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15일 여론조사, 16~18일 시민선거인단 투표로 선출,
조 후보 '21세기 혁신 공교육 쳬계'제시
서울시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조희연(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후보가 선출됐다. 서울시 82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는 18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설 시민진영 단일후보로 조희연 교수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시민추진위는 14~15일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 40%와 16~18일 실시된 시민선거인단 예비경선 투표 결과를 60% 반영해 후보를 확정하였다. 여론조사는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민선거인단 투표에는 7417명 중 3249명이 참여해 43.8%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후보별 득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희연 후보는 “서울시 교육감 시민후보로서 서울시민이 원하는 좋은 교육감이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교육현장은 무엇 때문에 아파하는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무엇을 원하는가 이 두 가지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후보는 20일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교육감 후보로서의 포부와 비전을 발표했다.
조후보는 “좋은 교육은 좋은 삶에 대한 고민과 함께 가야 한다”며 “경쟁과 폭력으로 병든 우리 교육 현실을 치유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정책 구상으로는 ‘유아에서 고교까지 완벽하게 책임지는 21세기 혁신 공교육 체계’를 제시했다.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는 “자사고를 폐지해야 일반고도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운영돼온 자사고가 당초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 교육, 고교 서열화를 심화시켰다”며 “교육부의 평가 기준에 근거하더라도 현재 운영 중인 자사고 대부분은 지정이 취소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최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자사고 지정 취소 여부는 해당 학교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자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문 교육감의 입장은 ‘자사고 살리기, 일반고 죽이기’에 불과하다”며 “‘자사고 봐주기 평가’를 하겠다는 건 평가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조희연 후보는 1956년 전북에서 태어나 1995년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사무처장, 집행위원장, 정책위원장 등을 거쳤다. 또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의장을 역임했고 현재 교육비상원탁회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교수는 학계와 시민단체 경험을 다양하게 갖고 있어 진보진영 내에서는 이론과 실무에 모두 능한 인사로 평가된다. 같은 민교협 출신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참여연대를 함께 창립한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후보는 시민추진위에서 함께 경선을 치루었던 최홍이(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후보와, 장혜옥(학벌없는 사회) 대표를 만날것이며, 두분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셔 함께 행동하려 한다고 밝혔다.
보수진영의 경우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 한다는 입장이고 현재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경선 출마의사를 밝힌 상황이며, 단일후보는 4월 중에 확정할 예정이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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