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 대한전선 부지 내 종합병원용도 지정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10월22일 17차 회의를 통해 대한전선부지 일부에 대해 대형종합의료시설 용도로 지정하는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금천구에 종합병원이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구는 2013년 서울 중구 백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이전을 추진해왔으나, 토지주인 (주)부영과 백병원 측의 부지가격에 대한 이견이 커 협상이 난항을 겪어왔고 백병원 측은 올해 6월경 병원부지이전 무기한 연기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이에 금천구 민간단체와 관계기관은 올해 1월 대형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운동본부를 구성하고 25만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제출하면서 도시개발계획상 종합병원부지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6월경에는  백병원 이전 논의로 무기한 연기를 이사회에서 통과시켰고 구는 어떠한 병원이 들어오더래도 핵심은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도시개발계획상 종합병원부지’가 되는 것에 집중했왔다. 

이번 17차 회의에서 결정된 것은 구에서 ‘도시개발계획 상 종합병원부지’에서 수정된 ‘종합병원의료시설 용도지정’이다. 

전자의 경우 부지의 위치를 명확히 지정하는 것에 비해 ‘용도 지정’은  대한전선 부지는 약 8만2천㎡ 중 2만㎡를 대형종합의료시설로 지정하는 것으로 그 안에서 위치는 변동될 수 있는 차이를 가진다.  2만㎡는 1,000병상의 병원이 들어올 수 있는 면적이다. 


시흥대로 획지개발제한 풀어


이번 결정에는 시흥4거리 부근의 시흥대로의 획지개발 제한규정도 완화했다. 획지규제이라 함은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자 하나의 필지로만 개발하는 것을 제한해왔던 규제다.  구 도시계획과 담당자는 “획지개발제한으로 2~3개 필지를 묶어서만 개발을 할수 있었는데 부동산 경기로 서로 의견이 맞지 않다보니 개발이 되지 않아왔다.  제한이 풀림으로써 단독개발이 가능하도록해 시흥4거리 개발이 활력을 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군부대와 롯데알미늄공장 부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신규로 포함시켰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3년 LH공사가 도시개발사업을 포기하면서 구역에서 제외되었다가 다시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구는 해당 부지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을 주민열람을 진행한 후 12월경 결정고시를 통해 법적 효력이 발휘된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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