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20년 21대 총선

[인터뷰] 차성수 지지선언 한 민생당 정두환 위원장

금천마을신문 2020. 4. 14. 19:04

민생당 서울시당위원장이자 금천구지역위원장이 지난 412일 일요일부터 무소속 차성수 후보를 지지선언을 하고 유세도 함께 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16 20대 총선에서 24.05%, 26,954표를 얻은 바 있고  이번 총선에서도 마지막까지 출마를 고심했을 정도로 지역기반이 탄탄해  금천구민들의 막판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금천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고 해도 무소속 후보를 지지선언하고 유세를 함께 해주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래서 13일 월요일 저녁에 지지유세를 마친 현장에서 정두환 위원장을  만나 그 속내를 들어봤다.

 

 

왜 지지선언을 했나?

민생당의 서울시당위원장이자 금천구 지역위원장이면서 금천구에 30년을 살고 있는 주민의 한사람으로 화가 많이 났다. 때가 되면 이상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느닷없이 와서 국회의원이 됐다. 이번에도 40일만에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내려왔다.

그리고 그들은 어김없이 떠났다. 금천이 어떤 곳이고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고통을 받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 우리의 대표자가 되겠다고 내려왔고, 실제로 됐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건 정의가 아니고 공정하지 않다. 금천구민을 무시해도 도를 지나친 것이다. 어떤 논리로도 설명이 불가능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반성해야 한다. 금천주민을 개돼지 취급을 해도 이렇게 하면 안된다. 우리는 표 찍는 기계가 아니지 않나?

제대로 된 사람이 금천구 안에 있고 그 사람이 우리의 삶을 잘 아는 사람이 차성수라고 보고 믿기 때문에, 그리고 낙하산은 안 된다는 믿음으로 나섰다. 우리의 삶과 우리를 잘 아는 사람, 함께 호흡하는 사람이 (당선) 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본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지지선언의 부담이 상당했을 것 같다

정치적으로는 부담이 크다. 주위에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민생당은 후보를 내지 못했다. 3지대로 중도정당, 개혁정당, 실용정당, 문제해결정당을 표방하고 양당체계에서 중간지대를 대표하려고 노력했고 제가 많이 주도했다. 하지만 잘 안됐고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출마를 못했다. 제가 출마를 못한 마당에 능력 있고 온당한 후보가 우리의 대표자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섰다

 

사전 투표율 27%에 달한다 어떻게 해석하는가?

분석적으로는 코로나의 영향력이 큰 것 같다.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사회적거리두기를 오랜동안 하면서 정당한 외출의 명분이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외출을 하지 못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요즘 정치가 정말 혼란스럽다. 당이 40개에 된다고 하니 정치하는 저조차도 다 모를 지경이다. 국민들이 볼 때 경제는 어렵고 코로나로 힘든데 정치는 엉망이니 많은 생각들이 있으면서 의사를 표출하는 것 같다 .

 

비례는 민생당!

금천에는 민생당 지역구 후보가 없으니 무소속, 아니 금천구민당차성수 후보를 찍어주고 당은 민생당을 찍어달라. 민생당은 중도를 지향한다.  정치가 양당체계로 양쪽 극단만 있으면 매일 치고박고 싸운다. 동물국회, 식물국회가 된다. 21대 국회도 굉장히 우려스럽다. 합리적 중간지대를 대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당이 있어야한다. 민생당, 정의당, 국민의당이 있다. 그 소신에 맞는 소수정당을 많이 지원해주는 것이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

 

주민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여러분이 권력을 만드는 주체이며 주인이다. 누구의 뜻이 아니라 나를 대변할 사람, 어떤 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잘 해온 사람, 그렇게 살아온 사람으로 바꿔달라. 귀중한 한 표로 금천을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달라. 그게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