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독립출판물을 만나볼 수 있는 우리동네 사랑방 

'올오어낫싱' 유영선 대표를 만나



독산동 정훈단지에서 남부여성발전센터로 올라가는 언덕에는 동네책방 ‘올오어낫싱(All or Nothing)’이 자리잡고 있다. 오픈시간은 월-토 오후 1시에서 저녁 9시까지. 날 좋은 3월 어느 날, 새로 입고된 책들을 수령하느라 분주한 올오어낫싱 유영선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며가며 어떤 책을 파는 곳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던 아담한 책방에 대한 호기심이 드디어 풀렸다. 






대형서점엔 팔지 않는 개성이 강한 독립출판물 구비

책방에만 책이 있다는 생각을 깨고 다양한 가게마다 책을 구비할 수 있는 사업구상



어떻게 서점을 열게 되셨는지?

출판사를 10년동안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금천구에는 학습지 서점을 제외한 전통서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점보다 책방이란 표현이 더 좋다.


책을 고르는 기준이나 장르가 있는지?

규모가 작다보니 장르를 전부 구비하지는 못하고 몇 종류만 선택하고 있다. 추리물이나 해외 작가들의 올컬러 만화, 최근엔 미투관련 서적 등. 한편, 요즘은 사람들이 책을 좋아하지 않아 소설만 잘 팔리는 경향이 있다. 시집은 무려 종이가 아깝다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우리 책방에선) 주로 개성이 강한 1인 출판사에서 출판한 독립출판물은 고정적인 장르이다. 대형서점엔 팔지않는 책들이고 주로 에세이가 많다.


어떤 경로로 독립출판물을 판매할 수 있는지?

책이 출판되면 1인 출판사들로부터 연락이 온다. 메일 등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한 후에 입고를 결정한다. 다만, 기성서적도 같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책방을) 전문적인 독립출판물 서점이라 하기는 어렵다.

 

대형 서점, 온라인 판매와 경쟁이 어렵지 않은지?

온라인 판매도 도서 정가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마일리지 제도 정도? 외에는 가격경쟁은 없다. , 직접 책을 넘기는 손맛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차이가 없다. 오히려 책 내용 자체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e-book같은 기술이 더 위협적이다. 올오어낫띵이 책방으로 엄청 큰 수익을 내겠다는 게 목표는 아니다. 책과 연결되었지만 책방과는 다른 외적 사업들을 진행중이다.


 외적 사업들이라는 건 어떤 사업들인지? 독서모임이나 비슷한 활동인가?

여러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독서모임을 하는 북 카페와는 약간 다르게 우리 책방은 정체성이 좀 더 뚜렷하다. 예술인 복지재단을 지원하거나 금천구와 예술인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책방에만 책이 있다는 생각을 깨고 여러 종류의 가게 곳곳에 책을 구비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예를 들면 꽃가게에 관련 책을 비치한다던가. 현재 카페더즌와 제휴하여 이미 콜라보를 하고 있다. 서울시의 모두의 학교, 도서관, 타 독립책방 등으로 확장하고 금천구 전체를 책방화하고싶다.(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금천구에 독립출판물 작가들이 많다. 독산역 근처부터 시흥동 곳곳에. 많은 분들이 오며 가며 사랑방처럼 이용해주시면 좋겠다.


박새솜 기자    



 





추리/스릴러 장르 책장에는 폴리스라인 스티커를 붙여놓는 센스!


 



오픈 시간

월 - 토 : 오후 1시 - 오후 9시


전화

0505-333-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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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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