다. 도로공사 사장은 이강래다. 김대중 정권 시절 전북지사였다고 한다. 그가 이번 소송에 기용한 변호사는 김앤장, 친일파를 변호하고, 가습기 살인기업을 옹호하고, 민주노조를 파괴하며 사법농단을 주도한 특권층들의 반칙과 탈법의 집사이자 저격수 그 더러운 이름 김앤장이다. 사이비 정책으로 노동자를 기만하는 청와대, 기업가의 편에서 책임에 물 타기 하며 시간만 벌어 주는 노동부, 그리고 적폐의 전문가들, 이 삼각 커넥션이 노동적폐의 축임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본 천국 노동 지옥 헬 조선에서는 노동자의 법적 승리는 아직 완전한 승리가 아니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승리했지만 그것을 법적으로 보장받는 것은 피해를 당한 1,500명 중 소송 당사자인 300여명뿐이다. 나머지 1200명은 또 다시 2-3년이 걸리는 소송을 해야 한다. 현대차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동일 조건 동일 판정을 위해 열한번의 소송을 해야 했다. 돈과 시간이 넘쳐나는 자본과 한 번의 법률비용에도 생계가 바스러지는 노동자간의 차이가 사라진 곳에서 공정한 사회는 말은 지독한 고문일 뿐이다.

 

 현존 법의 사각지대를 채우고 막는 것은 결국 현실 정치이고 노동조합과의 교섭 합의다. 해결의 결정권이 청와대와 도로공사가 불법을 인정하고 반성한 결과에 달렸다는 말이다. 다행히 이글은 쓰는 중에 서울대 병원 노사가 파견, 용역 노동자 전원을 직접고용 한다는 합의 소식이 들린다. 고맙다. 도로공사 노사가 가야할 길을 서울병원 노사가 한발 먼저 갔다. 새로운 희망을 개척하는 톨게이트와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보여준 힘, ‘원하청 노동자의 모범적인 공동 투쟁’ ‘소속 불문 단결 투쟁’이란 모범을 사회발전의 힘으로 제대로 살려보자. 희망이 고문이 되지 않게 말이다. 

문재훈 소장
남부노동상담센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다 일본 경제 보복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여기에 조국 법무부장관 지명에 따른 인사청문회 관계로 정파 간의 첨예한 대립이 극한을 달리고 있고, 이에 국민들까지 찬반으로 나뉘어 거대한 담론장이 되어 한반도는 바야흐로 백가쟁명의 무대가 되고 있다. 
시국(時局)을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가지는 가치관이나 평소의 신념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보편 현상이라 이를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 글자 그대로 표현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다. 그러나 현재에 전개되는 사회 현상 곧 시국에 대한 견해가 표현자의 국가관으로 비쳐지는 경우도 있어 그 파장이 우려된다. 현실에 대한 의견들을 각자의 양심에 따라 표현하는 것은 문제삼을 일이 아니지만 반국가적 반민족적 언동을 하는 것은 경계되어야 한다.  시국이 어려울수록 국가관을 분명히 하여 현재에 제기된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 올바른 국가관이란 자신이 속한 나라의 정체성에 대한 동의가 아닌가?
시국을 말하면서 자기 신념이라 하여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견해를 보인다면 그것은 다중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이 경우는 국가의 성립이 그 구성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그곳의 질서에 대해 보편타당성이 확보된 경우다. 반복되는 표현이지만, 스스로 자신이 속한 국가의 국민임을 인정한다면 그 곳에서 작동하는 제 질서에 반하는 행위는 자기 부정이고 범법(犯法)이다. 
국가관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통일적인 전체로서의 국가의 목적. 의의 성립에 대한 견해 또는 주장’이라 하고 있다. 국민은 국가의 존재에 대하여 그 성립과 현재에 시행되는 법률과 보편질서를 동의하고 존중하는 것이 곧 올바른 국가관이라 이해한다. 그런데 작금의 사태를 보면 자신의 시국관으로 국가의 정체성을 재단하는 언행들이 보인다. 이에는 여러 사례가 있지만 그 중에는 민족적 양심에서 반감이 가는 경우가 있다. 일본의 경제 침탈에 지식인을 자처하는 몇몇 인사들의 견해가 그런 류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비록 신념이라 해도 스스로 국민임을 부인하지 않는다면 그런 표현은 이율배반이므로 지식인을 자처하는 자기 부정이다.
일본의 행위를 지지하는 것은 개인의 신념이니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공공연히 주장하면서 제3자를 설득하려는 것은 이해를 같이 할 수 없다. 더욱이 자기 견해를 주장하면서 국가질서를 부정하는 표현에는 저항감조차 가지게 한다, 그런 분은 자중해야 하고 그것이 싫으면 이 땅을 떠나는 것이 마땅하다.
학자는 학설을 제기함에 있어 과학적 바탕에서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학설은 이론적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좀 심하게 표현하면 그런 이론은 궤변이 될 뿐이다. 주변에는 이런 어용학자들이 있고 이들은 이른바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학자들이 그런 부류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두고 쏟아내는 언론들의 주장과 그들을 고무하는 인사들의 행위도 마땅치 않다. 국가의 안보를 걱정하는 자세를 나쁘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주장에 편견이 내재하고 더욱이 특정 세력의 집합을 선동하기 위한 전략이 숨어 있다면 이러한 정보는 허구이고 가짜 뉴스일 뿐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최근의 원색적 남한 비방을 예쁘게 보아줄 대한민국 국민은 없을 것이다. 또한 그들 행위의 시의성을 공감하는 국민의 수도 많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내부 사정이 엄중하다해서 선의의 협력 대상이어야 할 남한국민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 그들의 위협은 상황이 있을 때 항용 사용하는 상투적 수법인 것은 경험을 하여 알고 있지만 그런 표현을 접하면 솔직히 걱정도 된다. 그러나 변화를 기대하는 그들의 진심을 왜곡하는 것과 같은 보도는 삼가야 한다. 진정으로 남북의 평화를 바란다면 자중이 필요하다. 평화는 힘의 균형을 갖추는 것으로 유지될 수 있음을 동의한다면 인내해야 한다. 남북 간 평화는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유의할 것은 남북이 서로 간에 진정한 이해가 있다면 어느 쪽도 힘의 필요성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 
시국을 날카롭게 조망하고 간여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기 이기도 하지만 의무로도 이해될 수 있다. 국가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제반사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고 그런 자세는 국가를 사랑한다는 표지이다. 다만 그 간여를 함에 올바른 국가관을 바탕으로 하여 행위를 해야 한다. 시국의 전개 현상이 자기 신념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여 자기 기준으로 행동하고 그것이 국가의 정체성을 흔드는 행위라면 그 주체가 누구이던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한다. 스스로 소속국가의 국민이라 자부하다면 가장 중요한 가치는 나라 사랑에 두어야 하고, 성스러운 임무는 나라를 지키는 일에 가치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국가나 사회에 불만이 있다면 약속된 질서에 따라 정의롭게 행동함으로 그것을 고쳐야 함을 동의해야 한다. 어떤 목적이던 질서에 반하는 행위는 범법행위가 되고 그것은 폭력일 수도 있다. 국가는 다양한 가치와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 국민은 어떤 이유로도 국가가 정한 질서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그것의 행사에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민주주의고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조국 대한민국이다!  
이성을 가지고 시국을 보고 애국심을 바탕으로 오늘의 현상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판단하기 바란다.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모두가 힘을 모아 그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고 그것의 행동에 동참해야 한다. 따질 일이 있다면 그것은 그 다음 순서다.(♣2019.09.04.) 

필자는 시흥3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을활동을 펼치고 있다.

 

▲ 금천구가 2019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열람 및 의견 제출을 9월 23일까지 받는다. 이번 대상 필지는 2019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분할, 합병, 지목변경 등 토지이동이 발생한 토지로 열람지가에 대한 의견이 있는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금천구청 부동산정보과와 각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개별공시지가 의견제출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부동산통합민원(일사편리) 홈페이지에 개설된 인터넷창구로 신청하면 된다. 


▲ 지난 8월 29일 목요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금천구 주민참여예산 사업 총회에서 금천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총 사업금액 9억 9991만원의 42개 사업을 발표했다. 이 사업들은 올 12월 금천구의회에서 2020년도 본예산 확정 과정을 거쳐 2020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 20년뒤의 금천구의 도시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인 「2040 금천구 도시종합관리계획」 수립에 참여할 구민계획단을 모집한다.  금천구 거주자 및 근무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구민계획단 신청서를 방문 및 이메일로 9월 25일 수요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 금천구에서는 「2019 금천혁신교육지구 장애 아동․청소년 생존수영」교육을 시행한다.  자격요건은 2019. 1. 1일 이전부터 접수일 현재까지 금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초․중․고(또는 동 연령) 장애아동, 청소년 및 학부모다. 접수기간은  9. 11.(수)까지이며 9. 17.(화) 오후2시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20명을 선발한다. 


▲추석 연휴기간동안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12일(목)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4일간 관내 학교 주차장, 공영.민간시설 주차장 등 45개소 1733면이다. 주차는 15인 이하 승용·승합차, 1톤 이하 화물차량만으로 이용을 제한하며 주차차량은 개방 종료 전까지 반드시 이동 주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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