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도 직업체험장으로 개방. 학생 30명 공무원 체험 진행
체험할 일자리 부족, 기업 참여 호소
6월 11일, 12일 양일간 금천구청은 청사를 구로구 고척 중학교 학생 30명에게 직업체험 장으로 개방했다. 직업체험은 그동안 있었던 청사 견학과는 다르다. 청사 견학은 한두시간 동안 구청을 돌아 보는 것이라면 직업체험은 학생 3명을 1개조로 공무원이 멘토 역할을 하면서 공무원이 하는일을 소개하고 학생이 직접 체험을 통해서 공무원 직업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일 오후 2시부터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고척중학교 학생 30명에 대해 공무원 임용식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공무원선서와 보안선서를 하고 (예비)공무원증을 발급받았다. 이어서 기본교육을 마치고, 3명씩 10개의 과로 분산배치되어 지정된 멘토에게 해당부서의 업무를 체험했다. 청소행정과에서는 재활용 및 폐기물 쓰레기 관리체험을 했으며, 관내도로 순찰과 주차단속 체험을 했다.
12일 오전에는 차성수 구청장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10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동장을 면담하고 동행정업무를 소개 받고, 민원서류 발급 체험과 행정순찰에 참여했다.
직업체험장 발굴 쉽지 않아
고척중학생 492명이 109개 곳에서 이틀간 체험을 했다. 학생들의 요구는 다양하지만,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 학생이 원하는 직종에 배치하기가 쉽지 않다. 학생들 10명 이상이 체험하고 싶은 직장으로 꼽은 15개 직종 중에서 제과제빵사등 44%가 자신이 원하는 직종에서 체험을 하지 못했다.
독산3동의 우리옷 제조업체 ‘모둠삼방’에서도 같은 날 직업체험을 했다. 고척중학교 학생 6명이 우리옷에 들어가는 나비매듭 만들기와 시장조사 등을 체험했다.
심리치료사를 꿈꾸고 있는 류수빈 학생은 “원하던 직업에 갈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나름 재미있다. 한 곳 보다는 여러 곳을 체험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6명중 자신이 원하는 직종에 온 사람은 없었다.
모둠삼방 서태원 대표는 “사업장은 학원이 아니다. 여기만 하더라도 자신의 미싱을 다른사람에게 만지게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직종을 원하는 학생을 보내주어야 한다. 그럴때만이 직업체험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수 있을 것 같다. 이후 기업과 학생이 긴밀해지면 기업도 장학금을 준다던지, 진로고민을 함께 한다던지 할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7월 17일, 18일에는 관내의 문성중학교 2학년 학생 모두가 직업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그때에는 금천구청과 금천구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직업체험교육이 또한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문성중학생이 체험할 기업을 찾고 있는 윤정선(서울남부청소년직업체험센터 조사팀장)은 “아직도 학생들이 체험할 일터가 부족 하다”며 기업의 참여를 호소했다.
9월 청소년직업체험지원센터 설치 예정
구로구 관내의 학생들이 금천구청에서 공무원 체험을 하게된 계기는, 금천구청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학생의 체험중심의 진로교육을 활성화 하기위해 청소년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운영협약을 체결해서 가능했다. 지난 5월 29일 서울시교육청은 금천구청에서 노원구청, 강동구청과 청소년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협약을 체결하였고, 금천구에는 9월경에 (구) 독산3동 주민센터에 청소년직업체험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금천구 뉴스 > 교육 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 공동구매 농협이 대세 (0) | 2012.07.10 |
---|---|
금천구, 일제고사 반대 1인시위 진행 (0) | 2012.06.26 |
학부모 진로 교육 아카데미 열려 (0) | 2012.06.18 |
내가 노래짱이다 (0) | 2012.06.16 |
제2회 금나래토론대회 개최 (0) | 2012.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