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가구 오래오래 잘 사용됐으면 좋겠어요”
7일 아임우드 ‘저소득가정 공부방 만들기 청소년 봉사단 발대식’ 개최
7일 아임우드 공방에서 '저소득가정 공부방 만들기 청소년 봉사단 발대식'이 참여청소년 23명과 아임우드 관계자, 금천교육복지센터장, 관계공무원 들과 조촐하게 다과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7일 오전 11시 도심 속 목공마을 ‘아임우드’(대표 심상무)는 관내 청소년 봉사자 23명을 모집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공부방을 가지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꾸미기 사업인 「저소득가정 공부방 만들기 청소년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아임우드’는 건강한 원목가구 만들기를 목표로 하여 즐거운 가족, 건강한 가정을 위한 마음으로 탄생한 내가 직접 만들어가는 ‘도심 속 목공마을’이다. 2011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 친환경 원목을 활용한 생활가구와 목공 교육을 통한 목공인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목공 미래의 주역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청소년 봉사단은 5~7명씩 조를 편성하여 조별로 시간을 나누어 아임우드 목공작업실에서 공부방이 없는 친구들에게 전달할 책상, 의자, 책장, 서랍장 7세트를 만들어 기부할 계획이다.
또한 기부할 가구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1~2회 정도 시간을 내서 본인 것을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도록 해 봉사자들의 의욕을 높였다.
공방 작업실 2층에 마련된 교육실에서 다과를 나누며 조촐하게 열린 발대식에서 참여 청소년들은 ‘우리가 만든 가구가 오래오래 잘 사용됐으면 좋겠어요’, ‘창의적으로 만들께요’,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것을 만들 거예요’, ‘재밌게 하다 갈께요~’ 등 수줍은 자기소개와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아임우드 공방에서 목공을 배우고 있는 최범진 군
아버지의 권유로 지난 1월부터 목공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최범진 군(문일고 1학년)은 청소년 봉사단 중에서 최고 맏형이다. 그동안 침대, 소파, 수납장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TV장을 만들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게 된 동생들에게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많이 도와주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어려운 것을 떠나서 열심히 만들면 마지막에 끝날 때는 엄청 뿌듯해 할 것”이라고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했다.
금천구 교육담당관 이성재 과장은 청소년 봉사단에게 “뭔가 보람을 찾으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봉사활동이면서 체험활동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숙 금천교육복지센터장은 “여기 와서 아이들이 세 가지를 얻어갔으면 좋겠다. 첫째는 좋은 사람, 좋은 친구들을 만나봤으면 좋겠고, 두 번째는 일주일에 몇 시간이라도 스마트폰 없이 나무의 향기를 맡아봤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봉사활동도 좋은데 자기가 만든 것이 다른데 가서 귀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 이 세 가지 정도만 생각하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아임우드 심상무 대표가 가구디자인과 비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임우드 심상무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목공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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