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에너지 제한공고 지키지 않는 곳 많다
가산동 주민센터, 독산동 삼성 디지털플라자가 제일 더워.
정부는 일부 원전의 가동중단으로 겨울철 에너지 사용제한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11월 28일 에너지사용제한 공고를 발표했는데, 내용은 겨울철 건물의 난방온도를 20℃로 제한(공공기관은 19℃)하고, 상업시설의 경우 난방을 하면서 문을 열고 영업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17시 ~ 19시까지 네온사인 사용을 제한하고, 전력예비율이 400만kW 미만일 경우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난방기 사용을 30분씩 사용을 중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천햇빛발전협동조합은 마을신문 금천in과 함께 영하 13℃로 올 들어 제일 추웠던 지난 24일 금천구 관내 13개 공공기관과 민관사업시설에 대해 난방 온도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대다수 공공기관은 규정에 맞게 실내 난방의 기준을 지키고 있으나 몇몇 기관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천구청은 민원실과 부서에서 평균 16.6℃로 규정 이내로 관리하고 있었으나, 금천구 의회는 평균 19.3℃로 18℃ 보다 1.3℃ 높았다. 가산동 주민센터는 평균 21.3℃로 제한 공고보다 3.3℃나 높았으며, 공공기관 중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업시설의 경우 독산동 삼성 디지털플라자가 난방온도를 제일 높게 관리하고 있었다. 이곳은 여섯 번의 측정 결과 모두 규정보다 높게 나왔으며, 평균 온도도 23℃나 되었다. 이외에도 독산동 홈플러스(20.3℃) 마리오 아울렛(20.9℃), W몰(20.8)이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금천구청도 정부정책에 맞춰 에너지제한 안내문을 내고, 단속을 나가고 있다고는 하나, 금천구 의회나 가산동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관리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럴 때 민간 상업시설에 대한 단속의 명분이 있어 보인다.
12월 24일 삼성 디지털플라자 노트북 매장에서 실내 온도를 측정한 결과 24.6℃가 나왔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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