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기 시의원, "주민의견 무시, 버스업자 요구만 따랐다" 문제제기


지난 3월8일 서울시의회 245회 임시회에서 이원기 시의원(민주통합당, 시흥)은 150번 노선이 일방적으로 단축된 것을 지적하고 전면재검토와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본지는 올해 2월22일자  45호에서 150번, 500번 노선이 3월19일자로 단축된다는 보도를 한바 있다. 

당시 취재에 따르면  150번(기아대교~도봉산)은 기아대교까지 가지 않고 시흥IC에서 회차하며, 500번(석수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까지 가지 않고, 을지로입구역에서 회차한다.  시는 두 노선 단축 사유로 “노선중복 및 장거리 노선 단축으로 운행 효율성 제고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150번 노선의 경우 단축 사유에 “기아로 회차 지역의 휴식공간과 화장실 이용 어려움”이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와는 다르게 “이번 결정은 버스업자의 요구에 따라 이루어졌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더군다나 이러한 결정이 있기 전 해당 지역구 시의원이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함에도 이런 절차가 무시되었다는 점”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 의원은 150번 노선이 한국 스마트카드가 집계하는 노선별 일 평균 이용객 수에서 3만4847명으로 전체 396개 노선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민이 얻을 수 있는 공익보다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정책으로 지체 없이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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