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대로 횡단보도 보행자 불편 개선 시급
시흥대로의 횡단보도가 전반적으로 3면에만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보행자 불편이 심해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시흥4거리 교차로의 경우 안양방면 쪽 횡단보도는 교차로에서 50m정도 내려가 설치되어 있다. 일부구역에서 시흥대로를 건너려면 ‘ㄷ’자모양으로 횡단보도를 3번 건너거나, 50미터정도를 내려가 횡단보도를 건넌 후 다시 올라와야한다.
<시흥4거리의 횡단보도 배치도. 한쪽면의 횡단보도가 50미터 밑에 위치해 있다. 출처 네이버지도>
독산동 지역도 마찬가지다. 우시장이 위치한 협진사거리의 경우 3면에는 횡단보도가 있지만 서울방향에는 없다보니 빙 돌거나 우회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 곳은 독산동길에서 안양방면으로 좌회전이 안되고 있어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몇차례 건의가 된 바 있지만 반영되고 있지 않고 있다.
<협진4거리의 횡단보도 배치도. 서울방면은 횡단보도가 아예 없다. 출처 네이버지도>
씨티렉스 앞 교차로에도 마찬가지로 3면에만 횡단보도가 있어 홈플러스나 시티렉스 쪽으로 가려면 ‘ㄷ’자모양으로 3번의 신호등을 건너거나 육교까지 걸어가야 한다.
<금천우체국4거리의. 토마스약국에서 홈플러스를 가려면 횡단보도를 3번 건너야한다. 출처 네이버지도>
금천경찰서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14m이상의 도로의 횡단보도 설치는 서울지방경찰청의 심사를 통해서 이뤄진다. 주민들이 불편해하거나 민원이 발생하면 절차에 따라 심사를 하겠지만 지금까지 이와 관련된 민원은 없었다. 현재의 신호등 및 횡단보도 체계는 설계 당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청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보행자의 불편사항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으며 서울경찰청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횡단보도설치에 따른 교통흐름의 정체가 발생할 것이 예상되고 있어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내영 도시공학박사는 “이런 횡단보도체계는 보행자보다는 차량우선 정책으로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무단횡단의 유혹을 불러일으켜 안전에도 문제가 된다. 특히 시흥대로의 경우 도로가 넓기 때문에 보행자는 굉장히 긴 거리를 걸어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노약자나 장애인들에게는 그 벽이 엄청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덧붙여 “과거에는 횡단보도를 많이 설치하면 교통흐름을 막기 때문에 설치제한 규정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그 규정이 많이 완화됐다. 신림사거리의 경우 지하철 지하보도가 있음에도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고 말했다.
<일반적인 4면 횡단보도다. 어느 곳에서든 2번이면 해당목적지까지 갈수 있다>
<가산동 가산로에는 횡단보도가 x자로 설치되어 1번에 어디곳이들 갈수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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