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한 공중선, 한 곳에 모으니 ‘깔끔’(수정)

무질서한 공중선, 한 곳에 모으니 ‘깔끔’

- 민‧관 협치를 통해 발굴된 지역사회 혁신 주요의제 사업으로 추진

- 통합 분배함을 건물외벽에 설치해, 난립된 공중선을 한 곳으로 모아서 정비

- 독산동 소재 빌라 2곳을 사업대상지로 정해 최근 정비사업 마무리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추진한 ‘공중선 정비 시범사업’이 마무리되었다. ‘공중선 정비 사업’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차량 이동과 주거 안전에 불편을 초래하는 통신선, 전선 등 공중선을 하나로 묶거나 폐선을 철거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구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과 함께 현장실사를 통해 지역 내 대표적인 저층 주택밀집지역인 독산동 소재 빌라 2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여 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이번 공중선 시범사업을 통해 건물외벽에 통합 분배함을 제작 설치하여, 각 세대별 옥외회선과 인입회선 등 난립된 공중선을 한 곳에 모아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시도된 방식으로 사업이 시행되기까지 청와대에 탄원서 및 주민 서명부(4,722명) 제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면담 및 회의, 금천구 공중선정비협의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해당 사업은 사업자 부담으로 진행되었으며 통합분배함 제작, 설치 과정에서 3천만원이 소요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7월 민‧관 협치 의제 발굴을 통해 추진된 지역사회 혁신 주요의제 사업으로 주민들과 함께 이뤄내 더욱 의미를 갖는다. 또한 사업에 앞서 사업취지를 알리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동의를 구했다. 사업은 미관개선 효과, 건물구조 및 현장여건 등을 고려해 추진됐으며, 지난 8월부터 정비를 추진, 최근 마무리 됐다.

 

한편, 해당 사업의 확대 시행에 관한 질의에 대해 건설행정팀 박미란 주무관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과학기술부와 논의 중이다. 시범 기간 동안 문제점이 있는지 통신 사업자 쪽에 분석하고 예산 대비 효율을 끌어낼 수 있는지 전반적 부분을 검토한 후에 과학기술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건설행정과(2627-1573) 및 지역혁신과(2627-257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금천구청 안전건설국 건설행정과)

박새솜 기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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