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중학교 양희섭 교장에 듣다

 '자유학기제 2년 시험운영하며'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에 앞서 학부모들은 시험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불안이, 교사들은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방식에 대한 혼란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2년간의 시범운영을 해온 세일중학교 양희섭 교장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조언을 들어봤다. 


자유학기제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달라

접점을 찾은 포인트를 잘 생각해야한다. 수업을 안하자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힘들어진다. 수업개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이 수업을 하는데 단순암기 수업이나 객관적으로 시험을 봐서 정답을 찾는 수업이 아닌, 스스로 흥미를 느껴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큰 틀에서는 수업개선이 맞다. 시험이 없다고 논다는 것이 아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논다고 인식이 되버리며 안된다.  시험이 없어도 자유학기제 과목에 해당하는 수업의 평가를 하는데 옛날처럼 몇 점, 몇 등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과정을 서술식으로 쓴다. 처음에 정립되지 않는 힘들었는데 이제는 좀 나아졌다.


자유학기제를 통한 아이들의 변화는? 

표현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스스로 하는 것에 대한 적극성도 많이 좋아졌다. 또 발표하는 것이 많이 좋아졌다. 이슈대회를 한다거나 발표를 한다는 면에서는 변화가 있다고 선생님들이 많이 느낀다. 학생들끼리 뚝딱뚝딱 해나간다. 


학교의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이 다른 것 같다. 

선택프로그램을 늘린다. 기존 교육과정을 하되 국어 4시간이면 1시간 정도면 선택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때로는 관련이 있다고 하다래도 체험에서 필요한 것을 할 수 있다.


선생님은 어떻게 준비하나 

선생님들도 새로 적응하는데 쉽지는 않다. 수업에 대한 개선을 해야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같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인력이 많지 않아 쉽지 않다. 지역자원과의 연계도 중요하다. 

올해 전 학교에서 실시하는데 걱정은 된다. 과목마다 회의를 하고 코티칭을 하고 선택프로그램을 선생님이 연수를 받아 새로운 수업방법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보드게임을 하면서 수학적인 것을 가미하는 방식이다. 외부강사로 하게 되면 재원이 필요하다. 재원이 없으며 할 수 없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다. 새로운 변화는 두렵다. 발을 들여놓으면 되는데 처음에는 어렵다. 첫해에는 이것을 어떻게 평가하는 가에 대한 고민도 되겠지만 함께 해나면 아이디어 나오고 방법이 공유된다. 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변화는

큰틀에서 시간표는 변화가 없다. 단 2,3학년이 시험을 볼 때 1학년들은 시험을 안본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외부로 진로체험이나 탐구활동을 하기도 한다. 미리 이런 경험을 해봐야 3학년 정도에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사춘기도 나이가 내려가는 것처럼 3학년에 갑자기 이런 과정을 한다고 아이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바로 하지 않는다


학부모님들에게

교육에 대한 생각을 조금 변화시켜야한다. 우리 부모님세대나 우리들이 교육을 받았을 때 무조건 강제적으로 끌고 가다보니까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되고 공부의 끝까지 가질 못한다. 

우리나라가 노벨상 없는 이유가 강제적으로 끌다보니 나중에 모든 것을 다 알 때 연구를 할때 흥미를 잃어버리고 기력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흥미를 갖고 몰두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을 알 수 있게 하는 것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강제로 하는 것을 끝까지 못간다.  수업을 좀 더 흥미를 느끼기 위한 것으로 힘을 합쳐서 해야하는 것이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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