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지는 라디오금천과 함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후보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기호2번 미래통합당 후보와 기호8번 차성수 후보는 328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1번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후보는 서면인터뷰로 대체했다기호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창래 후보의 자료를 받는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후보등록을 하셨습니다. 어떤 마음인가요?

 

새로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현장에서 코로나 방역활동을 하면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구요.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을 걱정하시는 고등학교 학부모님들을 만나봤구요. 그래도 기호 8번을 받아서 팔팔한 후보가 되자 생각하고 있구요. 금천의 팔자는 차성수가 고치네 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소속 출마했습니다. 떠난 집이지만 민주당의 경선과정에 대한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전략공천에 대해 강하게 성토를 한 바가 있는데 무엇이 문제라고 보십니까?

 

전략공천이라는 것이 불가피할 때도 있습니다. 예전 독재시절에는 불가피하기도 했고, 그 지역 출신의 후보중에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없을 때는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받는 과정이라든가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들이 있어야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과정들을 전혀 거치지 않았고, 과연 이 전략공천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과연 금천구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또는 금천구의 변화와 발전에 도움이 되는건지. 이것들에 대해서 아무도 납득할 수 없는 전략공천을 했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했던 것입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크게 두 가지를 느꼈어요. 결국은 대한민국 정당이 갖고 있는 당내 민주주의의 문제. 또 하나는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어지는 의사결정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이후에 대한민국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발전해왔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지역활동, 마을활동, 또는 사회경제활동, 공적인 활동에 참여했고, 깨어있는 시민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민들을 담을만한 그릇으로 정당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 생각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의 발전과 정당 민주주의의 사이에 심각한 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은 오히려 민주적이지 않은 의사결정과정을 하고 있고요. 이런 면에서 대한민국의 정당이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민주주의 정당이 될 수 있겠죠.

 

 

탈당과 무소속 출마결심 가장 고심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승리하냐 안하냐의 문제는 결정적이지는 않았고요. 오히려 최소한 불과 40일도 남겨놓지 않고 일방적으로 낙하산 공천을 하는 것 자체가 금천구를 무시하고 금천구민의 자존심을 뭉개는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많은 주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어서 저는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중앙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정치인들에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역이라고 하는 것이 당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고 국가 전체가 그렇게 변해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역이 다양한 민주주의의 정원이 되어가고 있고 다양성을 바탕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중앙당의 의사결정과정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들만의 상위리그가 따로 있는 것 같은데 이걸 깨지 않는 이상 당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고 보는겁니다.

 

차성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미래통합당이 어부지리의 효과를 가지는 것 아니냐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미래통합당이 대한민국을 망치는 정당이 아니라고 보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선거라는 것이 자신들의 대표를 선출하는 절차적 과정이기도 하지만 선거를 통해 다양한 정치적인 정책과 공적인 논쟁들이 이루어지는 공론화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것이겠죠. 무소속 후보가 왜 나올 수밖에 없고 이것을 논쟁하는 것 자체가 금천구의 수준을 높여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 남겨두고 당에서 꽂아 내리는 후보를 무조건 찍을 것이냐 안 찍을 것이냐 논쟁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방적이고 동의없는 정치적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과 결과가 어떻게 되어갈지는 주민의 선택이겠죠. 지금 하시는 염려는 안하셔도 됩니다. 왜냐면 제가 이길 것이기 때문에요.

 

국민들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시선이 따갑습니다. 애초의 법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입장인가요?

 

선거는 승리를 위한 것이라고 정치공학 차원에서 얘기들을 하시는데요. 동의할 수 없구요. 선거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공적인 문제를 논쟁하는 과정에서 국민이 성숙해가는 민주주의의 발전단계라고 보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는 승리가 제일 좋고요. 그게 안 되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패배를 해야겠죠. 또는 길게 보면 대한민국의 시민사회나 경제영역이 두 개 거대정당이 담아내기 힘들만큼 다양해졌습니다. 이런 정치적 다양성을 수용하자고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만들었는데 그 결과는 왜곡된 형태로 나타났다는 측면에서 유감스럽습니다. 길게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왜곡되면서 시스템에 대한 불신만을 불러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정치나 민주주의에 대해서 무엇을 배울까 염려스럽습니다. 그러고도 승리하면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현실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승리를 위해 1당이 중요하다고 보지만 잘 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공감을 얻는 과정을 3년간 만들어왔어야한다고 봅니다. 편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 묻고 싶습니다.

 

그럼 만약 당선되면 선거법이 다시 한 번 충돌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이런 방향성에 대해서 연동형비례대표제 확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확대되어야한다고 보고요. 저는 두 당이 문제를 근원을 해결하지 않고 타협하듯이 문제를 풀어가는, 적절한 미봉책으로 단기적인 해결책만 만들어왔기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나 교육이 꼬인 부분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협치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민사회나 경제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치세력들이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만들게 되었고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를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황으로 접어든 것이라는 평가도 있는데요. 21대 국회의 책임이 막중해졌습니다. 어떤 고민들이 있을까요?

 

저는 코로나라고 하는 자연적인 재난이 경제, 정치, 사회적인 재난으로 완전히 옮겨왔습니다. 이 재난의 단계가 1920년대 세계대공황에 버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재난을 넘어가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고민하게 된거죠. 기존의 근대자본주의가 가져다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정치, 경제, 교육시스템 등을 전체적으로 재구조화할 필요가 생겼다고 봅니다.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은 그만큼 글로벌경제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심화됐다고 보고 그 관계들이 훨씬 더 복잡해진거죠. 한 나라의 경제가 마비될 때 다른 나라도 똑같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체 국가발전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이런 면에서 여러 시도 중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논쟁이 많은데요. 재난기본소득 뿐 아니라 경제체제가 운영되는 자영업과 중소상공인들의 경제체제가 운영되고 유지되는 방식에서 또 다른 고민이 있어야겠죠. 이런 고민들은 서서히 진행되던 변화가 있어요. 1인가구가 많아지고 고령화되면서 대형마트가 적자인 상황에서 배달체계가 많이 성장했고 코로나 사태가 커지면서 마트적자가 더 심해졌습니다. 이미 변화하던 것들이 더 심해진것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문제가 극심화됐을 뿐 코로나 때문만은 아닌데 이런 식으로 사회 여러면에서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한겁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 체제부터 사회, 문화, 교육문제까지 변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복지정책이 중요한데요. 어떻게 소득을 재분배할 것인지 많이 고민해야합니다.

 

 

최근 N번방이라는 새로운 성착취구조에 대한 이야기로 여론이 뜨겁습니다. 대안이 무엇일까요? 놓치고 있는 부분은 어떤 건가요?

 

말씀하신대로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기존의 법체계를 넘어서지는 않지만 기법으로는 넘어서는 디지털범죄가 늘어나고 있구요. 화이트컬러 범죄라는 것이 더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 대처방법 중 중요한 것은 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법적 처벌이 굉장히 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범죄가 미치는 파급효과에 비해 처벌이 약합니다. 새로운 범죄 양식에 대한 좀 더 단호한 형법체계가 필요합니다. N번방 같은 경우 성착취영상을 생산, 유포, 소지한 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잖아요. 선진국 같은 경우 특히 아동성착취물에 대한 단호한 처벌이 있는데 우리나라 법체계는 아직 취약하다고 봅니다. 보완해야할 필요가 있어요. 또 하나는 거래체계 자체가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들로 결제한거잖아요. 암호화폐가 보안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인데 이런 것들을 탐색하고 발굴해내는 사법적 기술도 점점 중요해졌습니다. 이 두가지가 함께 보완되어야하고요. 기본적으로는 성착취라는 것이 디지털익명성을 이용해 확산되는 사회문화적 배경은 디지털이든 아니든 똑같은거니까 좀 더 단호한 대처가 이뤄져야한다고 봅니다. 현재와 같은 법체계로는 근절시키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당연히 형량을 늘려야한다고 봅니다. 경찰체계도 그에 맞게 바뀌어야하고요. 좀 더 단호해야 한다고 봅니다.

 

 

후보자 약력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예비 공보물에 나온 내용인데요.

시흥초등학교 56회 졸업, 휘문고 졸업, 고려대 대학원 사회학과 졸업입니다, 현 한국입양홍보회 이사, 현 노무현재단 이사, 전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장, 전 동아대학교 사회학교 교수, 전 노무현 대통령 수석비서관, 전 민선 5.6기 금천구청장으로 홍보했는데요한국입양홍보회 이사로서는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요?

 

한국입양홍보회는 Stephen C. Morrison 한국이름으로는 최석춘 씨라고 하는 분이 미국으로 입양가서 성공하고 NASA의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입양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고 해외입양을 줄이고 차라리 국내입양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단체입니다.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없애고자 하는 입양부모들이 함께 하는 단체입니다. 저도 세 아이를 입양한 다음에 입양 홍보에 관한 활동을 시작했구요. 활동을 하면서 이사로서 활동을 해달라 요청이 들어와서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공약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번 출연했을 때, 무소속 출마기자회견에서 광역교통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안산선 조기개통, 인천지하철 2호선과 독산역 연결, 신안산선 독산역, 시흥사거리역 중심으로 고밀도 개발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인천2호선 연장선은 지난해 12월 독산연장선(인천대공원~시흥 은계지구~전철1호선 독산역~신안선선)에 인천시와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가 공동연구용역을 추진한 결과 독산연장선이 최적 대안 노선으로 꼽히긴 했지만,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등 국가 상위계획에 반영됐지만 최종 노선이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안산선도 20년이 넘게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게 8년 안에 가능할까요? 교통망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신안산선은 민간사업으로서 추진하는 지자체들이 좀 더 적극적이라면 좀 더 빨라질거라고 봅니다. 이것이 다 전략공천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서남권은 보통 민주당 의원들이 많았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때는 요구해도 잘 진행되지 않는 한계들이 있었죠. 인천 2호선 연장하는 것은 길이도 훨씬 짧고 비용을 들이는 것에 대한 논의만 끝나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나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포함하는 것은 훨씬 쉽고 집행단계에서 예산을 국가와 서울시와 인천시가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가 문제겠죠. 연결이 되면 금천구에 있는 4개역이 있는데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서울시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3대 지하철역입니다. 독산역은 인천철도와 연결하고 가능한 2호선과도 연결하면 훨씬 유동인구가 많겠죠. 금천구청역은 난곡선과 연결하는 것이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석수역은 신안산선과 환승역이 됩니다. 그렇게 하면 금천구에 있는 지하철역 4곳 모두가 환승역이 됩니다.

 

제가 구청장일 때 있었던 승용차 중심의 광역교통허브 라는 것이 있습니다. 강남순환고속도로, 안양-성남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하는 것, 광명에서 수원까지 가는 고속도로 만든 것들이 제가 구청장일 때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구청장 8년 동안 환승역 체계를 만든다고 했던 것은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체교통플랫폼을 바꾸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금천구민의 삶도 편리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구청장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비판도 있는데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하는 것은 서울시와 끊임없이 협상을 했고요. 강남순환고속도로도 주민과의 갈등 때문에 막혔을 때 정면으로 들어가서 해결을 한거고요. 그렇게해서 풀어낸거죠. 훨씬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것들을 단기간에 만들어낸거죠.

 

지난 무소속 출마기자회견에서 금천종합병원 현황과 이야기를 했는데요. 구청장 재임시절에 25만명의 서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진행될 수 있나요?

미래통합당 강성만 후보는 광명에 중앙대 병원이 벌써 착공해서 올라오고 있는데 금천에 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냐? 큰 병에 걸리면 5대 상급병원에 간다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정치가 잘못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광명에 짓고 있는 중앙대병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역마다 거점병원을 두는 이유는 메르스, 사스, 코로나 같은 사태가 반복됐을 때 안전체계를 만드는 거점병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광명에 들어서는 병원이 어떤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두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또한 상급 종합병원만 가겠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의료체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단계별로 의료체계를 바꿔놔야 상급병원 가서는 난치병 등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1,2차 병원에서 대부분의 진료를 볼 수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지역의 거점병원이 꼭 필요하고 광명의 중앙대병원과 금천구에 새로 생길 종합병원이 경쟁의 구도를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부영 회장이 수감중이라 진척이 될까 우려하는 분들이 많으시던데요?

 

지금은 설계중이고 설계가 끝나면 투자한대로 진행되겠죠.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진척이 있을 것이고 제가 떨어지면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3천원이 필요하고 그렇게 해서 지어져도 초반에 적자를 유지할 것입니다. 계속 적자를 유지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새로운 길을 가야하는지 부영 회장도 고민이 많겠죠. 그런데 저와 약속한 부분이 있어서 201710월에 의료재단을 만든 것입니다. 병원을 짓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비 공보물에 평일과 박학에 아이들 식사를 챙기는 마을 돌봄 공유주방을 설치하고 각 동에 1개 이상의 공동작업장을 만들겠다고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공간과 재원이 만들어 질수 있나요?

 

공동작업장은 대체로 어르신 일자리를 위한 작업장이죠. 전용작업장이 될수도 있구요. 경로당을 활용한 작업장이 될수도 있습니다. 생활 SOC를 어떻게 늘려야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관련부처와 잘 협의해서 좋은 모델을 금천구에서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공동작업장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아이들 돌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의 문제도 문제지만 식사가 중요하고요. 프로그램도 중요합니다. 현재 돌봄체계는 돌봄과 교육이 분절되어있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분절되어있고 학교안에서 하는 돌봄과 학교 밖 돌봄이 따로고요. 복지부가 하는 돌봄과 서울시가 하는 돌봄이 다르고요. 그 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처우도 다 다르고요. 이런 상황에서 돌봄과 교육이라는 것을 어떻게 믹싱하고 효율성을 어떻게 높이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것을 제가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결국은 돌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공동식사 문제는 꼭 해결하고 싶습니다. 금천구에서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공유주방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활짝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죠.

 

저는 관내 어린이집에 유기농식재료를 공급하는 일을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고 서울시 전체로 확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마을 돌봄 공유주방을 운영함으로 인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일자리도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돌봄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이런 활동들이 바람직한 공동체 미래 유형이라 생각하고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이 예산상의 문제로 해결되지 않을 만큼 대한민국 정부예산이 취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육 얘기가 나와서 추가질문 하겠습니다. 모 후보는 명품고를 위해서는 수월성 교육을 해야한다는 입장인데요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는 혁신학교, 혁신지구사업을 할 때부터 얘기했지만 아주 소수의 수월성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역역에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IT와 같은 영역은 고등학교 때부터 수월성 교육을 하고 대학에서도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보통의 교육현장에서 주입식 교육 같은 수월성 교육을 하자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수월성을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괜찮겠지요. 언어, 수리과학, 예술의 세분화된 영역에서는 수월성 교육을 만들어낼 수 있겠죠. 그리고 공교육에서 시도해야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좋은 상위학급을 가기 위해서 하는 입시위주의 수월성 교육은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통계자료들이 발표되지 않아서 그런데요. 수월성 교육을 받았다고 하는 자사고, 특목고, 외고, 과학고 졸업생들이 대학에 가서 일반고 졸업생들과 함께 공부했을 때 4년간의 대학생활동안 어떠했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대학 1년때는 수월성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다가 2학년이 되면 cross point가 있습니다. 3,4학년이 되면 오히려 일반고 졸업한 학생들의 성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느 대학을 가는 것이 좋은 교육의 결과가 아니라 좋은 인재로 커가는 것이 좋은 교육의 결과입니다. 명품고는 대학입시 결과만 좋다고 명품고가 될수는 없습니다.

 

 

24시간 디지털도서관 설치해 청년의 도전을 돕겠다고 했습니다. 이건 무슨 내용인가요?

 

공군부대에 만들고 싶은데요. 구청장일 때 공군부대 용역 SH에 청년이 모이는 공간을 만들어야하고, 글로벌정보를 습득하고 글로벌인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IT기술이 이렇게 발달한 세상에서 글로벌 소통을 위해 꼭 선진국에 가야한다는 생각은 진부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시차가 맞지 않는 외국과 소통하기 위해 24시간 개방이 이뤄져야한다고 보고요.

 

특히 직장청년들은 자기들끼리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선진국을 보면 대학원 중심의 체계가 아니라 학교 밖에서 자발적인 학습 체계를 만들어가고 전문성을 키워갑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그런 곳이 없습니다. 24시간 개방되는 ICT도서관, 그리고 청년공유일터를 동시에 만들어줘야합니다. 학습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현장과 학습이 연결이 됩니다.

 

 

금천구는 주거환경 개선에 관한 관심이 많습니다.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해본 사람이 아는 거죠.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도시재생사업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정책을 펼쳐왔는데요. 국토부 도시재생사업단에서 토론을 할 때 도시재생의 본질에 대해 세 가지를 말했습니다.

 

도시재생의 핵심은 저층주거지의 삶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첫째, 주차장 문제 해결해야 하고요. 두 번째, 전봇대 없어야 하고요. 셋째 쓰레기 문제 해결해야합니다. 주차장을 집집마다 한두개씩 주는 것이 아니라 공공주차장을 만들어서 골목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건물 짓고 수백억 쏟아붓는다고 도시재생 되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절반 가까이가 저층 주거지입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당선되면 이 문제 해결하려고 합니다. 금천구에 용적율을 높여줘야 합니다. 서울에서 1종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됐습니다. 1종은 150%가 넘는 주택을 말합니다. 집을 손대는 순간 줄여야합니다. 손해를 보고 집을 지어야 하는 겁니다. 어느 정도 집을 고칠 수 있도록 조정을 해줘야 낡은 단독주택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금하마을 문제를 접하고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습니다. 안양천 너머에 금하마을이 있는데 4미터 도로를 중심으로 광명은 2종을 받고 금하마을은 1종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도시계획을 경기도에서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시경계를 중심으로 광명은 2종을 주고 서울은 1종을 준 겁니다. 서울시에 가서 이것은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1종 지역에 있는 주거지의 대부분이 150%를 넘겨서 건물을 지어놨는데 이게 법적으로는 불법입니다. 하지만 종 세분화 시행하기 이전에 지은 건물이라서 2년만에 서울시와 협의해서 이 지역 1종을 다 풀었습니다. 어쨌든 지역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고 그래야 주거지 재생을 할 수 있습니다.

 

동서간의 격차 해소를 위한 용적율의 재구조화,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공영주차장 설치, 전봇대 없애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 문제가 중요합니다. 단독주거지에 좋은 초등학교가 만들어져야합니다. 금나래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몰리는 이유는 학부모들이 그 동네로 이사 가기 때문이겠죠. 단독주거지에 있는 초등학교의 교육환경이 좋고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면 부모들이 거기에서 아이들을 교육하겠죠.

 

집단거주지인 아파트의 학교와 주택가의 아이들의 학교간의 격차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단독주택지의 초고 학교의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제가 2단계 혁신지구의 교육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후보님이 갖고 있는 장점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금천이라는 것은 단순히 땅이 아니라 사람과 역사가 공존하는 것입니다. 사람과 역사가 금천을 만들어가는 것이겠죠. 저는 금천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금천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고 금천을 담대하게 변화시킬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겠죠. 다른 후보들도 열심히 살아오셨겠지만 저는 적어도 금천에 대해서만은 압도적인 전문성과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멘트 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금천 주민 여러분. 일도 해본 사람이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것만큼 애정이 생깁니다. 애정이 생기는 만큼 세상을 바꾸려는 열정이 생깁니다. 저는 금천지킴이입니다. 저는 끝까지 금천을 지킬 것이고 금천의 변화의 시작과 마무리도 금천 주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남의 눈에 보이는 변화가 아니라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삶이 준비되는 금천을 만들도록 주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 이성호

정리 조혜진

기술 김옥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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