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서 위로 받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콘서트 개최





 

지난 113일 독산1동 문화정원 아트홀에서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치유콘서트가 개최됐다. 환자도 처음이지만 가족도 처음인 치매에 대해서 치매가족기라 마음을 풀어보고자 만든 콘서트에는 약 200여명의 가족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치유콘서트는 실버 임팩트, 금천문화행동, 금천구 치매안심센터, 문화정원 아트홀, 금천구청이 함께 했다.

이 행사에는 치매 어머니를 돌보면서 책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를 낸 정성기 작가의 이야기, 금천구 치매안심센터 박지영 팀장과 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장용이 전문의 치매에 관한 짧은 강의와 질의응답이 풀어졌다. 국립전통예술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국악단 돗자리의 상큼한 공연도 이어졌다

금천문화행동 서흥교 대표는 애초 치매가족의 상처를 치유해보자는 취지다. 환자을 돌보는 것에서 오는 상처를 함께 치유하고 치매라는 것이 심각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늘 겪는 병인 것을 알리는 차원이며 그래서 국가에서 치매책임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금천구 치매안심센터 박지영 팀장은 한국은 10명의 노인 중 1명이 치매를 갖고 있다. 평균 수명이 남성 79, 여성 83세다. 사고나 아픈 사람 빼면 웬만하면 100살 까지 사는데 우리는 아프고 오래 사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이 치매가 창궐하는 경우 조기예방 하고자 치매국가책임제라고 하면서 치매예방 3.3.3운동을 하고 있다. 치매를 줄이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을 하고 채소와 생선 등의 건강식을 먹고 독서를 해야 한다. 그리고 건강체크를 꾸준히 하고 술을 먹지 말고 담배 끊고 1년에 한 번씩 치매예방검사를 받아야한다고 제안했다.


청소년 국악단 돗자리 강영선 회장(학부모)아이들이 금천구에서 국악예중을 다닌다. 국악을 연주하는 목적이 즐거움을 다 같이 나누기 위해서인데 치매가족들에게 치유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국악의 즐거움을 전해주기 위해서 달려왔다.”고 참여계기를 밝혔다.

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장용이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알치하이머 병은 지속적으로 뇌의 기능이 저하되다가 어느 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일상생활에서 많은 장애를 보이고 이때부터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그 전부터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면 급격히 일상생활이 악화되는 것을 천천히 하게 해주게 된다.”며 사전 예방치료의중요함을 강조했다.


질의응답시간에 한 주민은 얼마 전에 부모님이 초로기 치매진단을 받았다. 다리도 안 좋은데 계속 배회를 해서 걱정이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지영 금천구치매안심센터 팀장은 치매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초로기치매는 그 전에 나타나기도 하고 진행이 매우 빠르다. 앞으로도 배회를 더 많이 할 것인데 배회의 목적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저변에는 분명이 어떤 심리적인 계기가 있다. 무엇보다 어떤 욕망으로부터 배회를 가져오는지 파악하고 심리적 케어와 함게 약물치료를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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