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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모 시집 ‘돌아가는 길’ 출간

금천마을신문 2019. 11. 29. 07:42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회관의 운영위원장이자 본 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장제모 선생이 시집을 발간하고 11월23일(토) 오후2시 출간기념식을 갖는다. 장제모 선생은 1943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해방과 동시에 귀국해 부산에 정착했다. 1960년 3월 동래고교 재학당시 자유당 3.15부정선거 규탄 데모 계획을 세웠고, 4월 19일에는 ‘자유당 부정선거와 독재에 반대하는 부산시민 학생 연합 데모’에 참가해 우측 대퇴부에 총상을 입는다. 1962년에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했으나 가정사정으로 등록을 포기하고, 소백산으로 한동안 잠적한 후, 1964년 군대입대 후 이듬 해 1965년 가난한 가정살림을 위해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1963년 4·19혁명 유공자로 대한민국 건국포장 서훈을 받았고, 부인 박선희 여사와 1969년 연을 맺어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시집 ‘돌아가는 길’은 대표작의 제목을 따온 것으로 시 ‘돌아가는 길’은 장제모 선생이 살아온 과정으로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장 선생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그리움의 노래고 아픔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장제모 선생은 시를 내면서 “청소년 때부터 청년에 이르기 까지 틈틈이 글을 썼는데 시와 수필을 주로 썼는데 가난한 살림에 잦은 이사로 다 사라져 안타깝다. 그 후 세상을 사노라 글쓰기를 잊어버리고 살다 노년에 이르러 틈틈이 시와 수필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때 쓴 시들을 모아 보았다. 가끔 시상이 날 때 썼던 것들인데 지금 보니 별로지만 그래도 내가 쓴 시다. 마침, 우리 부부가 만난 지 50년이 되는 해다. 무엇이던지 기념으로 남기고 싶던 터에 시집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시집에는 손자손녀의 축하글도 함께 엮어 가족사랑의 면모를 볼수 있다. 기념식은 오는 23일 오후2시 박미사랑마을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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