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주민자치 자립 토대 구축해야

금천구의회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발전방안을 위한 간담회가져

주민자치위원장들 안정적 재정지원과 유급간사요구

 

 

금천구의회가 개원20주년 및 7대 의회 1주년을 맞아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발전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91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연이어 진행된 간담회에는 10동의 주민자치위원장,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동장, 구의원들이 참석했다.

정병재 금천구의회의장은 간담회를 통해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이하 찾동센터)가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어려음과 현실, 복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간담회는 주로 주민자치위원장들이 발언을 이어갔지만 찾동센터의 시행에서 발생하는 문제들보다는 기존 주민자치센터의 운영과 프로그램에 대한 요청사항이 대부분이었다.

시간도 11시에 시작해 1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자치위원장, 동장, 구의원 등 30여명의 이야기를 하기는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심도 깊은 이야기가 되지 않았지만 각 동의 자치회관운영의 어려움은 드러났다.

자치위원장들은 찾동센터가 되면서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이 줄어들지 않는가 우려하면서도 주민자치센터가 자치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재정지원과 인력지원, 자치위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립동에 대한 지원금이 들쑥날쑥하니 계획을 잡을 수가 없으니 일정하게 정할 것, 동 근무자가 늘어남에 따른 구내식당 설치를 요구했다.

남상호 금천구 주민자치위원장 회장(서울시 주민자치위원장협회장)“10월 행정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금천구의 주민자치위 예산은 17천만원이다. 서울자치구중 22위다. 서울시협회장으로서 부끄럽다.”밝혔다.

유병관 마을자치과장은 간담회 후 “17천만원은 각 동의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의 보조하는데만 들어가는 돈으로 금천구는 행정동이 작기 때문에 전체금액이 작을 수 밖에 없다. 동단위로 하면 큰 차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신원 독산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동에 재정적 여유가 있어야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요구했다. 이인석 동산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법이 만들어진지 60년 됐고, 얼마 전 조례를 개정해 자치위원의 최대인원을 25명에서 50명으로 늘렸다. 이런 상황에서 예산도 함께 반영되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제안했다.

임영규 독산3동 주민자치위원장 역시 한 분기에 1,063명의 수강생이 이용하고 이 중 취약계층과 65세 이상 감면자가 36.4%. 그럼에도 지원금을 줄여가고 있다. 201340%, 4분기에는 15%, 2014년에는 지원이 없었고 올해도 1분기에 30%만 지원했고 2분기에는 아예 없다. 고령인구는 늘어나는데 지원금은 들쑥날쑥 하다보니 계획을 잡을 수가 없다. 지원금을 정해서 보내줬음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부동 독산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복지가 확대되면서 중복되는 복지가 되지 않도록 해야되고 동업무가 복지가 확대되니 주민자치가 축소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시흥3동 이재임 주민자치위원장은 자치위원들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위원회가 쓸 수 있는 재원이 있어야한다. 회의와 행사를 하는데도 모두 회비를 걷어서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경우 시흥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2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유급제 간사를 채용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공무원이 하다 보니 인사발령으로 다른 곳에 가버리면 공백이 발생해 업무의 연속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제안했다. 김길섭 가산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가 자급자족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성 시흥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에 확대되면서 주민센터 근무인력이 30명이 넘고 있다. 그러면 자체적으로 식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구내식당이 있어야할 것 같다. 행정서비스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동 구내식당이 필요하다.”, 차은희 시흥5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생태복합공원이 만들어져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잘 가꾸고 유지하기 위해 공원유지보수조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동장들 중에는 이미숙 독산3동장이 직원들이 늘어남에 따라 운영예산도 함께 늘어야하는데 그렇질 못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독산1동 임병호 동장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이 되다보니 결과가 산출되어야 한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병재 구의장은 시간을 여유 있게 잡지 못했다고 운을 떼고 6개월 정도의 과도기가 있을 것이고 연말 정도에 평가하는 자리를 잡자고 하면서 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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