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삶터에 대한 교육은 주민과 함께 만들어야
금천형 교육과정 개발워크샵“여기 사는 내가 좋아” 진행
금천교육네트워크는 지난 9일 오후 5시 금천구청 9층 대회의실에서는 마을과 학교 연계사업에 관심 있는 관내의 시민단체 회원과, 관내 교사, 차성수 구청장과 구청 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천형 지역중심 교육과정 개발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이번 워크샵은 교사가 학교에서 마을연계형 교육과정을 진행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지역의 단체와 교사가 함께 준비하였으며, 마을교육과정에 대한 주제의식을 일치하기 위해 강연회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7월 16일 5시에는 학교에서 마을로는 삼양초등학교 사례와 마을에서 학교로는 강북 지역의 사례를 중심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첫 번째 강의는 마을공동체교육연구소의 문재현 소장이 진행했다. 문재현 소장은 동국여지승람등의 자료에서 ‘금천구의 지명과 관련된 내용을 발췌 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현대 교육학이 무너지고 있다. 19세기 교육학은 ‘읽기 쓰기 셈하기’를 교육의 목표로 삼았지만 전제가 있었다. 마을에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본 소양, 인생의 좌표, 공동체에 대해서 마을에서 다 배워야 한다’는 전제가 있었다. 마을공동체가 무너지면서, 마을에 대한 문화적 기반, 선조부터 내려오던 문화적 전통과 경험들이 다 죽었다. 그것이 얼나나 거대한 문화기반이 이따는 것인지 모르고 다 죽였다. 거대한 문화기반을 깨고 다시 만들려고 하니 어렵다.
“요즘 학교에 교육을 가면 선생님들과 옥상에 올라간다. 학교 뒤산의 이름이 무엇인지. 앞산너머에는 무슨 마을이 있는지, 우리동네 하천은 어디 있는지를 찾아보고 이야기 한다. 학교에는 어떤 생태 자원이 있는지, 꾸준히 돌아본다. 교사들과 동네 한바퀴를 한다. 체험활동을 멀리 가는데, 가까운곳에서 시작해야 한다. 동네에서 하다가 먼데로 가야 한다.
좌표를 잡지도 못하는 사람은 공부를 할 수 없다. 요즘 학생들은 무조건 개념부터 배운다. 예전의 경험으로부터 배운 것이 없으니, 개념, 범주에서 공부를 시작하고, 그러다 보니 외우는 것에서 공부를 시작한다. 그래서 요즘 통합교육이니 체험활동이 강조된다.“
“선생님들은 무엇을 할까? 동네한바퀴 모임에서 시작하면 좋겠다. 시흥동 모임, 독산동 모임으로 시작하면 된다. 부모들도 해야 한다. 통합교육이 강조되는데 국어시간 도덕시간 묶어서 동네한바퀴 하면 되고, 학생들이 동네사람에게 무엇인가 물어보면 국어수업이고 도덕수업도 된다. 학교에서 마을학교를 깼는데, 다시 학교에서 시작하면 중요해 진다. 이걸 만들어 가는 과정이 마을교육과정이다.“
“공동체에서 중요한 것은 제일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마을교육과정에서도 제일 약한 애기 엄마을 중심으로 진행하는것도 방법이다. 동네별로 영아기 엄마들 모임을 시작하면, 초등학교 중학교, 아이들 성장에 맞추어 마을교육과정이 만들어 질 것이다.요즘 아이들은 자연과 교감을 하지 못하고 놀지를 못한다. 우리나라는 매월 한번씩 온마을 공동체가 함께 놀았다. 놀이를 통해 갈등도 해결했다.“
교육은 2시간 동안 쉼없이 진행되었다. 금천교육네트워크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 마을과 학교에 관심있는 교사와 개인을 모으기 위해서 이번 워크샵을 준비했다.
워크샵을 통해 마을교육과정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연구모임을 만들고, 이후 금천형 지역기반 교육과정개발 “여기 사는 내가 좋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금천교육네트워크의 사업에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해 본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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