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당선 이룬 김영섭 의원을 만나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기초의원을 통틀어 보수 양당이 아닌 당선자는 무소속3명과 노동당1명, 총 4명 뿐이다. 그 중 한명이 금천구 독산2,3,4동 김영섭 구의원이 있다. 7대 의회가 개회되기 전에 김영섭 당선자를 만났다.
무소속이란
무소속의 설움이라는 것을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렇게 친했던 분들도 외면하는 과정이었다. 탈당을 했다고 사람들이 그냥 욕을 했다. 가장 친했던 사람이 “에이 무소속 안돼. 쉬었다 해라”라고 이야기 했다.
새정치민주당의 공천심사위 5차, 재심위 5차까지 갔다. 집사람이 새누리당 여성부장이라는 소문,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선거운동을 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했지만 결국 공천은 안됐다. 내가 32년동안 민주당을 한 사람이다. 집사람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마음을 다잡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함께 매칭해서 뛸 시의원도, 구청장도, 시장후보도 없다. 독산2,3,4동에 정당후보가 6명이었고 무소속이 5명이었다. 정말 어려웠다.
공천의 과정에서 의정활동보다 지역사무소에 충성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느꼇다.
서울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곳은 성동, 강북, 금천 이렇게 3명이다. 모두 민주당 출신들이다. 이번 선거에서 168명이 공천을 못받고 무소속을 출마해 3명이 당선된 것이다. 무소속은 준비되지 않으면 안된다.
복당할 것인가?
후보등록일 마지막인 14일까지 탈당을 안했다. 5월14일 후보등록 마감하는 날 10시40분 시당에 가서 탈당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32년을 함께 한 정당을 나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정당은 쉽게 버리거나 옮기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에게 2년안에는 어느 당도 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년후에 어디로 가던지 간에 힘있는 정치인에게 굴복하지 않고 아부하지 않고 지역사무실에 충성하기보다는 지역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서 민원하나 더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다.
7대 의회에서 집중하는 것은?.
의원의 3대 활동은 첫째로 예산심의를 잘해하는 것과 두 번째로 심의된 예산이 유용·전용하지 못하도록 관리 감독하는 행정사무감사, 그리고 입법부로서의 역할이다.
초선의원으로 구 예산을 보면서 486건의 개선을 지적했다. 돈을 너무 타이트하게 보니 공무원들에게 마찰도 많았지만 주민들은 일 잘한다고 알아줬다.
이제는 세입세출을 볼 예정이다. 우리가 걷는 세금이 얼마이고, 세입이 연차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중장기적으로 자립도를 어떻게 갱신할 것인지, 어디에 쓰는지 자세히 볼 것이다.
금천구의 미래
먼저, 군부대를 개발하면서 무지개 아파트, 대한전선 부지에 대한 종합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한다. 2030구심개발에 역점을 둬야한다. 거기에는 국철 지하화도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로,보편적 복지를 위해서 종합병원 유치가 가장 시급한 문제다. 현재 백병원과의 MOU체결은 실망스러운 부분인 것 같다. 현실적인 종합병원유치를 위해서 노력해야한다. 세 번째로 신안산선의 문제다. 이를 바탕으로 역세권계발에 주력해 한번 더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남권의 요충지로 미래지향적 금천구가 될 것이다.
주민들에게
지난 4년 의정활동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많이 성원해주고 믿어줬다. 7대 의회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서는 제 역량을 다해 일 잘하는 의원으로 보답할 것이다. 앞으로 지역주민을 위해서 열심히 더 잘하겠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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