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책이 도서관을 나왔대

작은도서관이 만들어 내는 10월 책문화 잔치 열려

따뜻한 가을햇살이 빛나는 토요일, 도서관의 책들이 나와 아이들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10월12일 시흥4동 산기슭공원에서는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10월 책문화잔치  ‘동네방네 책 소문났네-애들아, 책이 도서관을 나왔대’가 열렸다. 

이 행사는 금천구 관내 공·사립 작은 도서관들이 함께 만드는 자리다.

시미선 은행나무어린이 도서관장은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이 11년 전부터 책문화 잔치를 계속해오다 지난 3년전부터 작은도서관협의회라는 이름으로 모여서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잔치에는 쿵쿵따 통과의례,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모여라 청개구리, 숟가락 인형 만들기, 동시야 나랑 놀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래램을 가비 북카페, 꿈씨어린이도서관, 나누리작은도서관, 독서공방, 동일여고 The readers, 산돌어린이 도서관, 시흥초교 도서관,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청개구리작은 도서관, 한살림 등이 함께 준비했다.

나누리 작은 도서관의 홍현옥씨는 “아이들 책을 보면 동물을 책이 많다. 여우를 소재로 하는 ‘책 먹는 여우’라는 책을 크게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여우야여우야’ 노래와 놀이를 한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산돌어린이도서관 김성심 실장은 “‘너는 기적이야’라는 주제를 가져왔다. 아이들 한명 한명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책 하나를 아이들과 교감하며 읽어주고 숟가락 인형 만드는 체험도 한다.”고 설명했다. 

동일여고 The reader 팀의 정유림학생(1학년) “아이들과 교감이 이뤄지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흥1동에서 온 6살 아이와 함께 온 부모는 “친구가 알려줘서 왔다. 처음 왔는데 숟가락 인형도 만들고 책도 읽으니 아이가 무척 좋아한다.”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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