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체육대회, 이대로 괞찮을까?
주민들 장시간 세워놓기, 엄청난 쓰레기, 식사문제 실랑이 등
구민의날 기념으로 진행된 한마음체육대회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먼저, 많은 주민들을 장시간 동안 운동장에 세워놓고 진행된 기념식이다. 10시에 시작된 체육대회는 각동별 퍼레이드 입장식을 펼졌고 10개동과 학교종목선수단, 금천구체육회 깃발까지 입장을 완료한 시간이 10시 40분경이다. 그 후 바로 구민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고 사회자는 ‘자리에 앉으라’는 말을 했지만 황토 운동장에 편하게 앉는 사람을 별로 없었다.기념식은 금천구민상, 기업인상 수상, 축사 등으로 11시까지 진행됐으며 이어 체육대회 개회선언, 선수 선서 등이 열리는 동안 주민들은 대부분 운동장에 서서 기다려야했다.
퍼레이드 준비하면서 서있던 9시30분부터 장장 2시간 동안 운동장에 서 있었던 것이다. 참여자들의 많은 사름들이 중년이상의 노년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스럽다. 때문에 행사 중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각 동의 부스로 들어가 운동장에서는 절반도 안되는 사람이 남아있었다.
두 번째는 주민들이 버리고 간 엄청난 쓰레기다. 각 동별 300명씩 4,000여명이 참석한 행사였지만 4~5톤가량의 쓰레기가 문일고등학교 곳곳에 버려졌다. 한 주민은 “행사를 마치고 4개동 천막의 쓰레기를 치우는데 2.5톤 트럭이 꽉찼다. 쓰레기 줄이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거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식사를 하기 위해 나온 1회용 접시와 함께 후 먹고 남은 음식을 그대로 스텐드 버려두고 가는 경우도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세 번째는 식사시간과 봉사자에 대한 배려의 문제다. 금천구는 각 동에 600만원씩 지원해 준비와 음식과 유니폼, 홍보물 등을 마련했다. 동 별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하루 이틀 전부터 김치나 국거리를 만들고 당일 부침과 밥을 나눠줬다. 그런데 10시30분도 안돼 일부 주민들이 식사를 요구했고 식사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 행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봉사자들은 몇 시간에 걸친 봉사노동을 해야했다. 음식이 떨어진 상황에서 선수단 및 봉사자들의 식사를 위해 따로 보관해놓은 음식을 보고 “음식을 주지 않는다”고 항의하기도 했고 어느 동에서는 음식을 나눠주며 ‘우리 동이 맞느냐’는 질문에 ‘기분이 나쁘다’며 큰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 봉사자는 “봉사자도 일반 주민인데 좀 기다려 주고 이해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래서는 다시는 봉사 하고 싶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음주도 눈쌀을 찌푸리게했다는 지적도 있다.
네 번째는 체육회의 임원단의 기념식이다. 공식기념식이 모두 마치고 대회가 시작 후 운동장 안에서 경기 진행자가 10인11각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앙무대에서 금천구 체육회 임원과 준비위원회가 기념사진과 경품행사를 진행하면서 중앙스피커를 이용하다보니 막상 경기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를 가질 수 있지만 굳이 경기 준비에 방해가 되도록 중앙스피커로 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체육대회는 체육회 뿐만 아니라 각 동에서 봉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주민이나 행정이나 이들에 대한 고마움 없이 ‘한마음’체육대회가 만들어 질수 있을까? 말 그대로 ‘한마음 ’ 체육대회를 통해 구민들이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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