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와 5.6m간격으로 고속도로 진입램프 설치 예정, 이주대책 없어
시흥3동은 강남순환고속도로 제 5공구의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공사장 인근의 주민들의 마음도 공사판처럼
어지럽다. 5공구 현장 인근의 빌라 10여채에는 ‘서울시는 각성하라’,‘분진과 소음 더 이상 못살겠다’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도로의 진입램프가 5.6m차이로 지나가고 있는 진성연립의 윤성순씨는 “피나게 모아서 만든 집이다. 여기 연립 앞마당에 돗자리만 깔면 소풍 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이럴 수 는 없다. 진입램프가 연립에서 3-4m차이로 지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살 수 있는가? 사람이 살 수는 있게 해줘야지.”라고 울분을 토했다.
“여기서 보상받아도 안양에서도 집 하나 살수 없다. 공사전에는 공원도 만들어주고 체육시설도 만들어준다고 하다가 이제는 다 모른척하고 있다. 게다가 집은 다 부서지고 있다. 시공업체인 두산건설은 다 수리를 해주다고 하는데 속은 골병이 드는데 화장만 하면 무슨 소용인가? 공사하면서 암반을 흔들어 놓아 건물의 골병이 들었는데 외부 보수만 하면 뭐하냐? ”며 지적했다.
다른 한 주민은 “고속도로 이야기 전에 재건축이 논의됬지만 이제는 공사 때문에 중단됐다. 그것도 물건너 갔다.”면서 대책없는 시공사를 비판했다.
공사 민원등은 공사초기부터 제기되었다. 암반인 지하를 굴착하기 위한 폭파음이 주변 빌라에 충격을 주고 있고 폭파 소음등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뿐만 아니라 진입램프의 문제도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제기되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흥3동 진성연립, 영일빌라등의 소수가 움직였다면 이제는 인근의 대부분의 주민들로 확대되고 있다. 민원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반감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박만선 구의원(시흥2,3,5동 한나라당)도 구정질의를 통하여 금천구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원기 서울시의원은 “지난주에 서울시와 주민대표 6명이 면담을 진행했다. 박원순 시장이 아직 금천구의 현안에 대하여 자세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시흥3동 및 금천구에 대한 현장방문의 필요성에 대하여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사는 진행되지만 주민들에 대한 제대로된 대책이 수립되지 못한 것에 대한 주민들의 격앙된 마음을 어덯게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어지럽다. 5공구 현장 인근의 빌라 10여채에는 ‘서울시는 각성하라’,‘분진과 소음 더 이상 못살겠다’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도로의 진입램프가 5.6m차이로 지나가고 있는 진성연립의 윤성순씨는 “피나게 모아서 만든 집이다. 여기 연립 앞마당에 돗자리만 깔면 소풍 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이럴 수 는 없다. 진입램프가 연립에서 3-4m차이로 지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살 수 있는가? 사람이 살 수는 있게 해줘야지.”라고 울분을 토했다.
“여기서 보상받아도 안양에서도 집 하나 살수 없다. 공사전에는 공원도 만들어주고 체육시설도 만들어준다고 하다가 이제는 다 모른척하고 있다. 게다가 집은 다 부서지고 있다. 시공업체인 두산건설은 다 수리를 해주다고 하는데 속은 골병이 드는데 화장만 하면 무슨 소용인가? 공사하면서 암반을 흔들어 놓아 건물의 골병이 들었는데 외부 보수만 하면 뭐하냐? ”며 지적했다.
다른 한 주민은 “고속도로 이야기 전에 재건축이 논의됬지만 이제는 공사 때문에 중단됐다. 그것도 물건너 갔다.”면서 대책없는 시공사를 비판했다.
공사 민원등은 공사초기부터 제기되었다. 암반인 지하를 굴착하기 위한 폭파음이 주변 빌라에 충격을 주고 있고 폭파 소음등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뿐만 아니라 진입램프의 문제도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제기되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흥3동 진성연립, 영일빌라등의 소수가 움직였다면 이제는 인근의 대부분의 주민들로 확대되고 있다. 민원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반감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박만선 구의원(시흥2,3,5동 한나라당)도 구정질의를 통하여 금천구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원기 서울시의원은 “지난주에 서울시와 주민대표 6명이 면담을 진행했다. 박원순 시장이 아직 금천구의 현안에 대하여 자세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시흥3동 및 금천구에 대한 현장방문의 필요성에 대하여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사는 진행되지만 주민들에 대한 제대로된 대책이 수립되지 못한 것에 대한 주민들의 격앙된 마음을 어덯게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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