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공부하는 '왕초보 보그맘'







18세기 수공업시대에서 기계화 시대로 변화한 제 1차산업혁명이 19세기다. 전기와 생산조립 라인의 출현으로 대량생산 체계구축한 제 2차 산업혁명은 20세기 후반 반도체와 컴퓨터, 인터넷혁명으로 정보기술시대의 개막을 알린 제3차산업혁명까지 불과 이백년 만이다.

2018년 지금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인공지능기반의 만물 초지능의 새로운 시대, 제4차 산업혁명이 우리 가까이에 와 있다. 국가에서 얘기하는 4차 산업혁명 시기는 2020년이다. 2년후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는 가운데 우리 생활 속에 이미 들어와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알아가고, 직접 3D프린터를 배우며 다양한 경험을 함께하고 공유도 하는 공부하는 엄마들이 ‘왕초보 보그맘’이다. 


‘왕초보 보그맘’은 기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엄마들이 가까운 마을 속 작은 도서관에서 책 모임을 하던 중에 생긴 궁금증으로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증강현실’,‘가상현실’,‘코딩’, ‘인공지능’ 등의 낯선 단어들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데 우리는 이대로 있으면 되는 것일까?라는 질문이었다.

그래서 관련 책도 보고 토론도 하게 됐고 ‘금천구마을 공동체 이웃만들기 사업’ 공모에 응모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일하게 3D프린터가 있는 독산2동 미래향기 도서관의 배려로 3D프린터로 교육도 하고 장소고민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 또하나의 큰 계기가 됐다.

미래향기 도서관 에서도 성인들이 3D프린터로 이용해 수업을 하는 것은 왕초보 보그맘이 처음이다. 도서관 자체에  3D프린터가 있고 활용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혜택이라는 대표제안자 김혜림씨는 “ 3D프린터 디자인하고 출력하는 걸 배우고 있고  3D펜이라고 3D프린터 재료가 되는 필라멘트를 펜에 넣어 글루건처럼 전기로 녹여 만드는 작품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혜림 씨는 “나부터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껴서 가족이나 아이들에게 이런 정보를 공유 단체로 ‘왕초보 보그맘’을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모임을 만들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알고리즘을 배우고 프로그램을 짜는데 ‘엔트리’가 뭐고 ‘스크래치’가 뭔지 알고 싶다는 이유였다. 왕초보 보그맘은 이제는 그런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게 됐고 좀더 깊은 학습을 위해 강사도 초청해 배우고 있다 .

4개월동안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멤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행복해 보인다는 김수진 제안자는 “아무래도 지원사업이다 보니 서류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저희도 처음이다 보니 절차들을 맞춰나가는게 힘들다. 이런 공모사업을 하기위해서는 새로운 사람에게 서류절차도 전수 해야하고, 책임감있게 맡아서 해주실 분도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가 에로사항이 생기고 지원사업에 신청하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 며 어려운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게 뭐지?’에서 시작해 ‘알아보자’로 모이게 된 왕초보 보그맘. 할 수만 있으면 교육프로그램을 계속 하고는 싶지만 지원이나 공모사업에 품이 많이 들어 내년에는 신청하지 않겠지만 동아리로서 활동은 계속 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은 점점 진화하고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으니 그것에 대한 영상이나 기사를 단톡방에 계속 공유를 하고, 3D펜을 통해서 재능기부를 할 계획도 전했다.


우리 앞에 가까이 다가와 있는 4차 산업혁명! 지금 쓰고 있는 SNS도, 가정에서도 많이 설치한 인공지능(AI) 스피커도, 각 종 스마트 페이도, 드론 장남감도 모두 4차 산업혁명에 속해있는 카테고리들이다.이미 빠른속도로 우리의 삶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 없이 두려워하기만 하지 말고, 가까운 마을 속 작은 도서관에서 책 모임을 하던 엄마들이 4차 산업혁명을 배워 이웃에게 전해주고 있는 ‘왕초보 보그맘’을 응원해 본다 .. 



김진숙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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