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금천구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2020년 완공 목표로 의료재단설립
6월26일 의료법인 우정의료재단 설립
부영그룹이 금천구내 종합병원 건설을 위해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금천구는 부영그룹이 신청한 ‘의료법인 우정의료재단’의 설립허가를 6월26일자로 승인했다.
부영측이 제시한 ‘의료법인 우정의료재단’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지하4층, 지상25층, 500병상 이상의 규모로 만들어질 종합병원은 22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우정의료재단은 2020년 종합병원(2차병원)으로 우선 개원한 후 상급종합병원(3차)으로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는 대한전선 부지 중 시흥대교 왼편(건영아파트 옆)으로 2만㎡의 면적이다. 부영그룹의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은 지난 6월12일 각각 이사회를 통해 우정의료재단에 토지와 현금을 증여할 것을 결정했다. 부영주택은 933억원의 토지(2만㎡)와 동광주택 450억의 현금이다. 이 중 250억은 건물공사비에, 나머지 200억은 운영 및 시설투자비에 들어간다.
병원 규모는 상급종합병원을 지정받기 위한 기반시설로 만들어진다. 상급종합병원은 의료급여법에서 규정하는 제3차 의료급여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증질환에 대하여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행하는 종합병원 가운데 소정의 요건을 갖춘 곳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할 수 있다.
종합병원으로 인가 받은 후 총 20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어야 하고, 각 진료과목마다 전속하는 전문의를 1명 이상 두어야 하며 교육기능 면에서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부영측은 하드웨어에 있어 상급종합병원에 준하는 시설을 만들고 소프트웨어를 채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금천구 내 종합병원건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광명시가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속도를 더 내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광명시는 2015년 4월 메디애드 병원컨소시엄, 미래에셋, MBC플러스 등과 MOU를 체결하고 1400병상 대형 종합병원 및 의료클러스터 설립 계획을 추진했다. 계획에 따르면 5000억원 투자할 것으로 보였지만 컨소시엄의 병원측에서 자금조달에 실패해 사업이 끝났지만 올해 광명시가 3월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소하지구 의료시설용지(1만9100여㎡)와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2만1500여㎡)에 상급종합병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재단이 설립됨에 따라 부영 측은 건축설계를 통해 금천구와 서울시에 제출 승인 받은 후 착공 → 준공 → 사용허가를 득한 후 금천구 보건소 측에 병원 개설신청을 해야 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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