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단체·금천초교 학부모, '작은 학교가 희망' 즐거운 학교 만들기 나서


금천초는 시흥5동 호암산을 등에 지고 있는 작고 아담한 학교다. 한때 학년별로 5개 학급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한 학년에 2개 학급밖에 되지 않는다. 2013년 1학년 신입생은 33명이었는데, 현재는 29명에 불과하다. 

학급당 학생수가 적어서 아이들이 다니는데 좋은 학교 이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주소를 옮겨서 인근 학교로 아이들을 보낸다는 소문이다.

금천교육네트워크는 시민단체의 재능기부로 금천초를 가고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로 만들기 위해 금천초 학부모와 학교, 구청에 즐거운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올 해 9월부터 금천초 운영위원장, 녹색어머니회장, 학부모회장과 금천교육네트워크 회원 단체들이 모여서 “금천초를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데 합의”했다. 

이들은 경기도 작은 학교 살리기 경험을 함께 학습하고 금천초를 서울에서의 작은 학교 명문 초등학교 모델로 만들기 위해 교장과 금천구청을 찾아가 “작은학교가 희망이다 - 마을공동체와 함께 만드는 즐~거운 학교” 강연회를 제안해 11월25일과 28일 양일간 개최하기로 했다.

강의는 경기도 혁신학교인 조현초등학교 교장을 엮임하고, 경기도 교육청 장학관으로 일하다 올해 조안초 교장으로 부임하신 이중현 교장이 “작은학교가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25일 3시30분 금천초 꿈오름 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의는 우리나라 대안학교들의 모임인 대안교육연대의 대표이며, 제천과 산청 간디학교의 교장으로 일하셨던 양희찬 선생이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28일 오후 6시30분에 개최할 예정이다.

금천초 학부모들은 강의를 알리는 포스터를 직접 제작해서, 지역의 단체와 시설, 유치원에 직접 배포하는등, 학부모와 마을공동체의 참여로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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