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턱이 되지 않는 금천을 향해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개소식
2월 11일 오전 10시,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 날 센터는 개소를 축하를 하기 위해 찾아온 100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찼다.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위성요 센터장은 “금천구에서 장애인 당사자가 아닌 부모들까지 행복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센터다. 턱이 없는 금천이 되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기 오신 분들이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어깨동무가족이다.”이라고 인사를 했다. 위 센터장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금천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날 참석한 여러 정치인들도 주변에서의 경험과 함께 축사를 전했다. 자유한국당 강성만 위워장은 “장애인 가족들은 내가 가면 (장애를 가진 가족원을) 누가 돌볼 것인가 걱정이 많다. 부모들은 사생활이 없다. 자기 인생도 없고 자식과 24시간 붙어있어야 한다. 부모마음을 어루만지는 센터가 생겨 기쁘다.”고 인사했고 바른미래당 정두환 위원장도 “어렸을 때 친했던 발달장애인 누님에 있었는데 늘 그 누님 어머님이 쟤보다 딱 하루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가족을 위한 센터에 국가, 지자체, 서울시 모두로부터 더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정의당 공병권 위원장도 “당에서 장애인, 성평등 교육을 받을 때마다 모르는 게 많구나,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에 상처가 되는데 몰라서 하는 게 너무 많다는 걸 깨달았다. 비장애인과 함께 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간 금천구 장애인학생들을 가르쳐온 관악구의 서울 정문학교 김현진 교장도 “센터로 인해 당사자들이 큰 힘을 얻을 것이다. 장애인 가족 분들 역량이 강화되어야 당사자도 힘낼 수 있다. 각자 형편과 상황에 따라 맞춤형 복지가 지원 되었으면 좋겠다. 행복한 시설이 되기를 바란다.”며 개소식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원센터는 장애부모 동료 상담가 지원, 사례관리 및 위기가정 지원, 장애인가족 상담, 장애부모교육 및 자조모임, 비 장애 형제자매클럽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한 현재는 임시공간에서 센터가 운영되고 내년에는 금천구청 옆에 준공될 어울림 복지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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