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공모결과 해당자 없음 발표, 독산4동 '찾동'사업 차질 우려



독산4동 동장의 개방형 채용이 미뤄지게 됐다. 금천구청 인사위원회는 지난 8월25일 ‘금천구 개방형 직위(독산제4동장) 채용 시험’에 ‘해당자 없음’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독산4동 동장 공개모집은 지난 7월13일 공고 후 2차 면접을 총4명에 대해 8월17일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은 직무관련 과제보고서 작성, 리더쉽평가보고서와 그룹면접, 개별면접으로 이뤄졌으며 전체적인 채용은 서울시 인재개발원 경력채용팀에서 주관했다.

‘해당자 없슴’이라는 결과로 인해 민간출신의 동장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청 담당자는 “개방형동장을 뽑는 것은 변함이 없다. 재공고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독산4동 동장직의 개방형 채용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의 일환으로, 시흥5동과 독산1동과 함께 마을의 자원을 발굴하고 네트워크화 시켜 지역의제를 해결하는 ‘마을계획’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독산4동은 유일한 희망동으로 서울시,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4월 마을리더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마을계획 수립과정에 진행했으며, 7월 근무를 시작한 마을공무원들과 워크샵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9개동의 주민센터가 리모델링 될 때도 희망동인 독산4동 주민센터는 올해 말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예정하며 방향설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과정에서 9월1일자로 근무해야할 희망동의 수장인, 동장의 선출이 늦어지면서 전체적인 사업이 늦춰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동장의 조직 장악도 그 만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방형 동장은 5급 공무원으로 공직사회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7급-6급-5급으로 점점 줄어들어가는 진급의 자리가 하나 사라진 것에 대한 반감과 공직사회가 민간전문가 출신을 제대로수용할 것인지가 큰 과제였다. 여기다 늦은 선출로 인해 사업구상 및 초기단계에서 함께하지 못하면서 상호간의 이견차이와 조직장악의 난관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예상이다.

다시 재공고를 내고 선출절차를 따라가다보면 다시 2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빨라야 11월에나 채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산제4동장은 임용일로부터 2년간 마을복지, 마을공동체 조성, 민원·일반행정 등 동 업무를 총괄 수행하게 되며 근무실적에 따라 총 5년의 범위에서 연장 임용이 가능하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