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금요일 4시 30분께 우시장 도매시장 건물에 불이났다.
다행이도 이미 철거를 위해 비워진지 오래된 건물이라 인명피해나 큰 피해가 예상되지는 않았다.
문제는 소방차 도착시간이었다.
"불난지가 언젠데 이제서야 이런데... 다 타고 늦게 와서는 물한번 쏘지도 않네. 쯧쯧"
사실 뒤늦게 몰려든 소방차 행렬이 도로를 가득 메웠고, 불이 난 건물앞에서 줄세우느라 한참을
우왕좌왕 했다.
"그 건물? 몇년 전에도 불 한번 났어. 계속 비어있는 건물인데 뭐. 철거작업하다 불이 났겠지."
의외로 주변 사람들은 별 관심 없어했다.
이렇게 주변 상인들이 냉소적인 것은 구제역으로 인해 손님이 뜸한데다 개발로 인해 철수한 가게들이
썰렁함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제역에 매서운 추위에 썰렁한 마음 달랠 길 없어벙어리 냉가슴 앓듯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인들의 모습이 애처로웠다.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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