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020년 주민활동지원사업’과 ‘2020년 시민참여예산사업’ 선정

지난 5월10일 각 동에서 실시하는 금천구 주민총회가 독산2동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주민총회는 각 동의 주민자치계획을 주민 스스로 투표로 결정하는 자리다. 작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변화되고 동 주민의 0.5%이상이 참여하는 주민총회에서 자치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총회는 ‘2019년, 2020년 주민활동지원사업’과 ‘2020년 시민참여예산사업’에 대한 결정을 진행한다. ‘주민활동지원사업’은 주민세 균등분에 해당하는 비용을 각 동에 책정해 독산2동에 맞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인구수에 비례하기 때문에 동마다 금액이 다르다. ‘시민참여예산사업’은 서울시의 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동을 기반으로 2천  원의 한도에서 진행할 사업을 제안하고 주민총회에서 결정한다.
총회는 약 200여명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주민들도 탐방을 오기도 했다. 총회에는 2018년~2019년 주민자치회 사업보고, 감사보고에 이어 의제사업에 대한 제안, 질의응답, 토론, 투표의 순으로 진행됐다. 투표는 거수투표로 진행했으며 테이블에 배치된 진행요원들이 숫자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근수 주민자치회장은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고 있다. 주민이 주인이고 누구나 참여해 독산2동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선택하는 공론의 장”이라고 설명하고 참석해 주민들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독산2동 주민자치회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주민활동지원사업으로 ‘걷고 싶은 향기나는 골목길’과 ‘내 집 앞 내가 쓸기 운동’ 캠페인 및 팻말제작 배포 사업등 2개를 의제로 제출했다 .
‘걷고 싶은 향기나는 골목길’은 쓰레기 배출정보와 동네 안내를 표시하는 것을 제작 설치하는 사업이다. ‘내 집 앞 내가 쓸기 운동’은 몰래 버린 쓰레기로 주변 환경을 해치고 있음을 지적하고 팻말을 제작해 집집마다 부탁해 주민의 의식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2020년 시민참여예산사업으로는 총 4개의 의제가 제출됐다. 임만순 제안자의 ‘우리동네 척척박사’는 독산2동의 마을의 자긍심을 갖도록 마을해설사을 양성하는 사업이며, 김길섭 제안자는 ‘인문학으로 삶을 변화시키자’를 제안했다. 이철현 제안자는 ‘말고 푸른 우리동네 만들기’라고 마을골목길에 화분과 나무를 심는 사업을 제안했고, 육균임 씨는 ‘어린이 안심 등하굣길 지원’을 제안하고 어린이안심지킴이 지원단을 구성해 등하교길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했다.
현장투표와 사전투표를 합한 결과  주민활동지원사업 2개는 470명, 462명이 찬성해 승인됐으며, 시민참여예산사업은 ‘밝고 푸른 우리동네 만들기’가 219표를 받아 1위를 차지에 우선사업으로 배치되었다.
한편 총회에는 유성훈 구청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해 인사를 전했다. 이훈 국회의원은 “주민들이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로 만드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애쓰는 만큼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 류명기 금천구의회의장은 “이렇게 좋은 계절에 모인 주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이 자리를 준비한 주민자치회장과 위원님들, 동장니들 수고 많으셨다.”, 강성만 자유한국당 금천지역위원장은 “주민센터가 잘 지어져 생활의  중심이 된 것을 축하하고 오늘 좋은 이야기를 해 여러분의 의견이 구청장님이 정책에 많이 반영되어 그 결과를 느끼고 살 수 있도록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정두환 바른미래당 금천지역위원장 역시 “총회를 준비하면서 자치회 위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예산이 좀더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병권 정의당 금천구지역위원장은 “많은 의제가 있지만, 채택되어도 주민들이 열심히 도와줄 때 좋은 동네가 된다. 2~3년 후에 더 발전된 독산2동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덕담을 나눴다. 
채인묵 서울시의원도 “서울시가 전체 424개동이고 그 중에 처음으로 주민초회를 한다. 특히나 금천구는 전체10개동이 주민자치회가 하고 있어 서울시에서 유일하다. 서울시에서 좀더 활성화 되기 위해서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
총회 끝자리에는 구청장과 해당 구의원들이 총평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금천구나 독산2동의 중점현황은 주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받아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  거대한 개발도 중요하지만 생활상에서 소소한 문제를 풀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평했다 .
이경옥 구의원(더불어민주당)은 “2회째 총회인데 1회와 사뭇 다르다. 제안된 사업이 인식개선 사업이 많이 있다고 느꼈다. 마을의 주민의 의식을 개선하는 과감한 제안 같다. 주민이 지혜롭게 제출된 의견과 결정의 과정을 봤다. 의회에서 뒷받침하겠다.”, 김용술 구의원(더불어민주당) 역시 “주민이 주인인 자리에 좋은 제안과 의견을 해준 것에 뿌듯하고 행복하게 느껴진다. 주민과 함께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섭 구의원(바른미래당)은 “학식과 덕망이 풍만한 의제가 선출된 것에 감사하고 제안자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독산2동 주민의제로 개발된 사업들이 잘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를 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총회 시작 전 흥겨운 난타 공연이 펼쳐졌다.

 

 

 강당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움 독산 2동 주민총회 참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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