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금천장애인 핸디마라톤대회 열어




사람희망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금천센터)도 같은 날 14시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3회 금천장애인핸디마라톤대회를 진행했다. 금천구청 앞에서 시흥고개까지 도로 편도를 막고 진행한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전동·수동휠체어, 시각장애인(체험), 발달·자폐성장애, 2인3각 달리기로 진행했다.

금천센터는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장애인의 자립생활우호 증진, 인권에 대한 의식개선을 통해서 지역사회에서 개인의 권리가 침해받지 않고 보장받는 자립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전동휠체어는 턱이 5센티가 넘으면 넘을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국수가 먹고 싶거나, 짬뽕을 먹고 싶을 때 식당에 들어갈수 없는 곳이 많다. 그래서 경사로나 엘리베이터가 많이 설치되었으면 좋겠다.”고 장애인의 어려움을 전했다.

수동휠체어 체험에 참여한 시흥초등학교 6학년 박신휘 학생은 “가는 방향을 잘 못맞추고 잘 안 나간다.”고 힘들어하면서도 끝까지 완주를 했다.

시흥동에서 시각장애인에 참석한 주민은 “오빠가 시각장애인이라서 체험해봤다. 눈을 가리고 가니 자동차 소리가 무척 크게 들렸다. 오빠의 심정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이 참여한 차성수 금천구청장도 “차가 무섭다.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리니까 바로 옆에서 차가 지나가니까 정말 위험하게 느껴졌다.  평탄한 길을 걸었는데 이정도면 보도블록 있고 오르막내리막 있으면 걷기가 정말 힘든 것 같다.”고 체험후기를 전했다.

황백남 금천센터 소장은 “장애인의 날뿐만 아니라 1년 365일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 금천구가 이제 장애인의 인권과 문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들이 우울증 정도가 20%가 높다. 그 이유가 우리의 장애를 자유롭게 드러낼 수 없어 스스로가 스트레스가 나타나고 이것이 가족에게 그대로 전달되서 우울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구청이 이번 처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모든 장애인 기관들이 함께 뜻을 모아진다면 우울증은 확실히 떨어질 것이고 인권도 높아질 것”이라고 인사를 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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