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개막, 쓸쓸해”
개막식 앞두고 금천구장애인연합회 이완범 회장을 만나다
평창 패럴림픽이 오늘 3월9일 개막해 6개종목에서 240개 매달을 놓고 49개국 570여명이 참여해 10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개막식을 맞아 금천구장애인연합회 이완범 회장을 8일 만나 패럴림픽을 맞는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금천지체장애인협회장을 함께 맡고 있는 이 회장은 패럴림픽 개막식이 코앞이만 미디어 등에서 외면하는 모습이 쓸쓸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막상 패럴올림픽임에도 불구하고 금천구가 경기의 입장권을 장애인들에 많이 할애하지 못해 아쉬워 했다.
개막식이다. 어떤가?
올림픽은 처음에 할 때 광고도 많이 해 국민들의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모습과 경기가 지나온 다음에 패럴올림픽이 개막하려니 왠지 쓸쓸하고 구색에 맞춰서 치뤄지는 느낌이다. 비장애인 올림픽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많이 적기 때문이라도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소외되는 것 같아 아쉽다..
올해 패럴올림픽의 의미를 짚어본다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많이 준비를 했다. 장애인 올림픽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에 많이 투자되고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올림픽을 치룬 나라 답게 위상이 있기 때문에 장애인 체육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중 금천구에서 출전하는 분이 있나?
금천구 활동하는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애인체육회에서 선발하다보니 지역의 생활체육분야까지 홍보가 되지 못한 것도 있고 올림픽이다보니 엘리트 체육분야의 장애인들이 많이 참여했다.
장애인들이 체육,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것 같다. 금천구는 어떤가?
게이트볼장이 서부간선도로 고가 밑에 있어 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장애인들의 시설은 전무하다. 서울시에서 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하고 있는데 첫 회때 금천구가 우승했다. 그리고 2회 준우승, 3회에는 4위로 점점 밀려나고 있다. 아무래도 체육은 투자대비 실력이 나오는데 금천구는 지원이 굉장히 약하다. 처음엔 똘똘 뭉쳐 우승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구처럼 지원이 없으니 나타나는 것 같다. 올해 협회에서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는 게 목표로 보고 있다.
장애인과 체육
예전에는 일부 비장애인이 ‘몸도 불편한 사람들이 굳이 힘들게 체육을 하느냐’는 인식을 갖기도 있었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처럼 자기의 몸을 움직이고 훈련하고 있다. 요즘엔 장애를 자기고 있어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장애를 나타내고 표현하고 몸을 훈련하고 있는 것이 큰 흐름이다. 장애는 부끄러움이나 죄가 아니다.
올림픽에 언제 갈 예정인가?
구청에서 인터넷으로 참여자를 40명 공개모집한다고 해서 신청했다. 3월18일에 함께 갈갈 것 같다. 이번 페럴올림픽에 구에서 160장의 입장권을 주민들과 함께 가는 것 같은데 장애인에 많이 할애되지 않아서 아쉽다. 게다가 공개모집한 40명도 인터넷만으로 접수받는다고 하는데 많은 장애인들이 인터넷을 하지 못하거나, 핸드폰이 가족명의로 되어 본인인증이 안 돼 신청하기 어려웠다. (관련기사 참조)
마무리 인사
장애인 당사자로서 금천구에서 장애인으로 지내다보면 다른 자치구와 어울려 행사에 많이 참여 하게 되는데 많은 비교될 만큼 열악하다. 장애 부문 예산이 부족하고, 체육, 문화공간이 매우 부족해 시급히 장애인회관이 건립되었으면 좋겠고 지방선거에서도 후보자들에게 강력하게 요청하려고 한다. 올림픽도 하고있지만 금천구 주민에서 선수가 배출이 안 되는 것은 활용시설이 없는 부분이 크다. 장애인 생활 체육, 스포츠에 조만만 관심을 갖고 지원이 되면 장애인 체육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럴림픽 개막을 했지만 중계시간이 올림픽의 1/5시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지탄을 받고 있다. 지상파 3사에 따르면 KBS는 25시간, SBS는 약 30시간을. MBC는 약 18시간을 중계에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 방송사의 경우 한국에 비해 2~5배 많은 방송 시간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중계시간을 확대하라는 요구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패럴림픽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여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신체장애인들의 국제경기대회로,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올림픽 개최국에서 열린다. 창설 당시 하반신 마비를 의미하는 'paraplegia'와 'Olympic'를 합성하여 만든 용어였으나, 신체가 불편한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범위가 확대되어 '신체장애인들의 올림픽'으로 발전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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