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명실상부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 지난해 혁신교육지구 선정에 이어 지난 9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3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에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평생학습도시란 개인의 삶의 질과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습공동체 건설을 꾀하는 총체적인 도시 재구조화 운동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역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 교육운동을 추구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2001년 3개 시·군·구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90개 도시가 지정되었는데, 2013년 28개 도시의 추가 지정으로 총 118개 도시가 평생학습도시로 활동하게 됨으로써, 전국 227개 시·군·구가 평생학습도시가 되는 기반을 구축하였다.


구는 ‘평생학습도시’선정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국비 2억2천만원을 지원받아 평생학습관련 사업을 할 수 있게됐다. 또 내년부터 2016년까지는 공모를 통해 1억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공모에 채택된 평생학습사업으로 국비 2억2천만원에 구비 2억3천만원을 매칭하여 총 4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은행나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은행나무 프로젝트’는 금천구의 상징나무인 은행나무에 비유하여 중·장년층이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은빛 행복 나부터 무시로’의 줄임말이다.


‘은행나무 프로젝트’는 △“일”팍 내자!(4050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사업) △내“일”이 온다!(4050 맞춤형 희망 일자리 교실 사업) △으랏차차 큰 “일”내자!(4050 맞춤형 대박 자영업 교실 사업) △자신만만 나도“쌤”(4050 맞춤형 마을 선생님 양성 사업) △洞洞 행복충전!(행복학습지원센터 시범운영 사업) △Again My Life!(주민참여형 배움 공동체 실현 사업) 등 6개 사업으로 구성돼 추진된다.


‘은행나무 프로젝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4050 맞춤형 일자리 교육에 중점을 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교육담당관 이선기 주무관은 “평생학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여가선용 등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둔 평생학습이 진행됐다면, 그 다음단계가 소통, 공유였다. 이제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2모작까지 책임져야 하는 단계까지 왔다. 평생학습을 통해 인생2모작을 개척하고, 사회에 환원시키고, 배움공동체나 학습공동체를 형성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쪽으로 평생학습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주무관은 “은행나무 프로젝트의 사업들은 기존에 시민사회단체나, 평생학습관에서 계속해왔던 사업들이다. 평생학습도시는 구청에서 한 것이 아니라 주민이나 여러 기관이 함께 이뤄 낸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 주무관에 따르면 은행나무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달 말까지 위탁프로그램 공모 및 심사가 진행된 후 8월 중순 프로그램 종합홍보물 배포와 함께 수강생 모집이 진행되며 9월 9일에 개강 예정이다.


은행나무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금천구청 교육담당관 ☎2627-2863으로 하면 된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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