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길 지하차도 완공미뤄지나
고지수로 하수박스 매설물 발견으로 실시설계완료 10월 말 연기
2016년 개통예정인 두산길 지하차도의 실시설계 기간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4월1일 독산1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 ‘두산길 지하차도 건설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서울시 관계자는 올 7월 이후 착공해 2016년 완공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8월25일 현재까지 실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10월31일까지 실시설계용역기간이 연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두산길 지하차도의 준공일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이유에 대해 서울시관계자는 “설계용역 추진 중에 예상치 못한 지하매설물(고지수로 하수박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 지하차도 건설이 가능한 방안을 재검토 하고, 이에 따른 관련기관과 협의 등으로 용역기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지수로 하수박스가 매설돼 있는 것이 설계용역 중에야 발견된 이유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6~70년대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 당시 자료가 있지만 100%정확하지는 않다.”고 답했다.
한편, 구청 관계자는 “몰랐 던게 아니고 하수도가 교학사 밑으로 뭍혀있어, 관로의 방향자체가 도면상으로 판단했던 것과 방향이 틀려 그 부분에 세밀한 검토가 필요했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엔 측량을 해서 입히기 때문에 정확한데, 옛날에 뭍어놓은 것은 도면이랑 안 맞을 수가 있다. 측량을 안 해보면 방향자체를 모르는 것”이라며 “땅 속에 있는 것 이니까 지상에선 감을 못 잡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곳곳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싱크홀 문제로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과연 싱크홀에 대해 금천구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지난 2011년 9월 금천구 시흥동 주택가 도로가 갑자기 꺼지면서 대형트럭이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싱크홀에 대한 대책은 고사하고 하수관거 등 지하매설물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파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이번 지하차도 실시설계 과정에서 드러난 셈이다.
관련기사
2014/04/15 - [금천구 뉴스/행정/의회] - 두산길 지하차도 주민설명회 가져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금천구 뉴스 > 행정 의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 출판기념회 및 ‘구로공단역사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출범식 개최 (0) | 2014.09.14 |
---|---|
자·전·거로, 이웃의 생명을 지켜요 (0) | 2014.09.04 |
시흥뉴타운 2구역해산 반려? (0) | 2014.09.04 |
바쁘다더니…게임하자고? (0) | 2014.09.04 |
금천구의원, 을지연습 참가 (0) | 201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