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옥상텃밭뽐내기 대회 열려
대상-시흥1동 이해성씨, 최우수상 독산5동 최성자 씨 수상
참석자들 '텃밭 경작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일' 삶 속에서 더 확장돼야
도시 속에서 가꾸는 다양한텃밭을 뽐내는 ‘옥상텃밭뽐내기대회’가 지난 10월23일 금천구청 옆 우리동네 커뮤니티센터 열렸다. 건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마을신문 금천in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는 올해로 5회를 맞고 있으며, 금천신협과 (사)흙살림, 금천구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있다.
올해의 대상은 시흥1동에서 아기자기하게 옥상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 이해성씨가 차지했다. 이해성 씨는 다가구주택의 입구부터 계산 옥상까지 직접 텃밭을 가꿨으며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퇴비만들기, 빗물 저장통을 활용한 물주기 등을 실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독산4동의 최성자씨 역시 작물의 다양성과 빗물과 음식물의 자원재활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성자씨는 삭히지 않은 생 깻묵을 조금씩 주는 방법을 활용했다 .
3위는 독산1동의 연영미, 심상배, 이점득, 고삼재 씨가 각각 차지했다. 시흥4동의 고삼재 씨는 집을 지을 때 심은 2년된 호두나무와 각종 채소의 텃밭을 자랑했다.
단체로 신청한 한울중학교,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벽산5단지 테니스장도 각각 특성에 맞춰 상을 수여받았다.
상을 받지 못했지만 독특한 스토리로 신청해 특별상을 받은 참가자도 있다. 시흥4동의 최천환 이상윤 씨는 625참전전우용사다. 87세, 88세인 두분은 옆 이웃집에 살면 옥상텃밭을 함께 가꾸면서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어 참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흥4동의 고진광 씨는 집을 담장이넝쿨과 대나무 숲으로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고씨는 “30년전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자라게 하기 위해서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대나무와 감나무등을 심었다.”면서 “우리가 심은 나무로 좀더 깨끗한 공기를 주민들에게 준다고 생각한다. 금천구에서 빌라나 주택에 나무를 심는 것을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빌라건축업을 하는 한 참석자는 “빌라는 지으면 의무적으로 나무를 심어야하는데 대부분 준공받기 위한 형식만 갖추고 이내 뽑거나 죽어버린다. 그럴 경우 텃밭으로 이용하다는 했을 때 도인정해주면 텃밭이 더 활성화 될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옥상텃밭을 함으로써 건강한 야채와 과일을 먹는 것과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뽑았다.
조은하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드러나지 않았던 텃밭경작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5년이라는 시간동안 이어진 것이 자랑스럽다. 옥상텃밭을 가꾸면서 이것을 누군가와 소통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다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를 했다.
김선정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은 “잘하고 있는 옥상텃밭을 확인하고 더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유하고 나눌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대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주민이 직접 살고 있는 골목, 주택, 사유지 등에서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과 민간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유성훈 구청장, 류명기 구의장과 이경옥, 윤영희 구의원, 이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오전10시부터 금천구청 앞에서 벼베기 체험, 떡메치기, 인절미만들기, 토종벼전시 등의 다양하게 개최됐다.
시상식에 이어 텃밭요리콘서트가 열리 직접 길러서 만들어 먹을수 있는 음식에 대한 토크콘서트와 경연대회까지 열려 참석자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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