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동 노보텔 앞 육교 철거

4월25일 새벽 시흥대로 전차로 통재 후 제거



독산동 노보텔 앞에 설치되어 있는 보도육교가 1979년 설치된 이래 34년 만에 지난 4월25일 새벽 철거됐다.

24일 낮부터 계단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새벽 3시부터는 시흥대로를 전 차로를 막고 400톤 크레인을 동원해 보도육교를 걷어냈다. 시흥대로는 25일 0시부터 6시까지 부분통제가 이뤄졌다.

해당 육교는 1979년도에 설치된 육교(B=4m, L=45m)로 노후도가 심해 도시미관 저해와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상존하고 있던 시설물로, 지난 3월 서울지방경찰청의 최종 규제심의 후 본격적인 육교철거가 진행되어왔다. 육교 철거공사는 오는 27일 완료 예정이며, 주민보행 편의를 위해 신설되는 횡단보도도 당일 함께 개통될 예정이다. 이로써 시흥대로의 금천구 권역중 석수역 앞의 육교가 유일한 것이 됐다.

육교철거의 소식을 들은 금천구 주민들은 육교 위 점을 봐주던 할아버지나 가판을 파는 모습 등 지난 추억을 회상했다. 더불어 대규모 구조물이나 건물들이 노후와 시대적 흐름 속에서 없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그 장소에 깃들어져 있는 기억을 기록하고 장소성을 공유하는 작업도 병행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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