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년 , 11번 마을버스를 타다



 지난 2013년 7월 16일(화)부터 산기슭공원을 기점으로 석수역을 순환하는 마을버스 금천11번의 운행이 시작되었다. 이 마을버스는 마을 곳곳을 다니며 인근 지하철역인 석수역이 있는 큰길까지 운행을 하거나 백산초등학교와 금천고등학교에 정류장을 세워 인근 학교 학생들의 통학 등에 많은 편의를 제공하였다. 하지만 마냥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운행 초반 시흥계곡앞 정류장을 지날 때면 도로의 양옆으로 길게 주차된 차들로 인해 마을버스가 지나가기에는 어려움이 잦았었다. 그 때로부터 일 년이 가까워져가는 지금 마을버스 금천11번의 문제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정류장 근처에 사는 주민은 각 정류장의 표지판이 표지판의 제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금천11번은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는 버스인 만큼 정류장도 마을 구석구석에 숨어있으며 그런 가운데 작은 표지판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또한 산기슭공원에서 금천고등학교까지 통학을 하는 학생은 아침 시간에는 타고자하는 사람은 많지만 버스는 작고 한정적이며 배차간격 또한 다른 마을버스에 비해 너무 길다고 지적하였다. 실제로 금천11번은 총 4대로 운행되며 배차간격은 최대 20분으로 금천마을버스 중 금천07번의 배차간격 23분 다음으로 길다.

 마지막으로 석수역에서 막차를 자주 이용하는 구민은 길이 구불구불하고 험한데다 빨리가기 위해 신호를 지키지 않거나 운행 중에 주유소에 들리는 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흥3동공영주차장에서 기아대교로 가는 방향에 과일나라라는 과일가게 앞에서 우회전을 할 때 과일가게와 버스의 간격이 너무 가깝고 부딪힐 거 같은 불안을 떨칠 수 없다며 이밖에도 마을버스가 다니기에는 험난한 도로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 밖에도 다른 불편함이 있다면 마을버스 금천11번을 운행하는 이삭운수(주) 02-892-4810으로 전화를 하거나 서울시청 및 금천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방법이 있다.


이은주 마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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