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아침밥 먹자"

금천구사회적경제특구사업단, 한울중 아침밥 나눠줘

학교조식사업 작년 5개학교 진행, 올핸 9개 학교로 확대

 

 



지난 330일 아침 시흥4동의 한울중학교 교문 앞.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아침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멸치주먹밥와 유기농 쥬스를 받아든 아이들의 표정도 밝다. 밥을 나눠주는 사람들은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추진단(이하 특구 추진단) 소속 회원들로 금천지역자활 맛드림도시락 사업단에서 새벽부터 만든 주먹밥을 들고 아침 7시부터 학교에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특구추진단은 청소년들에게 아침밥의 중요성과 아침식사 결식률 낮추기, 식생활개선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이 날 캠패인은 금천지역자활센터, 사회적기업 이그린, 한살림 서울생협이 주관해서 진행했다.


금천지역자활센터 이정일 센터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아침밥 먹기 식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이그린 신정희 대표 역시 “ ‘아침은 황제같이, 점심은 신하같이, 저녁은 걸인같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장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꼭 아침밥을 챙겨 드시길 바란다, “아침밥이 창의력과 기억력을 높이며 두뇌 회전에 필요한 식물성 당질을 공급하고,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공복 시간이 길어 몸이 저혈당 상태에 빠지면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아침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회적협동조합 금천사회적경제연대 신성호이사장은 아침밥을 못 먹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우리 지역에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 금천지역의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함께 캠패인을 했다. 우선 아이들 반응이 너무 좋았다. 한울중학교 아이들이 600명이 넘어 밥을 700개를 준비했음에도 거의 다 소진됐다. 선생님들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을 보고 1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 속에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작년부터 관내 초·중학교 아침결식률을 낮추기 위해 실시된 조식사업의 연장선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특구사업단은 작년 조식사업으로 관내 초등학교 4, 중학교1개교에 100명에 대해 아침조식을 제공했다. 학교조식사업은 기업들이 교육청에 후원한 금액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학교당 20명 이내의 아침결식아동에게 조식을 공급하는 것으로 특구사업단이 학교와 협의하고 관내 금천지역자활센터 맛드림 사업단에서 요리를 하고 사회적기업 이그린에서 식자재를 공급하는 구조로 진행해왔다. 올해는 중학교 4, 초등학교 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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