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뉴스/사회문화

독산동 빈 공간이 복합예술문화 공간으로 바뀌었어요

금천마을신문 2019. 11. 27. 07:23

‘빈집프로젝트’ 운영 현황 공유회 열려

 

지난 10월 29일(화) 독산동에 위치한 빈집 1家에서는 지역주민과 빈집프로젝트에 참여한 6명의 작가 및 관계자들,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천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역문화 사업인 ‘빈집프로젝트’ 운영현황 공유회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는 ‘빈집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하는 도시재생을 목적으로, 독산동 일대에 낡은 주택이나 비어있는 상업공간을 빌려 예술가들과 함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도시에 문화를 입히는 사업이다.
 금천문화재단은 2017년 빈집1가(家)를 시작으로 2018년 빈집2家와 빈집3家를 마련해 지역주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과 예술치유프로그램, 기획전시 등을 진행해 왔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먼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3년간 추진한 ‘빈집프로젝트’의 주요운영현황 공유를 시작으로, 문화예술전문가인 송정은 서울시립대 교수가 ‘빈집프로젝트가 미치는 문화적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와 주요 시사점’을 공유했다. 이어서 권병웅 중앙대 교수가 고양시 유휴 공간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를 공유하며, 타 지역 공간기반 문화 활성화사업의 주요 프로세스와 접근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공유회에서는 “빈집프로젝트” 사업방향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장 참여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율토론도 진행됐다. 
독산동 한 주민은 “프로젝트가 좀 더 주민속으로 들어와 많은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가려면, 봉제공장이 있었던 이 골목의 특수성을 살려, 봉제와 미싱을 활용한 봉제클레스 또는 수선봉사 프로그램이나 건강을 위한 물리치료, 소통을 위한 수다방 등의 공간”을 제안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금천구 빈집이 다른 지역의 유사사업에 어떤 시사점을 줄수 있는지?’,‘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빈집근처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나 문화시설확보는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했다. 또 학교밖 청소년이나,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연령층별 다양한 클레스 운영, 무료대여 시스템 도입, 사회적기업과의 연계 등 빈집 활용 확대 방안과 마을 주민 참여유도를 위한 의견제안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제시된 의견들은 향후 사업 추진계획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금천문화재단 이용진 대표이사는 “빈집프로젝트에서 지역의 유휴공간활용으로 도시재생, 문화공간등 어떻게 활용해 갈것인가? 하는 많은 논의가 되어왔다. 전국적으로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견과 요구가 중요한 것 같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해서 문화활동가들과 논의하면서 그동안 참여하신 여러분들의 노력이 더 발전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gc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