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중학교 인조잔디 중금속 검출
150506학교-인조잔디-운동장-유해물질-조사-결과-검출-수치.pdf
독산1동 세일중학교 인조잔디에서 중금속인 납과 카드늄, 환경호르몬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의 일종인 크로센이 각각 검출됐다. 인조잔디 충전재에서는 납이 11mg/kg, 카드뮴이 2mg/kg 크로젠(chrysene)이 4.5mg/kg이 발견되었으며, 파일에서는 납이 12mg/kg, 크로젠 1mg/kg이 각각 검출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FITI시험연구원은 2014년 7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 1037개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사한 결과이며 이 중 174개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세일중학교에서 검출된 유해물질은 허용기준치이내지만 노후화에 따라 방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금부터 철거에 대한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허용기준치는 납은 90mg/kg, 카드뮴 50mg/kg, 크로젠등 발암물질 8개의 총합이 10mg/kg이하다. 이 수치에 대해 녹색당 김수민 홍보기획단장은 “허용기준은 안전기준치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편의적인 관리기준일 뿐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일중학교 사례에 대해 “2009년 지원되어 2010년 경에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 인조잔디운동장의 내구연한을 통상 7년으로 보고 있는데 그럼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내구연한이 종료될 것이다. 내구연한이 남아 있어도 충전제나 파일이 벗겨져 중금속이나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부터 철거를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녹색당은 학교 인조잔디는 접촉 인원수가 많아 훼손이 빠르고 접촉 빈도수가 높아 이용자가 유해물질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수민 국장은 “유해물질이 발견되는 것은 애초에 불량재료를 사용할 수 있고, 내구연한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이 검출되기도 해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설명했다.
녹색당은 앞서 5월 6일 인조잔디운동장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전국 174개교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지만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인조잔디가 유해물질로 인한 질병 이 외에도 다양한 해악이 크다고 지적하며 ‘교체’가 아닌 ‘철거’를 해야한다고 밝히며 여러 놀이터와 공원에 설치된 폐타이어 매트도 인조잔디와 마찬가지로 질병 유발, 놀이 공간 침해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금천구의 인조잔디 구장은 독산1동 독산근린공원 축구장과 세일중학교, 가산중학교에 각각 설치됐다.
독산1동 독산근린공원 축구장은 2007년 인조잔디가 설치된 후 2014년에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8억원을 들여 인조잔디교체와 화장실을 신축했다.
금천구청 공원녹지과 담당자는 “작년 교체에 앞서 중금속 및 유해성 조사를 진행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산중학교는 2011년~2013년간 5억원을 들여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됐다.
한편, 경향신문은 지난 4월8일 ‘인조잔디 운동장, 중금속 나왔는데…통제않고 체육수업하는 학교’라는 기사를 다루면서 서울시내 25개학교에서 기준치 이상이 검출됐지만 운동장 출입을 막은 곳은 5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녹색당 하승수 공동위원장은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 기고를 통해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학교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단과 일부 교육청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알려주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어린이 청소년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5월8일 제주도 내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66개를 마사토나 천연잔디 운동장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기준치 이상 나온 25개학교의 인조잔디교체비 전액에 대해 예산을 확보했고 곧 학교에 내려보낼 예정이다. 인조잔디의 산업표준이 2010년에 만들어졌고 이번 조사는 2010년이전에 만들어진 운동장에 한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인조잔디관리에 대해서도 “2013년부터 인조잔디운동장의 관리에 대해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1년에 최소 1회 이상 유해물질 조사 실시를 안내하고 있다. 또 2013년 이 후에는 교육청 차원에서 인조잔디를 조성한 운동장은 없다.”고 밝혔다.
그 이후에 조성된 학교인조잔디운동장은 지자체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원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혔다.
내구연한이 목전해 있는 세일중학교 운동장 뿐만 아니라 독산1동 축구장과 가산중학교 인조잔디구장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관리 및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뉴스 > 교육 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페스티벌 열고 책 속으로 (0) | 2015.05.21 |
---|---|
금천지역아동센터는 휴지기! (0) | 2015.05.21 |
호암노인종합복지관 "감사합니다." (0) | 2015.05.19 |
청담종합사회복지관 "사랑해-孝" (0) | 2015.05.19 |
금천노인종합복지관,세대간 행복소통 걷기대회열어 (0) | 2015.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