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활동부터 동네가 변해요"

시흥동 919,920,438번지 일대가 대상지

시흥5동 해제지역 맞춤형 희망지사업 현장상담실 우태성 도시재생활동가 만나다 



작년 11월 시흥5동 은행나무오거리 옆 909-36번지 건물의 지하에 작은 간판이 새롭게 생겼다. ‘시흥5동 해제지역 맞춤형 희망지사업 현장상담실’이다. 문재인 정부가 도시재생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발표했고, 금천구청도 도시재생과를 신설했다. 시흥5동은 2017년 시흥재개발촉진구역(시흥뉴타운)1,2구역이 모두 해제됐다. 이후 금천초교 인근의 1구역은 빗물마을사업, 새뜰마을 사업등의 재생사업이 진행됐다. 이런 와중에 자리 잡은 ‘현장상담실’에는 누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1월23일 찾았다. 

기자를 맞은 것을 우태석 활동가다. 건물주가 도시재생사업 동의해 내놓은 약 40평 규모의 지하공간에서 갈등관리자와 함께 두 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7년 11월 서울시 도시재생센터에서 활동가와 갈등관리자를 모집했고 11월 하순에 시흥5동에 배치됐다. 그 이후 대상지를 한바뀌 돌아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희망지’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계획단계나 실행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단계로 ‘희망지’사업은 주민들이 신청하지만, ‘해제지역 희망지’는 자치구가 신청하는 과정을 밟았다. 서울시는 2017년 6월  희망지 사업 12개소를 지정했고, 10월엔 뉴타운 등 해제지역 대상으로 ‘해제지역 희망지사업’ 20개소를 지정했다. 시흥5동은 10월에 해제지역 희망지 사업으로 지정됐다.


해제지역 희망지 사업이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1단계로 지정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희망지 사업을 통해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과 참여를 높여내고 그 힘으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에 신청하게 된다. 그래서 여기의 주요 업무가 도시재생에 대한 설명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이 원하면 찾아가는 주민맞춤형 교육도 하고, 건축사가 찾아와 주택개량에 대한 상담도 하고 있다.

지난 11월30일에 대상지 주민들에 대한 주민설명회도 개최하고 요즘도 매일매일 아침에 대상지를 돌아보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주택개량 상담은 화,목요일 1시~5시까지 현장상담실에게 하고 있다.


대상지는 어디인가?

해제지역인 1,2구역을 모두 신청했지만 최종적으로 2구역의 919,920,438번지 일대(백산초 아래쪽)가 지정됐다. 1구역은 새뜰마을사업, 빗물마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 반영된 것 같다. 


도시재생이란

과거에처럼 관이 줄을 그어 구역을 선정하고 뉴타운과 같은 전면적인 재개발로 주거환경을 변화시키는 방식은 이제 어렵다. 도시재생은 주민들이 살면서 부족하고 필요한 것을 찾아내고 그 문제를 주민들이 모여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서울시나 구청에 건의를 해서 사업권을 따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현장상담실의 역할 

주민들이 도시재생을 ‘재개발’의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게 아니라 재개발의 틀을 넘어 내 집을 바꾸고 우리 돈에는 바꾸는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여기 자주와서 이야기하다보면 재개발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풀리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들에게

재개발이 해제되는 과정에서 마음이 많이 닫혀 있는 것 같다. 이 동네에 대한 일을와서 이야기 해주면 좋겠다. 희망지에서 도시재생활성화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이곳  현장사무실을 사랑방처럼 이용해주면 된다. 통키나나 뜨개질 같은 모임을 해도 좋다. 도시재생이라는 큰 의제를 먼저 생각하지 말고 조그만 활동부터 함께하면서 작은 의견을 내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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